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그가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발표한 단편을 묶은 성석제의 소설집 『이 인간이 정말』 이 출간 되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죽비 같은 인생의 지혜를 들려주는 법륜의 『인생수업』 , 스티브 잡스의 사람 경영법 『왜 따르는가』 , 지구상에 현존하는 단 하나의 특별한 리더 첼시 FC의 무리뉴 감독을 다룬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 ,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웃기고 울리는 나날을 4컷만화로 담은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까지…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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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저│문학동네
조금은 부족하고 더러는 억울하고 대개는 평범한 사람들
성석제 새책. 2008년 출간한 『지금 행복해』 이후 5년 만에 펴낸 신작 소설집이다. 작품 여덟 편이 실렸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발표한 단편들을 모았다. 『이 인간이 정말』 에 담긴 작품들에는 삶을 송두리째 흔들 만한 대단한 사건도, 비범함을 지닌 영웅과 누군가를 철저하게 망가뜨리는 악인도 없지만, 사소하고 미미하고, 그래서 평범한 이 순간들에는 인간의 맛이 진하게 배어 있다.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차지고 따뜻한 밥 한 숟갈이 허기진 배를 채워주듯, 그렇게 세상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주는 작가 성석제의 오래된 기억, 그것이 그의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속도’가 중요해지고 그것이 가지고 오는 ‘변화’에만 관심을 두는 오늘. 하물며 기후마저 여기가 어딘가 싶게 바뀌고 있는 요즘. 이렇게 울퉁불퉁해진 세상에서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에” 집중하는 그의 이야기는 매우 반갑다.
법륜 저/유근택 그림│휴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인생의 멘토로서 메마른 세상에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법륜 스님이 이번엔 『인생수업』 이라는 이름으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죽비 같은 인생의 지혜를 풀어내었다. 누구에게나 닥쳐올 인생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것은 물론,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숱한 욕망을 내려놓음으로써 행복해지는 인생의 길을 안내한다.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하거나 닥쳐올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가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 하루를 허투루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지침이 되어주고, 마음 저 편에서 욕심이 일어날 때마다 문장 하나하나 곱씹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김사과 저│창비
몰락하는 세계의 한가운데,
그 빛나는 천국에서 보낸 한철
2005년 스물한살의 어린 나이에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저돌적인 에너지로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며 한국문학의 가장 개성적이고 문제적인 작가로 성장해온 소설가 김사과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주인공 ‘케이’가 뉴욕에서 공연과 파티와 마약으로 이어지는 뉴욕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세련되고 근사한 이른바 힙스터들의 세계 속에서 그녀는 말할 수 없는 고양감에 젖어 반짝이는 여름 한철을 보낸다. 현실의 삶으로 돌아온 케이는 그후로 모든 것이 시시하게만 느껴지고, 소설은 서울과 광주와 인천 등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 그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인물들과 그녀가 겪는 내적 편력을 그려나간다. 소설이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그 불안과 환멸의 바탕에 놓인 세계 자체의 몰락이다. 이전에 그의 소설이 파국을 향해 질주하는 에너지와 몽환적인 이미지로 우리를 당혹스럽고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이번 소설은 그 대신 불안과 환멸을 불러일으키는 세계의 질서의 균열상을 또렷한 모습으로 들이밀며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김대현 저│다산책방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사랑이 역사의 모순과 부조리와 맞물려 펼쳐지는 이 작품은 영화감독 동현이 비행기 안에서 자신이 433살이라고 주장하는 홍도를 만나며 시작된다. 홍도의 말을 농담이나 소설로 받아들이던 동현은, 기축옥사, 임진왜란, 천주박해 등을 겪고 진주만, 암스테르담, 핀란드 등을 떠돌며 살아온 그녀의 삶과 사랑 속에 서서히 빠져든다. 늙지도 죽지도 않고 살아왔다는 홍도의 사랑과 이별, 희망과 절망은 반복되는 역사의 주요 사건들과 맞물려 동현이 가진 의문을 하나씩 지워나간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8시간의 비행 동안, 두 인물 사이에는 400년 넘는 세월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 오간다. 총 138편의 응모작 가운데 『홍도』 는 ‘다른 응모작들을 압도하는 흡입력’,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역사에 대한 심오한 장악력’(심사평), ‘역사의 갈림길을 휘몰이장단으로 몰아가는 서사가 생생하고 장대할 뿐 아니라, 오래 시간을 통과해온 두 인물의 정한 많은 사랑도 눈물겹다’(박범신), ‘소름끼치는 추동력과 흡입력이 이 작가의 필살기이다’(정유정), ‘개인의 소소한 삶과 커다란 사회적 사건들을 적절히 배합하는 균형감각’(최재봉) 등의 평을 받으며 본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정민 저│나무옆의자
인간 사유의 거침없고도 적나라한 진흙탕!
