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공포, 그 두터운 내러티브의 은유 : 나카타 히데오 <콤플렉스>
는 우리의 일상 속에 내재하고 있는 두려움의 근원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드러난 작품이다.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평온하고 안전해야 할 보금자리가 한 순간 혐오스러운 공포의 대상이자 악의의 실체가 되어 버리는 순간의 공포 속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는다.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메마른 현대사회의 단면을 뒤틀면서, 우리의 무관심하고 건조한 삶 자체가 공포 그 자체라는 사회적인 이슈를 담아낸다.
2013.07.25
나카타 히데오
콤플렉스
여우령
검은 물 밑에서
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