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각관의 살인] 십각형 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두뇌 게임
아무것도 모르고 그들은 찾아올 것이다. 아무런 의심도, 두려움도 없이, 자신들을 포획하고 심판할 그 십각형의 덫 속으로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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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명의 미스터리 연구회 대학생들이 봄 방학을 맞아 일주일 예정으로 '츠노시마'라는 무인도로 여행을 떠난다. 츠노시마는 반년 전, 수수께끼 건축가 ‘나카무라 세이지’와 그의 부인, 고용인 부부 등이 처참하게 살해되었던 곳이다. 그들이 묵기로 한 ‘십각관’은 나카무라 세이지가 지은 ‘청옥부’의 별채로 열 개의 변으로 이루어진 기묘한 십각형 형태의 건물이다. 하루가 지나 기괴한 건물에 점차 적응됐을 무렵, 십각관의 중앙 홀 테이블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표지판이 발견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누군가 장난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들 중 아무도 관련되지 않았음이 밝혀지자, 서로를 의심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이상한 긴장감이 감돈다.

1987년, 일본 미스터리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십각관의 살인』은 단숨에 일본 미스터리계의 판도를 뒤바꿔 놓으며 정통파 신본격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수많은 추종자와 아류작을 낳으며 일본 신본격의 시작을 알린 전설적인 작품으로 등극하게 된다. 발표된 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미스터리 베스트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그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십각관의 살인
십각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저 | 양억관 역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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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지 유키토

1960년 교토에서 출생하였으며 교토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교토대 미스터리 연구회에 소속 중이던 1987년, 매력적인 명탐정이 등장해 불가사의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고전 본격 미스터리를 참신하게 재해석한 『십각관의 살인(十角館の殺人)』을 발표하면서 일약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 떠올랐다. 아야츠지의 데뷔가 물꼬를 터 일군의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이 연이어 등단할 수 있었고, 이들의 인기는 20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다. 1992년 『시계관의 살인(時計館の殺人)』으로 제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대학시절에 만난 아내 오노 후유미 역시 『십이국기』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라 서로의 작품에 도움을 주고받는 동반자로 유명하다. 그 밖에 『안구기담(眼球綺譚)』, 『프릭스(フリ一クス)』,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霧越邸殺人事件)』, 『살인방정식』, 『살인귀』 등을 썼고, 시리즈물로는 『어나더(Another)』, 『어나더 에피소드 S(Another エピソ_ド S)』, 『어나더 2001』의 ‘어나더’ 시리즈, 『수차관의 살인(水車館の殺人)』, 『미로관의 살인(迷路館の殺人)』, 『기면관의 살인(奇面館の殺人)』 등 ‘관’ 시리즈, 『진홍색 속삭임(緋色の_き)』, 『어둠의 속삭임(暗闇の_き)』의 ‘속삭임’ 시리즈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