베트남의 호찌민에 모여든 한국 사내들의 음모와 배신, 비극적 죽음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베트남 호찌민의 한 카페에 세 사내가 모인다. 서울에서 온 대수, 태국 푸껫에서 온 순철, 그리고 호찌민에 살고 있는 도식. 이들의 공통점은 종적을 감춘 고리대금업자 기승에게 상당한 돈을 투자했다는 것. 기승이 사라지기 전까지 이들은 1년에 한두 번 호찌민에 모여 기승이 건네주는 돈으로 질펀한 배당금 파티를 벌이며 이국의 쾌락을 원없이 만끽했다. 세 사내는 돈을 돌려받기 위해 기승의 행방을 추적한다. 하지만 사라진 기승의 아내인 베트남 여성 흐엉이 아파트에서 피살체로 발견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도식을 용의자로 지목하는데… 정식 문학수업을 받은 적 없는 작가 지망생의 처녀작인데도 심사위원들이 입을 모아 호평했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휴 하위 저/이수현 역│검은숲
황폐한 지구의 마지막 생존 공동체, 사일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복종인가, 진실인가
서점 직원으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써오던 휴 하위는 어느 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점 창고에서 짧은 단편을 하나 완성했다. 제목은 단순하게 ‘울’이라고 붙이고, 아마존 킨들 서비스를 이용해 1달러도 채 안 되는 가격으로 자비 출간을 시작했다. 몇 개월 후 이 단편은 입소문만으로 아마존 킨들 1위에 오르는 기현상을 낳았고, 독자들의 요구에 힘입어 후속작을 쓰기 시작해, 2012년 총 5부로 구성된 장편 ‘울’을 완성했다. 훌륭한 디스토피아 소설은 미래를 예측하기보다는 현실을 은유한다. 생명을 잃어가는 지구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발전하는 인간의 기술력은 우리로 하여금 머지않은 미래의 지구를 상상하게 만들다. 21세기 미국의 젊은 상상력은 『울』 을 통해 ‘종’으로 파고들어가는 섬뜩한 미래 사회를 스펙터클한 이미지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저/안세민 역│와이즈베리
불확실성과 충격을 성장으로 이끄는 힘
아무리 정교한 계산 방법을 가지고 있어도 충격의 위험과 확률은 예측할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작은 확률의 문제가 닥치면 모델 오차는 훨씬 더 커지기 때문에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일수록 다루기 어려워진다. 반면 프래질은 탐지할 수 있다. 프래질 혹은 안티프래질은 기업, 산업, 정치 체제처럼 대상의 현재 특징을 나타내는 한 부분이므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A보다 B가 더 프래질하거나 안티프래질하다는 비교가 가능하다. 따라서 개인과 기업은 정확할 리 없는 미래의 리스크를 예측하는 대신, 현재의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을 탐지하여 이에 맞춘 전략을 짜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블랙 스완』 을 통해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블랙 스완 현상에 대한 해독제로서 ‘안티프래질’ 개념을 소개하고, 불확실성, 무작위성, 가변성, 무질서를 피하지 말고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뿐만 아니라, 신화, 혁신, 정치, 도시계획, 전쟁, 금융, 경제 시스템, 의학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면서 안티프래질의 특성과 안티프래질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제이 엘리엇 저/이현주 역│흐름출판
스티브 잡스의 사람 경영법
스티브 잡스의 이면, 특히 그가 조직 안팎으로부터 여러 사람들을 열광시킬 수 있었던 비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고용해 자신의 멘토로 삼았던 제이 엘리엇이다. 사실 잡스의 경영 스타일은 표준 기업인들의 거의 모든 법칙에 어긋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그는 가혹할 정도로 비판적이고 괴팍하기로 유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방식은 단순한 성공에 머물지 않고, 시대의 생활방식을 바꾸어놓으며 애플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 놓았다. 제이 엘리엇은 잡스가 자신을 대신할 대리인을 키우는 일과 직원들을 자신의 비전에 동참시키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해왔다고 강조한다. 직원들에게 자신과 동일한 비전을 심어주는 일이 신제품을 만드는 일만큼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으며, 팀원들이 자신의 역량 이상으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열의를 불어넣고 싶어 했다. 별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사람들은 그를 따랐을 때 늘 기대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책은 그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를 믿고 따르도록 만들었던 비결에 집중한다.
