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안 볼 수 없는 직장인의 하루.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이 화두인 요즘, 그 데이터가 무엇인지 확실히 몰라도 모든 일에서 숫자를 기반으로 말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데이터를 과연 제대로 읽을 수 있는가? 모든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정밀하게 봐야 하는가? 이 책은 대답한다. 그 자료를 의심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걸로 우선은 충분하다고.
그런데 어떤 부분에서 의심해야 하는 걸까? 데이터는 많은 전제와 요약이 더해져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그 기반에 있는 수많은 가정과 합의를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데이터 분석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만화라서 재미있고, 직장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스토리로 풀어가기에 공감이 간다.
만화로 개념을 알려주고, 한층 더 깊은 사례로 내 상식을 넓혀준다. 광고 타깃을 설정할 때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하는 근거를. 고객 만족 설문조사의 함정을. 어렴풋이 알고 있던 걸 확실히 이해하게 된다. 데이터로 모든 미래를, 결과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확률과 통계 싸움이고, 예외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데이터를 사용하기에,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더 좋은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을테니까. 닿지 못했던 것들을 이해하고, 편협했던 사고를 좀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찾아보던 데이터와 통계 개념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몽땅 정리해보자.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도,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민망했던 입사 N년차 직장인도. 회사라는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한 취준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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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도서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