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10월 30일 일요일, 저는 아침부터 볼 일이 있어 지하철역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각에 도착해야 했기에, 지하철을 타고 나서야 그 날 처음으로 비로소 휴대폰을 켰습니다. 습관처럼 뉴스를 읽었습니다.
간밤에 이태원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에 관한 뉴스가 보였습니다. 몇 번을 읽어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사건의 규모와 내용 모두 제가 가진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고로 소중한 사람을 잃으신 분들의 슬픔과 괴로움에 조금이라도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_ 규 PD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을 애도합니다
김승섭 저 | 난다
한국 사회는 재난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천안함 생존 장병의 이야기를 필두로 세월호 생존 학생 이야기를 동시에 하고 있는, 어려우면서도 읽기 어려운 책. 그럼에도 외면해선 안 될 이야기.
주디스 루이스 허먼 저 / 최현정 역 | 사람의집
가정 폭력 피해자, 참전 군인, 강제 수용 생존자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다룬다. 트라우마의 본질과 치료 과정에 관한 이 책은 인간 조건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다.
파커 J. 파머 저 / 김찬호 역 | 글항아리
미국의 교육자이자 사회 운동가인 파커 J. 파머가 택시 기사, 공무원, 의사 등 다양한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민주주의의 위기와 미래를 말한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이다.
시몬 비젠탈 저 / 박중서 역 | 뜨인돌
전설적 '나치 헌터' 시몬 비젠탈이 인류에게 건네는 화두! 용서받을 자격을 가진 이는 누구이며, 용서할 권리를 가진 이는 누구인가? 저자의 비극적 체험에 대한 지식인들의 치열한 응답.
사회정치 베스트셀러 동향
# 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_ 2020년 출간된 뒤 2년 넘게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 않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1위를 지켰습니다. 그만큼 정의, 공정, 능력주의가 우리 시대의 화두라는 의미겠죠?
# 제임스 체셔, 올리버 우버티 『눈에 보이지 않는 지도책』 _ 공간을 표현하는 지도에 데이터를 반영하여 시간의 흐름까지 표현해낸 아름다운 책입니다. 그래제본소로 소개한 책으로 이번 주 사회정치 분야 6위에 올랐습니다.
#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3』 _ 2023년의 교육 트렌드를 전망한 이 책이 출간과 동시에 8위에 오르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했습니다. 내년 교육, 학교는 무엇이 바뀔까요? 멀리는 2028 대학 입시까지 전망했습니다.
# 『여성, 경찰하는 마음』 _ 대한민국 여성 경찰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화제를 모으며 14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구대, 경비, 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경찰의 일과 고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김재훈 글·그림 / 서정욱 글 | 카시오페아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전권을 모은 전권 세트가 출간되었다. 단언컨대 가장 쉽고 재밌는 철학 입문서다.
필로소피 미디엄 저 / 박주은 역
걱정에는 하이데거를, 불안에는 사르트르를, 혐오에는 니체를, 짜증에는 장자를! 직장인의 15가지 감정을 읽는 철학자들의 시선.
김윤영 저 | 후마니타스
서울은 365일 공사장이다. 낡은 집은 부수고, 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올라온다. 그 집에서 살던 사람들은 누구인가, 어디로 갔을까.
파블로 세르비뉴, 라파엘 스테방스 저 / 강현주 역 | 에코리브르
문명은 어떻게 붕괴하는가? 붕괴에 대해서는 현실주의자가 되자고 제안하는 이 책은 현재 인류의 종말에 관해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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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