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등급에서 1등급으로, 성적 역전왕의 노하우는?
낮은 성적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거듭해 결국 자신만의 목표를 이뤄낸 사례들을 찾아 자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었습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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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매일 피땀 흘리며 공부해도 늘 제자리걸음인 성적표를 보고 좌절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나는 안될 놈이야’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죠. 문제는 저의 타고난 능력이나 재능이 아니었습니다. 공부 방향을 틀자, 성적이 미친 듯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첫 시험 수학 점수 27점, 전교 360등에서 놀라운 성적 상승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조승우 저자의 말이다. 이후 그는 자신과 같은 ‘성적 역전왕’들에게서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들의 비법은 바로 ‘압축적인 공부’였다. 열심히만 하는 공부를 그만두고 공부 방향을 틀자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입시 전쟁에서 승자가 되고 싶다면 노력한 만큼 반드시 성과가 나오는, 전략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공부와 그다지 친하지 않았거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성적 상승의 속력을 높이는 공부 플랜은 필수적이다. 7등급에서 1등급으로, 전교 꼴등에서 1등으로 거듭난 성적 역전왕들의 노하우를 파헤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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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공부 마스터 플랜』 이후로 1년 만이네요! 또다시 공부법 책을 집필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우선 『공부 마스터 플랜』 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하루가 멀다고 올라오는 독자 서평을 보며 남몰래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쪽에는 한 가지 아쉬움이 남아 있었습니다. 『공부 마스터 플랜』 은 서울대 재학생들의 공부법을 소개한 책으로, 말 그대로 수험공부라는 영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독자의 관점에서는 ‘그 사람들은 타고난 사람들이야, 나랑은 달라’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100% 전달되지 못했을까 봐 걱정되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번 책에서는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무엇을 목표로 하든,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낮은 성적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거듭해 결국 자신만의 목표를 이뤄낸 사례들을 찾아 자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공부 마스터 플랜』 에서는 입시, 수험공부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압축 공부』 에서는 ‘성적 급상승’에 초점을 맞추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았습니다.

 

전교 꼴등부터 중졸 공익근무요원, PC방 폐인까지 『압축 공부』 에 나오는 멘토들은 모두 놀랄 만큼 단기간에 성적 급상승을 이뤘는데요, 이런 분들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저도 처음에는 ‘이런 분들을 30명이나 찾을 수 있을까?’라며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단기간에 급상승을 이뤄낸 사례를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지인들 중에서 ‘나도 원래부터 공부를 잘했던 건 아니다’라며 고백한 이도 적지 않았고,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런 케이스가 있다’라며 사례자를 소개해준 친구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곤란에 처한 건 멘토들의 인터뷰를 모두 마친 뒤였습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30여 명의 멘토가 들려준 이야기에 중복되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책 한 권의 분량을 채울 수나 있을지 걱정될 정도였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공통적인 패턴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성적 상승의 꿈을 이룰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압축 공부』 에 등장하는 ‘성적 역전러’들이 알고 보니 모두 공통적인 공부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압축 공부의 핵심을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면요?


저는 압축 공부의 핵심을 크게 ‘#성장형 마인드, #시스템적 사고, #의식적인 노력’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성장형 마인드’는 말 그대로 공부하는 사람의 ‘멘탈’이나 심리적인 상태, 동기적인 측면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다음 ‘시스템적 사고’는 여러 과목을 동시에 공부해야 하는 수험공부의 특성상, 전체적인 공부의 체계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또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역량이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의식적인 노력’은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기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를 통해서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어떻게 실력을 끌어올릴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피드백이 반영된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3가지를 갖춘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채우며 의식하지 않아도 성적이 올라가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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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부록 부분에서 플래너 작성법을 꼼꼼하게 설명해주신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플래너는 꼭 작성해야 하는 건가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모든 학생이 반드시 플래너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공부에 대한 전략과 계획 없이는 절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꼭 플래너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명확하고 최적화된 전략과 계획을 세운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내신이나 수능시험 같은 입시 공부는 그 특성상 특정한 한 과목이나 한 가지 요소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입시의 성패는 주어진 시간 동안 누가 더 많은 과목, 시험, 교재 등을 잘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지요. 그러므로 전략과 계획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수험공부에 필요한 요소들을 균형 있게 소화하기가 어렵습니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계획이 있어야만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당장 해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결국 플래너를 쓰는 이유는 당장 내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알고, 자연스럽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학생이 플래너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플래너를 쓰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공부 현황을 ‘정리’하는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먼저 1년, 6개월, 3개월, 1개월, 1주 등 기간별로 목표를 정한 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을 찾고 이를 토대로 오늘의 계획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험을 보고 나면, ‘아는 문제인데 틀렸다’라며 아쉬워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이런 실수는 왜 나오는 걸까요? 또 이런 실수를 최소화하려면요?


