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미 “자발적 가난, 나 혼자 살기 위해 경쟁하지 않겠다는 것”
학교에 왕따가 많아요. 집단으로 따돌려요. 폭력을 행사해요. 옆에서 ‘하지마’ 소리 하기 너무 힘들죠. 나도 당할까봐 두려운 거거든요. 근데 막상 하고 나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돼요. 그 목소리를 내게 하는 건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저 위에 갈 수 없다는 걸 자각하는 거고, 내 옆에 누가 있는지 깨닫는 거라고 생각해요.
2016.04.11
왕따
폭력
꽃은 많을수록 좋다
자발적 가난
경쟁
기찻길옆작은학교
만석동
괭이부리말 아이들
김중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