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뭐 읽지?] 한편, 수화, 혼자 보는 그림
예스24 뉴미디어팀 3인(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추천하는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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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한편 1호 - 세대』
 편집부 편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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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터』 로 새로움을 보여준 민음사가 또 한 권의 잡지를 냈다. 바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인문잡지 『한편』 . 글 중심의 콘텐츠가 위기라지만 여전히 단단한 중심을 잡는 건 ‘지금 여기’를 말하는 종이 잡지다. 더구나 첫 번째 주제가 ‘청년세대’라니 안 볼 수가 없다. 아니, 2030 당사자들이 생산하는 말들이 얼마나 팽창했는데 아직도 요즘 세대는 의식이 없다고? 하는 생각을 해왔다면, 이번 주말 『한편』을 펼치자. 젊은 인문 편집자들이 청탁하고 동시대 연구자들이 쓴 글이 새 옷을 입고 방금 도착했다. (김예스)

 


『수화 배우는 만화』
 핑크복어 글그림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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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인인 저자는 학창 시절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와 제대로 대화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손으로 말할 수 있다는 사실, 뜻을 모르더라도 의미를 연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언어라고 생각하다 ‘그냥 배우고 싶어서’ 수어를 배우기 시작하자 주변에서는 봉사활동, 좋은 일, 대단한 일이라고 말한다. 수어를 배우면서 그 어느 때보다 차별과 평등, 평범하다라는 단어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는 저자가 차근차근 풀어놓은 만화에 나도 수화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만화이지만 페이지마다 작가의 조심스러움과 사려 깊음이 묻어난다. (단호박)

 

 

『혼자 보는 그림』
 김한들 지음 | 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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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는 그림과 둘이 보는 그림, 셋이 보는 그림은 다를까? 다르다고 생각한다. 웬만하면 혼자 보고 싶다. 홀로 책을 읽는 것처럼, 혼밥을 먹고 싶을 때가 유독 많은 것처럼. 저자 김한들은 팀 아이텔, 이우성, 윤석남 등의 개인전을 기획한 큐레이터다. 그림을 말하는 책이니 당연히 그림이 가득가득 실렸겠지 싶었는데, 글이 더 많다. (그래서 좋았다) “좋은 그림을 마음껏 보며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시끄러운 고독 속에서 가만히 나를 붙잡아 준 것들”을 독자에게 꺼내 놓는다. 글, 그림, 만듦새, 태도. 4박자가 잘 어우러진 책이라 아껴가며 읽고 있다. (프랑소와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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