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빅히트엔터테인먼트부터 올해 3월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대어급 IPO가 줄을 이으면서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역대급을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람이 공모주 투자에 참여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전략을 가지고 투자에 나서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다수 투자자가 정보를 얻는 공모주 관련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은 개별 상장 종목 이슈만 다뤄 이를 통해 공모주 투자 전반을 이해하고 나름의 투자 전략을 세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수많은 주식 책이 있지만 공모주 투자에만 집중한 책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더욱이 올해부터 바뀐 청약 제도를 반영한 책은 손에 꼽힌다. 『공모주 퍼펙트 투자 전략』은 새로운 공모제도 아래서 공모주 투자 과정 전반을 이해하고,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담았다.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이론적, 경험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공모주 퍼펙트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모주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 ‘소유보다 경험’을 운영하는 아이언입니다. 블로그와 유튜브를 더해 현재 6만이 넘는 구독자와 이웃들에게 공모주 관련 정보와 팁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저도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공모주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공부하기에는 책보다 나은 매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완독하면, 공모주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주식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투자의 기본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일반 주식투자가 아닌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나요?
기존 주식은 이미 거래되고 있어 어떤 주식을 언제 사야 하는지부터가 고민입니다. 종목 선정과 매수 타이밍에 따라 큰 수익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모주는 정해진 일정이 있습니다. 정해진 신규 상장일에 거래를 시작하니, 일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미 상장된 주식에 투자할 때 많은 분들이 오래전부터 해당 종목을 봐온 기존 투자자 대비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족한 정보를 얻기 위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음 가득한 증권 토론실에서 진위도 확인할 수 없는 글들을 보면서 조급한 투자를 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를 제대로 시작하면 투자설명서를 바탕으로 회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위험요소를 찾아내, 주체적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어 제대로 공부하면 누구나 균형 잡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공모주 투자는 위험이 낮은 투자라고 합니다. 공모주 투자의 위험이 낮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위험이 낮으면 수익도 낮은 거 아닌가요?
공모주도 당연히 주식이고, 변동폭이 큽니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는 손실에 대한 안정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난해 상장된 종목은 SPAC을 제외하고 75개입니다. 이 중 상장 당일 한 번도 공모가를 넘지 못한 종목은 9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중 4개는 리츠(REITS)로 일반 상장 회사는 5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상태로 마무리된 종목들의 평균 하락률은 공모가 대비 11.52%입니다. 하지만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상장 당일 거래를 마감한 종목들의 평균 상승률이 72.26%인 것을 감안하면 하락폭보다 상승폭인 매우 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새로운 공모 제도가 시행 중입니다. 새로운 제도는 이전과 무엇이 다른가요? 일반 투자자에게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기존의 공모주는 매우 큰 자본을 가진 투자자에게만 실익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올해 대대적인 공모제도 변경으로 소규모 자본을 가진 투자자도 의미 있는 이익을 낼 수 있는 밑바탕이 만들어졌습니다. 전체 모집 주식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을 신청한 주식 수와 관계없이 동등하게 배분하는 균등 배정이 시행 중입니다. 따라서 소액으로도 주식을 받을 수 있고, 주식 초보자 혹은 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도 투자금 대비 의미 있는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이 기존에는 전체 모집 주식 수의 20%였지만 현재는 25%로 늘어난 것도 장점입니다. 실제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도 최소단위인 10주 청약으로 증권사마다 1~3주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 방식이었다면, 1주당 2천만 원 가까운 청약 증거금이 필요했지만, 10주 청약금인 32만 5천 원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모주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작가님만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모든 공모주를 청약하기보다, 기업과 산업을 분석하고, 이해한 후에 청약 여부를 결정합니다. 당장 높은 수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과 산업에 대한 높아진 이해를 바탕으로 직접적, 간접적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상장 회사뿐 아니라 관련된 회사, 관련된 산업을 넓게 보고, 상장 이후 이익을 실현한 후에도 추가 수익 기회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모주 시장에 대한 전망과 주의해서 봐야 할 상장 예정주를 소개해 주세요.
올해 배정 방식이 변경되고,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열풍 이후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경쟁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작년 대형 IPO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정도였다면 올해는 벌써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했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원스토어, 한화종합화학 등 많은 대형 IPO가 예정돼 있습니다. 2020년이 공모주 투자자에게 역대급 수익률을 준 해였다면, 2021년은 수익을 주는 종목의 수가 역대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모든 상장 종목이 수익을 주는 건 아닙니다. 평년보다 많은 회사와 대형 상장이 연이어 진행되는 만큼 기업을 꼼꼼히 확인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독자들을 위한 『공모주 퍼펙트 투자 전략』 100% 활용법을 소개해 주세요. 독자들에게 어떤 책으로 남고 싶나요.
저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만, 공부하기 가장 좋은 매체는 동영상이 아닌 책과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식 투자자는 영상이 아닌 책과 글에서 정보를 얻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서 직접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투자자가 DART에서 직접 정보를 얻지 않고, 뉴스 기사나 글과 영상으로 정보를 얻습니다. 규모가 큰 기업이면 만족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원활히 얻기 위해서는 결국 DART를 직접 봐야 합니다.
모든 투자자가 스스로 정보를 발견하고 만들어 자신만의 투자 결정 원칙을 만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초보 투자자가 직접 정보를 찾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먼저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만들어진 친절한 투자설명서로 문서에 익숙해지면서 정보 취득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번 저의 책에서 공모주를 중점적으로 다뤘지만, DART에서 꼭 필요한 기본 정보를 얻는 방법을 최대한 공유했습니다. 투자설명서를 통해 기업을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면, 공모주는 물론이고 기존 상장사 투자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면, 그때부터는 좋은 정보를 찾기 위해 방황하지 않고, 진위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 게시판 글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 주도적인 투자가 시작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투자자들이 곁에 두고 참고하는 책으로 남고 싶습니다.
* 아이언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공모주 분석 채널 '소유보다 경험'을 운영하고 있다. 공모주 투자 전략으로 네이버 경제분야 공식 인플루언서에 선정됐다. 블로그 방문자 500만 명, 블로그와 유튜브의 공모주 분석 콘텐츠의 조회 수는 800만 회에 이른다. 공모주·배당주 기반의 손해 보지 않는 안정된 투자를 좋아한다. IT 업체 인공지능(AI) 연구자로 일하는 점을 활용해 공모주는 물론 일반 주식도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원하는 방식, 원하는 모습,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곳에서 살 수 있게 해주는 진정한 부를 이루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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