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음악의 위대함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 - 마이클 잭슨 < Thriller >
배심원단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인 것은 법정에서 공개된 잭슨의 마지막 육성 녹음이었다고 합니다. “내겐 어린 시절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을 사랑한다. 아이들의 고통과 상처를 느낀다.”
글ㆍ사진 이즘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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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마이클 잭슨의 사망 사건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배심원단은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박사에게 유죄를 평결했는데요. 배심원단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움직인 것은 법정에서 공개된 잭슨의 마지막 육성 녹음이었다고 합니다. “내겐 어린 시절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을 사랑한다. 아이들의 고통과 상처를 느낀다.” 마이클 잭슨은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남긴 불후의 명반 < Thriller >를 소개합니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 Thriller >(1982)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2천 9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기념비적 작품. 전례가 없는 무려 7곡이 싱글 발매되어 모두 차트 10위 내에 올랐고 그 중 2곡이 정상을 차지했다. 이 앨범으로 마이클 잭슨은 1984년 < 그래미 > 시상식에서 역대최다인 7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퀸시 존스와 마이클 잭슨은 리듬과 혼 섹션에 가장 신경을 썼고, 그 다음 신서사이저, 일렉트릭 기타 편성이 탄탄하게 뒤를 받쳐 주도록 편성했다. 전작에 비해 비트와 록 사운드가 강화되었으며 멜로디는 훨씬 부드럽고 풍부해졌다.

한 여자에 대해 서로 자신의 애인이라고 다투는 「Girl is mine」는 전작에서 「Girlfriend」를 작곡해준 데에 대한 답례로 매카트니를 초빙해 듀엣으로 부른 달콤한 팝 넘버다. 문워크라는 독창적인 댄스를 흥행시킨 「Billie Jean」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랑스런 느낌을 가득 담은 「Human nature」는 나중 테디 라일리가 발굴해낸 여성 트리오 SWV의 히트싱글 「Right here」에 샘플링 재료로 쓰이기도 했다. 그 외에 에디 밴 헤일런의 빛나는 기타 속주가 흐르는 「Beat it」, 펑키함이 업그레이드된 「P.Y.T.」 등이 히트했다. 공포와 노이로제가 뒤엉킨 「Thriller」는 뮤직비디오의 역사를 한 단계 발전시킨 곡.

< Off the Wall >에 이어 마이클 잭슨, 퀸시 존스, 로드 템퍼튼 트리오가 앨범제작을 주도했으며, 스티브 루카서(기타), 제프 포카로(드럼) 등 그룹 토토(Toto)의 멤버들을 비롯해 래리 윌리엄스(색소폰) 등 초호화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리마스터링 앨범에 추가된 것으로는 미발표곡 「Someone in the dark」를 포함, 미공개된 「Billie Jean」의 오리지널 데모 레코딩, 「Thriller」의 마이클 잭슨과 빈센트 프라이스의 목소리, 그리고 퀸시 존스와 로드 템퍼튼의 인터뷰 등이 있다.


[ Off the Wall ]
[ Immortal ]
[ Michael ]

글 / 고영탁(taakizm@gmail.com)

#마이클잭슨
4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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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1.11.25

마이클 잭슨만큼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또 영향력을 크게 미친 인물도 그리 많지 않겠지요. 아쉽게도 마이클 잭슨은 우리들 곁을 떠나게 되었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명곡들은 오늘도 우리들 곁에 남아 있습니다. 역시나 음악이 위대하다는 것은 이렇듯 명곡들이 시대를 뛰어 넘는다는 점이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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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em

2011.11.22

10대 시절이었는데요,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 뮤직비디오를 보고 어찌나 무서웠던지요... 모든 게 꿈이었나 했는데 순식간에 변하는 마이클 잭슨의 모습, 지금도 생생합니다. 팝의 황제라는 말이 걸맞았던 사람이었는데... 인생무상이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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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man

2011.11.22

마이클잭슨의 진정 베스트 앨범, 드릴러, 이때가 그의 가장 훌륭한 정점인것 같습니다. 점점 좀 이상해졌지만, 그의 노래는 영원할것 같습니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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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