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 이소라
짧게 자른 머리에 무채색 톤의 헐렁한 의상, 한쪽 귀에 걸린 눈썹달. 마흔을 넘긴 이소라의 모습은 과거의 그와 멀다. 풍만한 몸매에 푸근한 인상도 없고, 벨벳드레스의 짙은 여성미도 사라졌다. 변화는 외형에만 그치지 않는다. 깊숙하고 조금은 야하기도 했던 음성은 그의 화장기처럼 옅어지고 건조해졌다. 이소라는 문득 지난의 자신이 싫어져 창법을 바꿨고, 창법을 바꾸기 위해 습성부터 사고까지 자기 자신을 바꿨다고 말해 왔다.
2012.05.29
이소라
나가수
눈썹달
나는 가수다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