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 한국 문단의 가장 문제적인 작가 장정일의 문학은 80년대의 엄숙한 지적 분위기에 대한 환멸의 표현이자, 문화 전반에 보내는 통렬한 야유로 시작되었다. 그 출발의 연장선상에서 ‘신세대’로 대표되는 대중문화의 시대, 90년대라는 터전 위에서 ‘새로운 도시 세대의 감각’, ‘젊은 작가의 불온한 상상력’이라 불리는 문학 세계를 펼쳐 놓았다. 2016.02.12

[책 읽는 강의실] 이제는 제대로 된 우익, 진정한 엘리트가 나와야 할 때 - 『구월의 이틀』 장정일 장정일은 옆구리에 스프링노트를 끼고 나왔다. 한 면이 빼곡한 메모로 가득했다. 이날의 군더더기 없이 꽉 찬 강의는 바로 저 메모에서 비롯되었으리라. 책 읽는 강의실, 그 여섯 번째 주인공은 장정일이었다. 2009.12.02

김상봉의 『도덕교육의 파시즘』을 읽다 모두 아는 사실로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과 중엔 ‘철학’이 없다. ‘국민윤리’가 철학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런 반성 없이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지, 국민윤리란 윤리학을 포함하고 있는 철학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생경한 용어이다 2007.10.24

존 B. 베리의 『사상의 자유의 역사』를 읽다 진도는 나가지 않은 채 죽어라 복습만 시키는 한국 사회가 바로 짜증의 정체이다. 2007.10.10

삼국지로 돌아온 이단아, 작가 장정일 『삼국지』를 또 하나의 판본으로 새롭게 재분석, 재구성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사뭇 고조되어 보였습니다. 200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