사실 이런 경우에는 ‘아는 문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아는 문제였다면 틀리지 않았겠지요. 즉, 이는 ‘실수’가 아니라 ‘실력 부족’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입니다. 그저 ‘실수했다’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가면, 그 실수는 다음 시험에도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이를 벗어나려면 실수를 하게 만든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수학 시험에서 계산 실수를 했다면, 본질적인 원인은 시험 시간이 부족해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마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검산을 하면서 계산 실수를 발견하거나 처음부터 계산을 틀리지 않았겠지요.

 

이처럼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면, ‘아직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실력이 부족하구나’ 또는 ‘검산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라는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실수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평소 공부 계획 내에 포함해야 합니다.

 

수시 입학 비중이 늘면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하는데요, 비교과 영역은 대체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자소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많아요.


대부분의 학생이 3학년 1학기에 급하게 자소서를 쓰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소재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죠. 단언컨대, 자소서는 한 번에 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자소서는 쓰는 게 아니라 합치는 거예요. 즉, 1~3학년에 걸쳐서 만들어놓은 소재들을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게 ‘배합’하는 거죠. 따라서 합격할 만한 자소서를 쓰고 싶다면 1학년 때 혹은 최소한 2학년 때부터 어떤 내용을 쓸지 미리 구상하고, 그에 맞는 경험을 쌓은 뒤 3학년 때 그 내용을 정리하는 식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현재 1학년 또는 2학년인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미리 자소서의 내용을 구상하고 평소에 일기나 메모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 활동 내역과 소감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것이야말로 유일무이한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또, 많은 학생이 ‘자소서의 콘셉트는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질문하곤 하는데요, 이럴 때는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 혹은 전공에 대한 열정이나 문제의식, 경험 등을 메인 주제로 내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즉, 자소서를 통해서 그 분야에 대한 ‘학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합니다.

 

2020년 입시에서 있었던 이슈와 관련하여, 현재 예비 수험생들에게 전해주고픈 팁이 있다면요?


2019년은 입시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아마 입시제도에 영향을 줄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오겠지요. 입시 환경이 어떻게 바뀌든, 저는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변하는 것들이 많을수록, 변하지 않는 것, 즉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사실 입시제도가 자주 바뀌는 것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공부를 잘하는 것, 성적이 잘 나오는 것, 자신의 꿈이나 전공과 관련된 열정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본질을 무시한 채로 변하는 것들에만 초점을 두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흔들리게 됩니다. 자신의 실력, 내공, 역량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내가 무엇을 보완하며 어떻게 성장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기반한 의식적인 노력이 하루하루 쌓여간다면 입시의 변화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조승우


서울대 진학 이후, 그는 자기 자신은 물론 많은 명문대생이 원래부터 공부를 잘했던 것이 아니라 공부 패턴을 바꾼 뒤 기적 같은 변화를 겪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후 과거의 자신처럼 좌절을 겪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성적 상승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어 『압축 공부』의 집필을 시작했다. 그는 ‘기적 같은 성적 급상승’을 이뤄낸 30명과 만나 그들의 비결을 인터뷰하고, 대표적인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압축적인 공부 과정이 압축적인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부디 수험생 후배들이 노력에 배신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이 실천한 ‘압축 공부’의 핵심을 다섯 가지 단계로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저서로는 『성적표 밖에서 공부하라』, 『혼자 공부하는 힘』 등이 있다.

 

 

 


 

 

압축 공부조승우 저 | 포레스트북스
예기치 못한 슬럼프에 발목 잡혀 의지가 약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가? 온종일 공부만 하는데도 3등급의 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최상위권의 벽을 뚫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대비 성과가 높은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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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