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도가 판타지 소설 『그림자 상점』을 쓰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과정 가운데 때로는 상처를 받을지라도, 자신의 그림자를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면서 살아가시길 바랄게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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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하 작가

신선한 발상과 무한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문체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힐링 판타지 소설 『그림자 상점』. 소설은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면서 신비롭고 비밀스런 세계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주인공 권여리 앞에 자신을 따라다니던 그림자들이 사람이 되어 나타나면서 이들과 함께 ‘그림자 상점’을 찾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데……. 이상하고 놀랍고도 신기한 환상의 대모험을 통해 주인공은 내면의 어둠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빛을 향해 걸어 나온다. 그리고 이 모험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역시 어느새 ‘그림자’를 통해 자신의 상처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마법 같은 상황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미술학도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글을 쓰게 되셨나요?

소설을 쓰는 건 저의 오랜 꿈이었어요. 그림을 좋아해서 뉴욕의 아트스쿨로 진학하게 되었지만, 소설을 쓰고 싶다는 갈망이 마음속에 계속 있었죠. 뉴욕에서 학교를 다닐 때도 기숙사에서 혼자 소설을 썼어요.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뉴욕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예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전시를 준비하며 지내고 있어요. 12월에 단체전을 할 예정이어서요. 그림도 그리고 다음 소설도 준비하고 있어요. 이십대 초중반에 완성한 장편소설이 하나 있는데, 요즘 그 소설을 다시 쓰기 시작했어요. 스토리를 조금씩 수정하면서 새롭게 쓰고 있답니다. 그 소설은 『그림자 상점』과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요. 하루 빨리 세상에 내보낼 수 있도록 열심을 내보겠습니다!

특별히 ‘그림자’라는 소재로 소설을 쓰신 이유가 있나요?

그림자는 언제나 제게 꼭 붙어 있잖아요. 평소에 의식하지 않지만, 제게서 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점에서 흥미를 느꼈어요. 저는 페이퍼커팅 아트를 주로 작업하는데, 빛과 그림자를 활용할 때가 많아요. 그 덕분에 그림자라는 소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소설에서 주인공 말고도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우리가 만난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니?” 주인공들이 그림자 상점을 찾아가면서 만나는 인물들과의 대화를 통해 운명적인 만남을 언급하고 있어요. 그림자와 운명적인 만남. 이런 상관관계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할 기회가 온다고 생각해요. 그때가 운명적인 순간이고요. 제게도 운명처럼 느껴진 순간들이 있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그 순간들은 제 삶에 큰 전환점이 되어주었어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운명적인 순간들을 잘 받아들이고 더 좋은 방향으로 삶을 바꿔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주인공으로 누구를 추천하시겠어요? 

주인공 '여리'는 갑작스럽게 모험을 떠나죠.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성장하는 캐릭터예요. 이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는 ‘김소현’이에요. 아역배우일 때부터 지켜봤는데,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인상 깊었거든요. 해우의 역할에는 ‘옹성우’ 배우를 추천하고 싶어요. 소설 속에서 해우는 불완전한 인물인데, 그런 해우의 심리를 잘 표현해줄 것 같아요.

첫 책 『그림자 상점』은 그림자를 통해 상처를 이야기하고 그 상처를 보듬으려는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다 읽고 난 뒤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앞으로는 어떤 소설을 쓰고 싶으세요? 

주인공이 성장하는 소설을 쓰고 싶어요. 그림자 상점에서 주인공들이 모험을 떠나는 여정 속에서 함께 성장을 하잖아요. 앞으로도 저는 인물들이 성장하고 과거를 탈피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그림도 꾸준히 함께 그리면서요. 많은 사람들이 제 글과 그림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림자 상점』으로 5행시를 지어주세요! 

그 : 그림자 상점으로 가는

림 : 림(임)무를 수행하는 여리와 그림자들

자 : 자 이제 시작이야. 우리 함께

상: 상상 속 나라로 떠나자!

점 : 점점 가까워질 거야, 그곳이!





*변윤하

1992년 여름에 태어났다.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국내외 전시를 활발히 하며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소중한 것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소설을 쓴다.




그림자 상점
그림자 상점
변윤하 저
&(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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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