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아날로그의 반격』을 준비하며 많은 사장들을 만난 데이비드 색스가 신작 『사장의 탄생』 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빨리 기업을 팔아 큰돈을 쥐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대세가 되어버린 실리콘밸리의 창업가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다루고 싶었다는 그가, 『사장의 탄생』 한국어판 책을 펴낸 출판사 사장 ‘어크로스 김형보 대표’를 비대면으로 만나 ‘창업, 사장, 일’에 대해 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12년을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크로스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아직도 ‘창립'이나 ‘설립’ 같은 단어들에 익숙해지질 않습니다). 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대출을 정신없이 신청하면서, 그제서야 나는 ‘월급을 받는 일’ 과 ‘직원들에게 월급 주는 일’ 에는 아주 다른 사고방식이 요구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돈벌이가 쉽지 않다는 걸 어렵게 배웠지요.
그죠, 돈을 쉽게 번다면, 돈이 별로 가치가 없겠지요.
책을 읽어보면 당신은 어떤 사업에 사람들이 몰려드는가보다는,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사장의 길을 선택하는지에 더 관심을 두는 것 같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것 같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이 보기에 사람들을 사장의 길로 이끄는 건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기업가로서 어떻게 사업을 하고 성공을 하고 돈을 버는 지보다는 왜 사람들이 사장이 되고 또 계속 사장으로 남으려는지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그것은 아주 개인적인 일이며 모든 사장에게는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사장이 1달러(또는 원)라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각자의 이유는 그런 돈을 벌어야 하는 필요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한 가지 답만 있는 건 아닙니다. 사장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움직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든지, 원하는 장소, 업종에서 일하기 위해서라든지, 가족의 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에서일 때도 있죠. 제 생각에, 모든 사장에게 공통되는 한 가지 이유는 자유에 대한 열망입니다. 모든 사장이 돈을 벌거나 성공적으로 사업체를 만들고 운영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사장은 좋든 나쁘든, 스스로 일하는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모든 사장이 여기에 이끌린다고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실리콘밸리 식의 정형화된 스타트업에만 관심을 갖고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창업에는 관심이 없다고 걱정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서 많은 나라들이 ‘첨단 기술’ 분야가 아닌 소규모 사업에는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만을 따라하고 싶어 하죠. 정책 입안자와 지방 자치단체에 (정부 대출 및 지원 자금 외에) 제안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정부, 언론, 투자자 등등이 실리콘밸리 모델을 따르는 고성장 '스타트업'에 엄청나게 끌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타트업이 순식간에 벌어들이는 엄청난 돈 때문이기도 하고, 그게 그냥 ‘멋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엄청난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대한민국 경제조차도 아주 대부분은 중소 규모 비즈니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음식을 파는 일,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일, 부동산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일, 심지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까지도요. 이런 사업들은 모든 선진 경제의 근간입니다. 세금 대부분을 부담하고, GDP를 성장시키고, 대부분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우리의 지역사회를 실제 사람들(서점, 철물점, 지역 회계사, 등등)과 결속합니다.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이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몇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a)교육: ‘창업’ 교육은 주로 스타트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적용될 뿐입니다. 한국의 학교와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유형이든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자신을 위해 혼자 힘으로 일한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하면 재정적으로도 더 지속 가능하면서 동시에 자기 삶과 가족 생활 면에서도 더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를 가르친다면 어떨까요?
b) 자금 지원: 정부 보조금도 좋습니다만, 사장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창업, 사업 확장, 은퇴 등 인생의 각 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벤처캐피털 자금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그래봐야 단 1% 정도밖에 안 되는 사장들이나 혜택을 보겠죠.
그밖에 다른 유형의 사업들에 투자될 돈이 있으면 어떨까요? 찾는 사람도 적고 성장도 느릴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강력하게 우리 사회에 기여할 사업들에 말이죠. 그런 투자는 자선이 아니라, 그 자체로 훌륭한 사업입니다. 은행이나 정부나 일반 투자자가 작은 사업체, 심지어는 작은 사업체들의 공동 자금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건전한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기본입니다. 10년 만에 모든 사람을 갑부로 만들어줄 극소수의 창업 영웅들에게 내기하듯 돈을 거는 게 아니고요.
c)커뮤니티: 사장이 된다는 건 외로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사업 추진에 따르는 부담감을 짊어지고는 결코 편안해지지 않습니다. 작은 사업체를 꾸려가는 사장들은 자기만 이런 일을 겪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은 모두가 위험, 두려움, 희망, 꿈과 함께하며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커뮤니티(대학, 도시, 업계, 심지어 이웃)가 사장들을 한데 모으고, 그들 사이에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서, 멘토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 지지하며, 성공에 필요한 지식과 관계를 갖추도록 하면 어떨까요?
