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오!레터' 발행하는 '오월의봄' 출판사
요즘에는 출판사의 브랜딩이 가능한 것인가에 관해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명쾌한 답은 없지만, 레터에서도 오월의봄이 발행하는 무엇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톤을 맞추어 가고 있습니다.
글ㆍ사진 엄지혜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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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에서 월 2회, 출판사가 운영하는 뉴스레터를 소개합니다.

2022년 1월 '오!레터' 발행을 시작한 오월의봄은 뉴스레터 후발 주자이지만, 구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쏟아지는 신간 속에서 좋은 구간을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오월의봄' 블로그를 시작했고 활성화 속도가 더뎌, 뉴스레터로 전환했다. '오!레터' 발행은 마케터가 맡지만, 기획과 원고 작성은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 수는 500여 명. 발행 초기라 숫자는 적지만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구독자가 늘고 있다. 

"출판사에서 발행히는 뉴스레터들을 잘 받아보고 있는데, 각자의 색이 잘 보이고 유익한 내용이 많아요. 실제로 뉴스레터 읽고 책도 많이 구매했어요. 그렇기에 저희 레터가 특별히 다르다기보다는 '오!레터'는 이런 것이라는 점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심화해 들여다보고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글을 보내드리고 있어요. 인문·사회 책 특성상 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최근 사회 동향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신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언제 무슨 주제가 올지 모르는 점도 재밌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오월의봄 출판사는 요즘 '출판사의 브랜딩이 가능한 것인가?'에 골똘하고 있다. 아직 명쾌한 답은 없지만, 레터에서도 오월의봄이 발행하는 무엇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톤을 맞추려고 한다. 무엇보다 책을 먼저 읽은 출판사 직원들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왜 필요한지'를 친절하게 소개하려고 노력한다. 책이 판매되는 것도 뉴스레터 발행의 중요한 방향성이지만, 오월의봄이 어떤 마음으로 책을 만드는지를 먼저 말하고자 한다. 

"메일 발송 직전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여러 번 확인해도 매번 긴장돼요. 오탈자가 있거나 링크가 잘못 들어간 것은 없는지 등등이요. 한번 독자분들의 메일함에 들어가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거든요. 어느 날은 재택근무를 하며 메일을 보내고 있었는데, 저와 함께 사는 강아지가 제 무릎에 올라와서 내려갈 생각을 안 하더니 발바닥으로 마우스 패드를 잘못 눌러, 세 줄 정도 쓴 메일이 그대로 보내질 뻔한 적이 있었어요.(웃음) 제목을 못 정해서 입력하지 않은 덕에 사고는 없었지만, 심장을 부여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월의봄 출판사에서 애독하는 뉴스레터는 여성 독서 커뮤니티 '들불'에서 발행하는 '들불레터'다. 도서 소개도 정밀할 뿐 아니라 책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독서라는 것이 비단 텍스트를 받아들이는 것 외에 확장할 방향이 굉장히 많은데, 그를 통해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계신 것을 보고 저희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책이 주체이면서 매개일 수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해주셔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오!레터'가 자신 있게 권하는 오월의봄의 책

『집으로 가는, 길』

홍은전, 홍세미, 이호연, 이정하, 박희정 저 외 4명 | 오월의봄



'탈시설'의 세계를 더욱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준 책이에요. 장애인 시위가 언론에 많이 노출될 때 출간되었는데,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목소리가 계속해서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의미한 결과들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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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장애와인권발바닥 X 인권기록센터 사이 기획 | 홍은전 등저 | 정택용 사진
오월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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