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가 연애하기 좋은 이유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을 때 그 실체가 오히려 선명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은 말해준다. 사랑은 둘의 것이다. 둘이 나눠 가진다. 그러니까 애틋함, 열렬함, 짜릿함, 좌절감 등 각종 사랑의 열띤 감정들의 소유권도 내 것이 반, 그 사람 것이 반이다. 우리가 사랑을 얘기할 때 빠트리는 대목이다. 내 감정을 앞세우고 싶을 때도 딱 절반만 주장하고, 화를 내면 사랑싸움이 길게 갈 이유가 없다. 내 감정이 귀한 만큼 절반의 감정을 가진 그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다.
2013.01.17
안은영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안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