한국에 번역된 당신 책에는 『사장의 탄생』이라는 제목이 붙었고, 한국 독자들은 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당신이 책에 담고자 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목이 마음에 들어요. 사실 『사장의 탄생』은 영어 원서의 제목 후보 중에도 있었습니다. 영어판에 《Soul of an Entrepreneur》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이 책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사장들만이 아니라, 이두나 와이너트나 켄 베이커 같은 사장도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시작한 사업을 물려받았죠. 한번 생각해보세요. 한국에도 수백만 명의 사장들이 선친에게서 물려받거나 인수한 사업체를 계속 경영하고 있겠죠. 하지만 그들 역시 새로 사업을 시작한 사장들과 같은 경험을 합니다.
사장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까? 사업을 시작하는 공통된 동기가 있을까요?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공통된 비결이 있을까요? 그러한 특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그들 모두가 일하면서 누리는 자유를 정말 소중히 여긴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스스로 자기 할 일을 지시해야 한다면, 매일 자신의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그것이 사장이 되는 핵심 동기입니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출판해서 이런 식으로 마케팅하는 출판사를 내 방식대로 창업하고 싶다!”라는 식이죠.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할 때는 절대로 그런 자유를 갖지 못합니다. 항상 허락을 구해야만 하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장이 다 똑같다는 말은 아니에요. 오히려 정반대죠. 그들은 우리 사회만큼 다양합니다. 여성과 남성, 젊은이와 노인, 외향적인 사람과 내성적인 사람, 위험을 기피하는 사람과 지나치게 위험을 좇는 사람 등등. 한 동네에서 동일한 사업을 하는 두 사업체를 생각해보세요. 홍대라든지 아니면 서울 어딘가에 있는 두 개의 카페를 생각해볼까요? 네, 그들은 커피를 팝니다. 네, 그들은 음악도 틀어놓습니다. 그러나 두 가게는 누가 사장이냐에 따라 겉모습, 느낌, 냄새, 맛, 소리가 다릅니다. 당연히 운영 방식도 완전히 다를 거고요. 그것이 창업의 멋진 점입니다.
책 속에 제시카 뒤파르라는 멋진 여성이 나옵니다. 뉴올리언스 출신 흑인 여성으로, 미용업계에 종사하죠. 머리 자르는 일을 하다가 미용실을 열었고 마침내 헤어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차려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종차별, 성차별, 허리케인, 가난 등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지만,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기 사업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공 ‘비결’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동기를 충실히 지켰습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말이죠. 그녀는 자기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일들을 했습니다. 사업에 가장 이로운 방향이 아닐 때도요. 그리고 항상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책에 보면 여러 사장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불화를 목격하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어색한 순간, 상황을 어떻게 모면하시는지요?
정말 어려운 순간이죠. 그렇지만 나는 그런 순간을 존중하고 최대한 정직하게 보여주려 애씁니다. 그렇게 하는 건 정말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이 책의 목표는 사장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고, 거기에는 항상 좋은 면과 나쁜 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면만 보여준다면, 현재 사장인 사람들이나 앞으로 사장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골치 아프거든요. 하지만 그런 혼란스런 상황이 현실을 멋지게 만들어주죠.
아무튼 당신의 책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상점과 작은 사업체들이 문을 닫는 시점에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사장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요? 그들이 이 책에서 무엇을 얻길 바라십니까?
올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특히 바이러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나라들에, 잔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곳 캐나다가 미국보다는 낫긴 하지만, 상황이 썩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매일 토론토의 우리 동네를 걸어다니는데요, 양방향으로 빈 가게와 식당을 지나치게 됩니다. 그렇게 가게 문을 닫은 사장들도 많이 알고 있고요. 그들에게는 끔찍한 일이죠.
