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여자를 위한 부엌
게으른 여자를 위한 부엌 싱크대는 문자 그대로 물을 받아 그릇을 씻거나 야채를 씻는, 대부분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우묵한 함지가 달린 부엌용 작업대를 이릅니다. 그런데 그 싱크대에 이상한 기호와 이상한 의미와 이상한 상징이 부여되었습니다. 어떤 대기업의 제품이 싱크대의 대명사가 되어, 집에 그 브랜드 싱크대를 넣고 싶어 하는 것이 제가 만난 많은 주부들의 꿈입니다. 어쩌다 그런 신앙이 생겼을까요. 2013.08.21
주방 부엌 싱크대 임형남 사람을 살리는 집 노은주
시선에서 자유로운 거실
시선에서 자유로운 거실 거실이라는 공간은 집의 중심이지만, 굉장히 공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공간의 주인이 따로 없는 부분입니다. 식구들이 모두 자신의 공간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나면 거실은 늘 머쓱하게 홀로 남습니다. 큰 텔레비전과 큰 소파, 그리고 여러 가지 집안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장식들과 함께. 2013.08.14
거실 노은주 사람을 살리는 집 임형남
건축가 부부는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까
건축가 부부는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까 세상이 그대를 버릴지라도 ‘집’만은 지친 당신을 보듬어 주어야 한다. 건축가 부부인 노은주와 임형남이 ‘집’에 대해 진솔한 화두를 던졌다. 이들이 쓴 건축 에세이 『사람을 살리는 집』을 주제로 독자와 만나는 시간이 열렸다. 유행이나 외관, 혹은 학군으로는 집을 지을 수 없다.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살고 싶은 집’을 위한 진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2013.08.08
임형남 사람을 살리는 집 노은주
고독과 사색의 공간
고독과 사색의 공간 고독을 배척하기보다 즐기고, 사색을 통해 존재의 이유를 거듭 생각할 수 있는 공간, 즉 여백의 공간은 삶을 좀 더 여유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2013.08.07
고독 사색 노은주 사람을 살리는 집 임형남
나의 집은 누구를 위한 집인가
나의 집은 누구를 위한 집인가 지금 우리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집을 비워두고 아이들을 닦달하는 이상한 풍경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냥 다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위안하며, 혹시 모를 자식의 성공적인 대학 입시를 위해 참아야 하는 걸까요. 집을 다시 가족이 사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건 그냥 우리가 실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대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 있습니다. 2013.07.31
임형남 사람을 살리는 집 노은주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정말로 모릅니다. 우리의 감각은 있지도 않은 가상계를 헤매고 다니고, 있지도 않은 허상 위에서 착각을 타고 날아다니고, 있지도 않은 거짓을 먹고 삽니다. 세상은 이미지가 지배하고 있고, 어디선가 고장 난 레코드판이 끊임없이 되돌고 되도는 것처럼 이상한 구호들이 멈추지 않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는 마치 몽유병자처럼 손을 앞으로 내밀고 정신을 잃은 채 끌려가고 있지 않은가요. 2013.07.25
건축 사람을 살리는 집 노은주 임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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