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예술의 도시, 프라하
프라하는 누구나 인연을 맺기만 하면 강렬한 유혹을 저버리기가 쉽지 않은 도시다. 여름만 되면 역마살이 끼는지, 플젠 맥주의 향기가 날 유혹하는지, 밀란 쿤데라가 묘사한 에로틱한 분위기에 사로잡히는지, 하셰크가 불러 날 미소 짓게 하는지, 차페크의 로봇이 호기심을 자극하는지, 모차르트, 스메타나, 드보르자크의 멜로디가 유혹하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프라하의 야경이 신비로움에 빠져들게 하는지, 어쨌든 지난 24년간 매 여름마다 나는 서울과 프라하를 오가면서 세월의 타임머신을 타고 초현실적인 환상에 빠져들곤 했다.
2013.05.22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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