호아킴 데 포사다,밥 앤들먼 공저/공경희 역│21세기북스
당신의 성공을 빛나게 해줄 인생의 가치
『마시멜로 이야기』 의 완결판. ‘마시멜로 세 번째 이야기’는 더 나은 모습의 나로 변화하기 위해 자제력과 남다른 생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알려준다.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힘든 시기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돕는 아이디어들이 다채롭게 제시되어 있다. 자제력을 기르고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픈 순간이 닥쳐도 편안한 마음으로 이겨내고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그것은 곧 이 책에서 말하는 마시멜로 원칙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물질적 풍요가 절대적인 성공의 잣대는 아니다. 진정한 성공은 서로 도와주고 기뻐하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굳건한 인간관계가 뒷받침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직업이나 커리어는 취미생활, 건강 등과 함께 인생을 빛나게 해주는 소중한 가치이며, 더 넓게는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 국가, 심지어 세계를 향한 비전 등도 성공한 인생을 일구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한준 저│브레인스토어(BRAINstore)
지구상에 현존하는 단 하나의 특별한 리더
첼시 FC의 감독 주제 무리뉴는, 자신의 철학을 믿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을 선보이는 감독이다.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따라오지 않는 선수들을 가차없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자신과 파워 게임을 벌이려는 구단 관계자들에게 거침없이 독설을 날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뉴가 성공 가도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 ‘스페셜 원’이라고 지칭할 만한 성과를 내왔기 때문이다. 자신감 넘치는 화술부터 선수단 장악능력, 그리고 그라운드 위의 천재적 전술과 용병술까지, 무리뉴의 11가지 성공 비결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특별한 리더십의 비밀을 파헤쳐 볼 수 있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주제 무리뉴를 평가할 때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어떻게 이루었는가다. 그는 10대에 이미 축구 감독이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오시카 야스아키 저/한승동 역│양철북
도쿄전력과 일본정부는 어떻게 일본을 침몰시켰는가
제34회 고단샤 논픽션 상 수상작. 《아사히 신문》 경제부 기자 오시카 야스아키가 2011년 3월 11일, 원전 사고 발생 직후부터 1년간 125명의 관련자들을 탐사 취재한 기록이다.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2012년, 제34회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진 피해와 원전 사고를 다룬 책들이 쏟아졌다. 환경적인 관점에서 원전을반대하거나 인문사회적 관점에서 지진 피해로 인해 바뀐 사상적 변화 등을 다룬 책들이 많았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왜 일어났고, 사고 대응 과정과 사후 처리 과정이 어땠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 사고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를 짚어주는 책은 드물다. 《멜트다운》은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책들과는 다소 다른, 깊이 있고 본질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로베르 솔레 저/이상빈 역│아테네
파라오의 나라에서 나폴레옹과 167명의 학자들
1798년 이집트를 정복하러 떠날 때, 나폴레옹은 전공이 다양한 학자들과 예술가 167명을 대동한다. 그들 중에는 당대 최고의 수학자 몽주, 화학자 베르톨레, 예술가 비방 드농과 같은 위대한 인물들과 조제프 푸리에, 조프루아 생틸레르처럼 나중에 저명해지는 아주 비범한 젊은이들이 뒤섞여 있었다. 수학자, 화학자, 엔지니어, 건축가, 박물학자, 천문학자, 의사, 출판업자, 동양 연구가, 화가, 음악가들을 망라했던 계몽주의 시대의 이 후예들은 이집트에서 3년 동안 역사상 유례가 없는 가장 뛰어난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원정기는 1998년 여름, 『보나파르트의 학자들Les savants de Bonaparte』 이라는 제목으로 「르몽드」 에 연재되었으며, 여러 자료와 부록을 첨가해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본서는 도판자료의 추가 및 본문의 수정, 보완을 거듭하여 10년 만에 재출간된 『나폴레옹의 학자들』 (2003년판)을 개정 증보했다.
