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 남편이 얼굴 보고 도망갔지만… - 뮤지컬 <날아라, 박씨>
꿈을 이루는데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가학적인 노력보다도, 지금의 내 모습도 인정할 수 있는 자존감이다. 좋은 걸 얻으려 할수록, 공들여야 하는 시간은 훨씬 더 기니까. 우리는 고3 시절에 선행체험을 했는데도, 늘 이 사실을 잊는다. 열매의 달콤함은 짧고, 그걸 위한 고행의 시간은 길다는 것. 간절히 원했던 것을 다행히 이뤄냈더라도,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무한한 기쁨이 아니라 더 높은 목표 앞에 던져진다는 것 말이다.
2013.03.05
창작 뮤지컬
날아라 박씨
PMC 대학로 자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