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두 번이나 출판금지 당한 소설, 세계적 베스트셀러 되다!
인간의 영혼을 보듬어 안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매혹을 말하는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 이 출간 되었습니다.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장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의 목표임을 실증적으로 밝히는 아마티아 센의 『자유로서의 발전』, 조이스 캐럴 오츠 신작 공포소설 『대디 러브』,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 그가 50년간 집필한 필생의 역작 『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 』까지…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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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존 암스트롱 공저/김한영 역│문학동네
인간의 영혼을 보듬어 안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매혹을 말하다
예술작품이 우리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고 한편으로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알랭 드 보통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간 독특한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과 대화하며 직접 엄선한 전 시대의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 이 책은, 한편으로 알랭 드 보통만의 위트 있고 섬세한 필치가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인생의 발걸음이 그 목적지를 잃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이 책과 함께 인생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한번쯤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삶 속으로 다시금 예술을 끌고 들어와 우리의 삶과 사랑, 일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예술을 추동해야 한다. 인생에는 좌절과 고통이 항시 따르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낙천적인 힘 또한 지니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훌륭한 예술작품은 그렇게 우리가 처한 상황과 우리의 힘을 일깨워준다. 나아가 우리의 한 번뿐인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상상력과 포부를 제시해준다.
김영진 등저│씨네21북스
영화가 끝나고 시작되는 진짜 영화 이야기, 시네마톡
2012년부터 2013년 초까지 우리에게 찾아온 서른 편의 특별한 영화들과 그 영화들로부터 탄생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를 만든 감독과 배우, 영화를 읽는 평론가가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보고 감동과 의미를 나눈 시간의 기록이다. 서른 편의 영화 각각이 가진 사연은 영화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등장하고 배우들은 감독에게 말 못한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방금 영화를 본 관객이 쏟아내는 의문에 감독은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한다. 오가는 대화 속에서 모호한 장면과 대사들은 의미를 터득하고 지나쳐버린 지점에서 뒤늦은 감동을 되찾기도 한다. “극장을 나설 때 진정으로 시작되는 영화가 진짜 영화”라는 이동진 평론가의 말처럼 영화가 끝나고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영화는 다시 시작된다. 각기 다른 6인의 저자가 다양한 시각으로 해부하는 서른 편의 영화는 영화를 본 독자에게는 또 다른 담론을, 아직 보지 않은 독자에게는 특별한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마티아 센 저/김원기 역/유종일 감수│갈라파고스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장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의 목표이다
아마티아 센이 평생에 걸쳐 추구한 웅대한 문제의식의 결정판으로서,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장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의 목표임을 실증적으로 밝혀내고 있다. 센의 문제의식은 역량의 회복을 통해 대다수 사람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균형잡힌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특히 센의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발전관은 개발독재에 신음했던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그에 따르면 박정희 정권 시기에 민주화와 사회정의를 위한 저항과 투쟁이 실제로 경제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경제민주화를 비롯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요구에 직면했음에도, 아직까지 개발독재의 망령과 성장숭배의 폐해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자유로서의 발전』 은 이런 한국사회가 온전한 사회발전을 위해 어떠한 문제의식과 실천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제시해준다.
김경집 저│알에이치코리아(RHK)
매일 힘이 되는 진짜 공부
책은 30년간 문학과 철학을 배우고 가르친 김경집이 “인문학은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를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집대성한 인문학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 김경집의 일상이자 소명이었던 가톨릭대학교의 인간학 강의가 바탕이 되었다. 철학/ 종교/ 심리학/ 역사/ 과학/ 문학/ 미술/ 음악/ 정치/ 경제/ 환경/ 젠더, 총 12개 인문학 분야에 걸쳐 입문자들이 꼭 알아야 할 맥락과 배경지식을 담았다. 또한 각 학문이 추구해야 할 사회적 목적에 대한 제언도 덧붙이고 있다. 독자들은 12개 분야의 학문을 통해 우리 시대 지식사회의 큰흐름을 한눈에 통찰하는 동시에 세상 이해의 한 방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인류가 이룩한 지적 성취물들을 성실하게 탐독하는 한편, 끊임없이 우리 현실을 돌아보기했던 인문학자 김경집의 30년간의 치열한 행적 덕분이다.