한성우 저│어크로스
남도에서 두만강까지, 서울깍쟁이부터 육진 아바이까지
국어학자 한성우와 함께하는 진짜 우리말을 찾아 떠나는 여행
누구나 사투리를 쓴다. 시골 사람들만,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만 사투리를 쓰는 게 아니라, 서울 사람들도 서울 사투리를 쓴다. 그 다양한 방언에는 우리 삶의 정서와 역사, 사회의 면면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남도에서 두만강까지, 저자가 방언 연구를 하며 오간 길에서 만난 사람들, 머문 풍경들이 우리 주변의 이런 방언들을 깨운다. 방언학을 쉽게 녹여낸 저자의 이야기들은 그저 흘려들었던 사투리를 다시 듣게 하고, 사투리의 행간에 담긴 더 많은 뜻을 듣게 만든다. 소용돌이치듯 중앙으로만 집중되는 사회, 그럼에도 지역으로 정치색을 결정짓는 사회 속에서 사는 우리다. 어쩌면 진작 귀 기울여야 했던 것이 바로 방언이 아니었을까. 말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는 방언의 인문학이다.
Mnet 레전드 100 아티스트 제작팀 저/김수지,성원모 그림│한권의책
대한민국 음악의 발견
Mnet(엠넷)은 2013년 한 해 동안 대중음악평론가들과 의기투합하여 한국 가요사를 총 정리하고, 큰 족적을 남긴 아티스트와 그들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스페셜 프로젝트 「레전드 100-아티스트」를 기획했다. 보컬, 싱어송라이터, 록&밴드, 퍼포먼스, 아이콘 등 5개 부문에 걸쳐 레전드 100인의 뮤지션을 선정하고 각각의 뮤지션에 대한 평론과 음악을 다룬 이 프로젝트 방송은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젝트는 『레전드 100 아티스트』 라는 동명 제목의 책으로도 나와 독자들을 만난다. 음악전문 평론집단 ‘이즘(izm)’과 호원대학교 정원영 교수, 「대중음악 SOUND」 의 박준흠 발행인을 비롯해 교수, 기자, 평론가, 뮤지션 등 각계각층의 음악관계자 50명이 참여하여 객관성을 높인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감성 역사를 되짚어보고 한국의 대중음악의 기본을 다지는 동시에 그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이 될 것이다.
ZAKO 그룹 저│한빛미디어
DSLR & 미러리스 카메라 촬영 비법
인기 웹 매거진 《월간 ZAKO》를 발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사진가 그룹 ZAKO의 멤버들이 초보 사진가를 위해 뭉쳤다. 이 책은 주제별 대표 사진과 함께 출사에서 만난 선배에게 듣는 것 같은 현실적이고 핵심적인 설명을 붙여, 보는 재미와 배우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은 메인 예제 사진을 이렇게 저렇게 찍어라는 식으로 단순 테크닉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는 촬영 현장에서 제대로 응용할 수 없다는 걸 사진 좀 찍어본 사람들은 다 안다. 그래서 이 책은 다양한 상황에 따른 촬영 원리와 직관을 기를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나만의 시선과 거리감, 가장 효과적인 구도와 타이밍에 대한 감각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일서 저│어바웃어북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대중음악계를 이끈
105명 마에스트로 기타리스트가 들려주는 저릿한 감동과 열정
재즈와 블루스의 태동, 록큰롤의 폭발, 포크와 록의 만남,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 록으로의 진화, 하드 록과 헤비메탈 등 더 강한 비트와 현란한 테크닉 경쟁, 그리고 펑크와 모던 록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의 역사를 주도했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기타리스트들이었다. 이 책은 장고 라인하르트와 로버트 존슨 등 기타계의 레전드에서 시작해 티본 워커, 머디 워터스, 레스 폴, 비비 킹 등 초기 거장들과 지미 헨드릭스,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튼, 에드워드 반 헤일런 등 7,80년대 기타 영웅들을 거쳐, 조니 그린우드, 잭 화이트, 매튜 벨라미, 존 메이어 등 21세기 신성에 이르기까지 105명 기타리스트들의 삶과 음악을 통해 대중음악의 역사를 조명했다.
