[주말 뭐 읽지?] 서울 골목길에서 ‘튜링 테스트’?!
예스24 뉴미디어팀 3인(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추천하는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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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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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골목길 비밀정원』
김인수 저 | 목수책방

 

주말에 동네 예쁜 카페에 방문할 예정인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동네 동산바치들이 만든 소박한 정원 이야기’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책은 건축, 조경 전문가가 서울의 골목길에서 찾아 낸 숨은 보석 같은 비밀정원 이야기다. ‘창신동 마담 MOON의 비밀정원’부터 ‘신영동 삼거리 유럽 시골풍 정원’, ‘익선동 장미터널’, ‘연남동 장미마을’까지. 식물, 동네, 산책, 골목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책이?!’라고 감탄할 것이다. 감각적인 책을 잘 만들기로 소문난 ‘목수책방’에서 나온 책이니, 후회할 독자는 아무도 없을 듯. 나의 닉네임을 걸고 보장! (프랑소와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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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 지능에 관하여』
앨런 튜링 저/곽재식 해제/노승영 역  | 에이치비프레스

 

한동안 우울해하다 잠과 식사와 호르몬 문제라는 걸 알고 또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사실 뼈와 피와 뇌로 이루어진 기계에 불과한 게 아닐까. 자주 고장나고 자주 이해할 수 없는 결과물을 내놓는 복잡한 기계. 앨런 튜링은 ‘튜링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흉내 게임을 제안해 인공 지능의 시초를 열었다고 한다. 주말에는 잠을 많이 자고 오랜만에 머리를 쓰는 책을 읽을 것이다. 몸이 없는 인공 지능은 덜 고장나겠지. 자주 이해할 수 없는 결과물을 내놓는 건 인간이나 인공 지능이나 마찬가지지만.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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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트린 주안 투안 저/ 이재형 역/ 파우제

 

SF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인공이 우주를 유영하는 장면에서 이상한 안도감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번잡스러운 현실의 삶에서 잠시 놓여나 더 큰 세계를 상상하는 기쁨. 천문학 교양서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은 그런 매혹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저자 트린 주안 투안은 마우나케아 천문대에서 우주를 관측하는 천체 물리학자다. 그가 알려주는 과학지식은 우주에 대한 예술작품과 어우러져, 한편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읽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주말 내내 마우나케아 천문대에서 우주를 탐사한다면, 월요일 아침에는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의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을지도. (김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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