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절터에 왜 자꾸 가냐고? - 이지누『돌들이 끄덕였는가, 꽃들이 흔들렸다네』
폐사지는 폐허가 된 절터를 가리킨다. 이 단어만으로는 왜 폐사지 답사를 가는 건지 이해할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책처럼 나라의 국보나 보물 같은 유적을 보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무너지고 흔적만 남은 절터에서 무엇을 보려고 하는지 이상할 수도 있다. 물론 절터에는 남겨진 불상과 탑, 불화와 같은 문화유적도 있지만 사실 황량한 벌판처럼 볼거리가 없는 곳이다. 왜 폐사지를 찾아 가는 걸까?
2012.09.14
이지누
전라북도 폐사지
폐사지
돌들이 끄덕였는가
꽃들이 흔들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