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비밀 감옥에는 족쇄와 고문 기구까지 그대로 보존…
시베리아로 떠나는 마차는 1849년 12월 24일 자정에 출발했다. 덮개가 없는 썰매에 실려 도스또예프스끼는 족쇄를 찬 채 동료들과 함께 뻬쩨르부르그를 떠났다. 참담한 심정에 할 말도 잊었지만 매서운 추위 때문에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도스또예프스끼가 시베리아 유형지인 옴스끄에 도착한 때는 1850년 1월 23일이었다.
2012.03.23
이병훈
시베리아
옴스끄
죽음의 집의 기록
도스또예프스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