가장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들 중 그 누구도 잘못된 결정이나 잘못된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운이 나빴던 것뿐이죠. 모든 사장은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것이 창업에 따르는 이면입니다. 자유가 양(陽)이라면 ‘리스크’는 음(陰)입니다. 사장은 매일 위험을 무릅쓰고 선택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이 제품이 팔릴까? 내가 좋은 장소를 고른 걸까? 돈을 너무 많이 빌린 건 아닐까?)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위험들도 있습니다. 유행병, 자연 재해, 전쟁, 전 세계적인 불황. 당신이 술집 사장이고 봉쇄 조치(락다운)로 문을 닫아야 한다면, 어쩔 도리가 없겠죠. 끔찍하기는 하지만, 먼저 자기 스스로를 비난하는 일부터 그만두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모든 사장들에게 주어진 자유라는 양(陽)을 붙잡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곳 토론토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 IT 회사, 재택 근무 컨설턴트 등 새로운 사업이 수없이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자유를 이용해서 새로운 현실에 맞춘 뭔가를 만들어냈습니다. 기운을 잃지 않고 그 다음에 일어날 일을 본 거죠.
책에 나오는 모든 사장이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세스 니치키의 이야기는 고군분투하는 사장이 실제로 겪는 생생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우리는 그가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제 생각에, 이러한 그릿(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은 주가는 치솟고 번화가의 상점들은 문을 닫는 모순된 경제 상황 속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사장으로서 나는 그(세스 니키치) 같은 이가 역경 속에서도 계속 해나가는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나는 그것이 '성공'의 정의로 귀결된다고 짐작합니다. 수백만 달러,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여 엄청난 부자가 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중에 성공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거의 없겠죠. 이것은 함정입니다. 아무도 자기 야망보다 앞서나갈 수는 없으니까요. 늘 더 많은 것, 또 다른 경쟁자, 또 다른 보상이 생겨납니다. 또 다른 목표 금액이 생겨날 테고요. 여기에는 끝이 없습니다. 결승선이 없는 셈이죠.
모든 사장은 사업을 하면서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겪게 됩니다. 어떤 해에는 더 좋았다가 어떤 해에는 더 나빠지기도 하죠. 어떤 아이디어로는 돈을 벌기도 하지만 다른 아이디어로는 돈을 벌지 못할 것입니다. 승리를 거둘 때도 있지만, 버둥거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세스의 사례가 전형적이죠. 저는 그의 경험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날마다 고군분투하는 한국의 평범한 사장과도 상당한 공감대를 이룰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그릿 덕분에 그들은 매일 아침 일어나고, 밖으로 나가고, 가게 문을 엽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서요.
대부분의 사장들은 자기가 차세대 삼성이나 매일 같은 거대 기업의 창업자가 되지 못할 거란 사실을 알지만, 자기 일에 자부심이 있고, 일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지요. 남의 일을 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더 쉬운 일이거나 더 많은 보수를 받는다고 해도, 대부분 싫다고 할 것입니다. 자기 일을 즐기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세스도 그래서 계속해나가는 거죠. 그것이 그의 그릿입니다. 그는 자기 일을 사랑하고, 그래서 성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합니다. 근근이 사업을 이어나가는 그런 성공일지라도 말이죠.
이미 한국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으시죠. 한국의 사장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까? 그럴 기회가 있었다면, 그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나요? 당신이 보기에, 그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던가요?
나는 기쁘게도 한국을 두 번 방문했고, 올 때마다 한국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한국의 사장들도 다른 나라 사장들과 같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그 일을 합니다. 획기적으로 새로운 것을 내놓기 위해서든,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든, 지역사회에 뭔가를 구축하기 위해서든. 그들의 목표는 전 세계의 사장들과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의미있는 것, 경제적인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 그러면서도 그들의 정체성을 채워주는 것, 자기들이 하는 일이 세상에 의미있는 것, 그런 것을 창업하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사장입니까? 당신이 당신 인생과 커리어의 주인인 것 같나요? 어떻게 당신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당신 직업에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당신은 어떻게 해결합니까?
책을 쓰는 과정에서 ‘그래, 나는 사장이야’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항상 작가이자 언론인이었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늘 혼자 일했습니다. 열여덟 살에 스키 강사로 일 했던 것 말고는 한번도 '진짜 직업'을 가진 적이 없었죠. 나는 직원을 고용하지 않았고 큰돈을 벌지도 못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러니까 쓰고 싶은 책을 내 방식대로 쓸 수 있는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자유만큼 중요한 건 내게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 일을 하면서 피할 수 없이 겪게 되는 우여곡절에 맞서는 거죠. 책을 냈는데 기대만큼 안 팔리거나 기사를 썼는데 기대만큼 관심을 끌지 못할 때면,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떠올려 봅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나 자신을 표현할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라는 것을요. 결국 그게 이 일에서 내가 얻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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