마르티나 도이힐러 저/이훈상 역│너머북스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부계중시, 종손의 가계계승, 장자우대상속, 제사의 관행들은 17세기에 형성되어 20세기까지 존속한 한국 사회의 특징이다. 우리는 소위 ‘전통’이 되어버린 이것이 아주 특별한 발달 과정을 거친 최종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종종 잊는다. 한국의 유교화 과정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거대한 변화였다. 이 책은 15~16세기 당시 사회에 신유학(성리학)의 도입과 정착이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된 동기는 무엇이었으며, 신유학이 사회 구조에 미친 영향은 어떠했는가에 대한 공백을 메운 최초의 본격 시도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회인류학과 교류하면서 친족, 조상 숭배, 가계계승, 상속, 결혼, 상장례 등 6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려 초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한국의 역사를 통찰하여 유교 사상이 한국에 미친 영향들을 두루 살펴본다.
유승훈 저│글항아리
항구의 심장박동 소리와 산동네의 궁핍함을 끌어안은 도시
기존의 부산 책들과는 좀 다르다. 저자는 외부인이다. 그에게 부산은 낯설면서 매혹적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가왕 자리에 오른 조용필이 ‘바위를 치더라도, 머리가 깨지든 바위가 깨지든 우선 들이대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부산에 부딪쳤다. 그렇게 깊숙이 개입한 외부인에 의해 부산이 그 속살을 드러낸 결과물이다. 부산의 산동네, 노래방, 부산 밀면, 조내기 고구마, 영도 할매와 같은 소재는 제도권 학문에서는 변방으로 밀려나 있지만, 이처럼 부산의 문화를 잘 비춰주는 거울도 없다. 예컨대 왜관에서는 ‘조선과 일본인의 만남’, 동래온천에서는 ‘농심호텔에 서 있는 노인상’, 영도다리에서는 ‘수많은 투신자살 사건’, 임시수도에서는 ‘번창했던 다방들’, 부산항에서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해본 책이다.
유승렬 저│위즈덤하우스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다원적, 수평적 소통 리더십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조직 내에서도 독단적인 태도는 더이상 용인되지 않으며 협력사 및 직원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 『베타 커뮤니케이션』 은 이처럼 수평적 구조에 적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베타리더십’으로 칭하고 있다. 산업화시대에 유효했던 하향식 방침과 명령에 의한 계층적 조직 운영 방식이 알파리더십이라면, 베타리더십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30년간 회사생활을 통해 직접 체득한 노하우로 코칭 및 컨설팅을 하고 있는 유승렬 벤처솔루션스 대표는 모든 일에 있어서 ‘어떻게 할까’보다 ‘무엇을 할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회사에서 발생하는 주된 갈등이 커뮤니케이션에 기인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여러 측면에서 모색한 끝에, 수평적 조직 운영 체계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 모델인 ‘베타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해 냈다. 베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실천한다면 개인에게는 회사에서 누구보다 빨리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회사로서는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핵심인재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필화,헤르만 지몬 공저│흐름출판
끝이 보이지 않는 침체기, 현상 유지가 최선인가?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시점에서 단순히 생존을 목표로 하지 말고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찾으라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럽의 피터 드러커’ 헤르만 지몬과, 국내 최고의 히든 챔피언 권위자 유필화 교수는 성장의 기회를 찾기 위해 성장의 돌파구를 찾는 방법을 5가지 전망으로 제시한다. 우선, 세계화의 여러 지표가 지난 30년 새 폭발적으로 급증한 것과, 각국의 GDP 변화 추이와 인구 증가 추세를 분석하여 앞으로 수십 년간 세계경제를 이끌 원동력이 ‘과감한 세계화’라고 예측한다. 미래의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한 추세들로서 세계화의 가속화, 이익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 추구, 제품 세계의 급변에 대응하기, 달라진 소비자 행동의 분석과 대처법, 총체적인 네트워킹 시대의 전망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핵심 경제기조인 ‘창조경제’와 최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도전이자 기회로 부각된 쟁점인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형 히든 챔피언’을 육성해야 함을 역설하고 그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
신동일 저│리더스북
