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정의 K열 19번] 엄마를 위로할 수 있을까 - <앵커>와 <엄마>
[손희정의 K열 19번] 엄마를 위로할 수 있을까 - <앵커>와 <엄마> 이 영화들은 그 과정에서 여전히 살아 있는 과거의 망령과 마주해야만 하는, 어머니들의 억울함에 대한 일종의 제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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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네 잘못이 아니야, 우리 잘못이 아니야” - <태어나길 잘했어>
[손희정의 K열 19번] “네 잘못이 아니야, 우리 잘못이 아니야” - <태어나길 잘했어> 영화 의 영어 제목은 “The Slug”, 민달팽이다. 집도 없고 체액을 흘리면서 움직이는 곳마다 끈적끈적한 흔적을 남기며, 아주 느린 속도로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존재. 민달팽이는 바로 우리의 주인공 춘희다.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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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광기가 아닌 사랑으로 그린 고양이의 세계 - <루이스 웨인>
[손희정의 K열 19번] 광기가 아닌 사랑으로 그린 고양이의 세계 - <루이스 웨인> 흔히들 ‘광기’와 예술가의 천재성을 쉽게 연결하고, 그런 광기가 시대를 앞서가는 예술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고 싶어 한다. 하지만 영화는 루이스의 창작력의 원천이 된 건 광기라기보다는 에밀리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에밀리와 피터 덕분에 만나곤 했던 ‘전기가 번쩍이는 순간들’이었다는 점을 감각적으로 묘사해간다.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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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마땅히 던져야 할 질문과 영화가 주는 재미 사이 - <모비우스>
[손희정의 K열 19번] 마땅히 던져야 할 질문과 영화가 주는 재미 사이 - <모비우스> 영화 를 보시면서 박쥐인간의 움벨트를 간접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 이런 상상력은 관객을 꽤 즐겁게 만든다.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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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고양이들의 천국을 다시 세울 수 있을까 - <고양이들의 아파트>
[손희정의 K열 19번] 고양이들의 천국을 다시 세울 수 있을까 - <고양이들의 아파트> ‘도시 아카이빙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는 한국 사회에서 ‘도시 공동체’를 만든다는 것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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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당신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은 무엇입니까? - <피그>
[손희정의 K열 19번] 당신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은 무엇입니까? - <피그> 영화는 “진짜란 무엇인가?”를 집요하게 질문한다. 이는 영화라는 매체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주제일 지도 모른다.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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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사장님은 지지 않는다 - <굿 보스>
[손희정의 K열 19번] 사장님은 지지 않는다 - <굿 보스> ‘우리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진부한 수사가 블랑코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바로 그 순간, 공장 밖에서 소란이 벌어진다.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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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빛이 되고자 했던 그림자 - 변성현의 <킹메이커>
[손희정의 K열 19번] 빛이 되고자 했던 그림자 - 변성현의 <킹메이커> 영화는 지금까지 현대사를 다루어 온 여타의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역사극이 되었다.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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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악녀의 재해석 - 리들리 스콧의 <하우스 오브 구찌>
[손희정의 K열 19번] 악녀의 재해석 - 리들리 스콧의 <하우스 오브 구찌> 그래도 상관없다. 가가의 얼굴 하나로도 158분을 즐기기엔 충분하니까. 극장을 찾아 가가의 작은 체구를 타고 흘러 스크린까지 뚫고 나올 듯 한 에너지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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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정의 K열 19번] 통곡을 노래하는 멜로드라마 - 발디마르 요한손 <램>
[손희정의 K열 19번] 통곡을 노래하는 멜로드라마 - 발디마르 요한손 <램> 한 작품의 제목은 ‘트롤’이 아닌 ‘경계’를 말하고, 다른 한 작품은 ‘위반’이 아닌 ‘램’을 내세운다. 그리고 후자의 영화는 건조한 형식 안에서 감정의 격동을 잡아내는 기묘한 멜로드라마가 되었다.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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