조윤경 저│스타일북스
수납의 여왕 털팽이식
네이버 파워 블로그 『털팽이의 정리비법』 을 운영하는 최고의 수납 달인 블로거 털팽이가 이전의 책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쉽고 빠른 신개념 살림 바이블이다. 이번 책이 기존 살림 책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점은 저자의 ‘3대 살림 원칙’을 따라가면서 번거로움 없이 쉽게, 체계적으로 집안일을 습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모든 가사는 수납력이 기본. 수납 여왕답게 집 안 곳곳을 정리 정돈하면서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게 해주며, 여기에 털팽이식 ‘도미노가사(=한 가지 일을 처리할 때 관련된 다른 일을 자연스럽게 잇는다)’, ‘15분 가사(=모든 집안일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15분 단위로 나눠 간편하게 마무리한다)’라는 2가지 코드를 연결해 매일 살림을 ‘3배속’으로 끌어올리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브루스 피페 저/엄성수 역/전홍준 감수│새로운현재
3일이면 입 속에서 시작되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식물성 오일로 입을 헹궈 입안 독소를 제거하는 디톡스 요법, 오일 풀링 안내서. 오일 풀링은 간단하지만, 칫솔질로도 제거할 수 없었던 세균까지 없애줄 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세균과 독소를 방어하느라 약해졌던 면역력을 키워 주면서 항생제와 약물만으로는 완치가 어려웠던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피부병 같은 난치병을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체의학 전문의인 저자는 2,700년 전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부터 10세기 감염 이론에 이르기까지 오일 풀링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여 구강 건강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오일 풀링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올바른 오일 풀링 방법은 무엇인지, 오일 풀링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낱낱이 밝힌다. 애초에 이런 대체요법을 믿지 않았던 의사가 실체를 밝히고자 시작했던 연구로 인해 오히려 자신의 지병을 고치면서 더더욱 연구에 빠져 들었고, 결국 의학적 근거와 논리를 찾아낸 흥미진진한 여정이 담겨 있다.
여문주 저/김조운 그림│인이레
이제는 맞춤법이 경쟁력인 시대
우리말 맞춤법 안내서. ‘개거품’, ‘고난이도’, ‘골아떨어지다’, ‘괴변’ 등 사람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500가지의 크고 작은 맞춤법 실수를 한자리에 모았다. 500가지 맞춤법을 들며 직관적으로 무엇이 틀리고 왜 틀리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인터넷 글과 기사에서 잘못 쓰인 빈도수가 높은 어휘들만을 골라 생생한 말글 속에 담아내,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맞춤법의 기본기를 완성하게 도와준다. 복잡한 어원이나 문법의 설명은 줄이고 예문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기고 난 다음에는 가나다순으로 엮은 찾아보기를 통해 언제든 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너무 사소해서 학교에서도 안 가르쳐주고 너무 황당해서 남들도 잘 지적해 주지 않는, 그런데 그동안 잘못 써 온 말들을 차례차례 만나면서 맞춤법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오카노 유이치 글,그림/양윤옥 역│라이팅하우스
낙향한 무명 만화가 페코로스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웃기고 울리는 나날
환갑을 넘긴 대머리 아들이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일상을 사랑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터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 오카노 유이치 씨는 도쿄의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거품 경제가 꺼지기 시작할 즈음 고향 나사사키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자신이 일하는 지역 정보지에 서서히 치매가 진행되기 시작한 어머니와의 일상을 네 컷 만화로 그려 연재했다. 이를 묶어 자비를 들여 조촐하게 출간했는데 뜻밖의 큰 호응을 얻었다. 페코로스는 ‘작은 양파’라는 뜻으로 대머리인 저자의 별명이다. 〈사이조 우먼〉 지의 평처럼 ‘인생의 종착역 가까이에서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을 통해 슬프지만 행복하고 안타깝지만 흐뭇한, ‘모순 속에서 발견하는 생의 기쁨’을 그려내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아름다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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