장사의 시대, 왜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패하는가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자수성가한 대한민국 대표 장사꾼들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VVIP 자산관리팀장으로서 수많은 슈퍼리치들의 자산관리를 해온 저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인터뷰하여 좌절과 실패 끝에 일어선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분석하고자 했다. 저자가 만난 ‘한국의 장사꾼들’ 중에는 잘나가던 은행을 그만두고 창업한 30대 여성, 50대 중반에 모든 것을 잃고도 재기에 성공한 가장도 있으며, 탁월한 감각과 수완으로 장사에 뛰어들어 거침없이 탄탄대로를 달려가는 청년도 있었다. 장사꾼들 17인의 성공 철학과 노하우는 이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 얻은 것인 만큼 구체적이고 생생하다. 교과서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 속에서 여전히 유효하고 가치 있게 여겨지는 한 가지는 바로 ‘신의’다. 진정으로 탁월한 장사꾼들에게 편법이나 약은 꾀는 없다. 하지만 시행착오 끝에 얻은 값비싼 노하우와 지름길은 있었다. 책은 각자의 자리에서 업을 이룬 최고의 장사꾼들이 수많은 실패와 좌절 끝에 몸으로 익히고 가슴으로 깨달은 성공의 지름길, 남다른 비결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한다.
필 매키니 저/김지현 역│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혁신적 질문이 있는 곳에 성공이 있다
『질문을 디자인하라』 는 HP의 혁신사무소(IPO)의 창시자이며 기술파트의 책임자이자 부사장으로 근무한 필 매키니의 킬러 퀘스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항상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서를 이끄는 저자는 ‘질문이 왜 중요한지’ 또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그 ‘핵심 질문을 어떻게 찾아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얘기한다. 특히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진단하며, 그 해결 방안으로 ‘킬러Q’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킬러Q’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끌어내는 질문법’으로 정의된다. ‘킬러Q’처럼 핵심적인 질문은 대답하기 전에 생각하게 만들고, 그 질문을 듣기 전에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문제의 새로운 답을 떠올리게 해준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질문을 바꿔야 나온다. 킬러Q야말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박용철 저│추수밭
부정의 나를 긍정의 나로 바꾸는 힘
흡연이나 군것질 같은 행동뿐만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감정도 습관이 된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는 데 익숙해진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것을 낯설고 불편하게 느낀다. 외로움 혹은 고독이란 감정이 습관이 된 탓이다. 걱정을 달고 살았던 사람은 상황이 좋아지고 걱정거리가 다 해결된 뒤에도 계속 불안해한다. 심지어 걱정거리가 없으면 일부러 걱정할 일을 만들고,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한다. 불안이란 감정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정습관은 한번 뿌리박히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데도, 또 머리로는 불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아는데도 이미 굳어진 감정습관 때문에 마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처럼 단순한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조절하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감정은 습관이다』 는 이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 행복한 감정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스튜어트 프리드먼 저/홍대운 역│비즈니스북스
무엇이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드는가
일과 인생을 ‘제로섬 게임’의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산산이 깨트린다. 스튜어트 프리드먼 교수는 일의 성공을 위해 가정의 행복과 개인의 가치를 뒤로 하는 기존의 방식이 만족도와 행복감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온전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삶의 모든 영역을 조화롭게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드먼 교수에 따르면 진짜 리더십은 개인의 삶 그리고 조직을 움직이는 방향키를 제대로 잡아내는 매개물이다. 또한 리더란 조직의 최고경영자 한 사람을 일컫는 것이 아니며 각자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모두가 리더의 호칭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다만 조화와 균형을 통해 갈등관계를 완화시키고 자신의 삶을 완성시켜 나감으로써 비로소 삶의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바로 프리드먼 교수가 말하는 ‘토털 리더십’이다. 이 책은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만족도와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줄 것이다.
조이스 캐럴 오츠 저/공경희 역│포레
조이스 캐럴 오츠 신작 공포소설
『대디 러브』 는 1964년 데뷔 이래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비롯해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장르에 걸쳐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공포소설 『대디 러브』 는 ‘유괴’라는 폭력에 희생당한 아이의 돌이킬 수 없는 인격 변화와 생존의 강박에 얽힌 이야기다. 젊고 지적인 엄마와 라디오 방송국의 인기 있는 디제이 아빠를 둔 호기심 많고 똑똑한 다섯 살배기 아들 로비가 유괴된다. 유괴범은 아이에게 ‘기드온’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면서 이 일은 신의 뜻이고, 이제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고 말한다. 이후 두 사람은 희생자와 포식자로서 예측할 수 없고 정상적인 감각조차 잃어버린 기묘한 유대와 공생을 시작한다. 오츠는 섬뜩하리만큼 현실적이고 위선적인 페르소나를 뒤집어쓴 ‘대디 러브’를 통해 다시 한번 악인의 내면에 자리한 파멸적인 욕구를 특유의 건조하고 차가운 문체로 그려낸다. 또한 사악한 억류자 밑에서 분열하고 타락해가는 아이를 통해 인간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어떤 방식으로 타협하는지, 그저 생존이라는 목적을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자신의 진정성을 희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울하고도 윤리적인 질문을 던진다.
파리누쉬 사니이 저/허지은 역│문학세계사
이란에서 두 번이나 출판금지되었다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나의 몫』 은 이란 여성들의 억눌린 삶을 대변하는 여인 마수메가 화자로 등장하여 이란 혁명 전후에 겪었던 무수한 고통과 힘겨운 투쟁을 들려주는 감동적이고 강렬한 여성소설이다. 그녀의 50년 세월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왜 많은 이란 여성들이 인권의 자유와 사회적 정의를 위해 싸운 선구자들로 불려야 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이해하게 된다. 현대 이란의 역사를 그대로 투영해내는 이 소설은 이란 정부에 의해 두 번이나 판매금지 조치를 당했으나,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24쇄를 찍은 이란 역사상 가장 인기 높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페르시아 종교, 문화의 전통과 그에 대한 저항 그리고 종교적 독재국가에 반기를 든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작 아시모프 저/김옥수 역│황금가지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 그가 50년간 집필한 필생의 역작
아이작 아시모프가 1942년부터 집필하여 사망에 이른 1992년까지 약 50년간 집필한 필생의 역작이다. 이 작품은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판본은 국내에 첫 소개되는 아시모프의 유작 『파운데이션을 향하여』 를 포함한 완전판 시리즈이며, 과거 짜깁기와 분권, 뒤죽박죽이던 순서를 바로잡아 최초의 출간일순에 맞게 순서를 재정돈함은 물론, 두께에 상관없이 원서와 동일한 권수로 출간했다. 「파운데이션 시리즈」 는 500년간 은하 제국들의 흥망성쇄를 다루고 있는 대하 소설이다. 그러나 각기의 에피소드마다 놀라운 반전과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릴러적 재미, 그리고 추리적 요소가 가득하여 독자들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기 위한 해리 셀던의 계획부터 주변 강대국들의 알력을 지혜롭게 이용하여 은하계의 강자로 성장하기까지, 그리고 셀던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지배자 ‘뮬’의 등장과 셀던이 준비한 ‘제2파운데이션’의 활약, 그리고 궁극적으로 제2파운데이션과 파운데이션간에 누가 은하 제국을 지배할 것인지를 두고 벌이는 치밀한 두뇌 싸움 등 수백년의 역사가 끊임없는 사건과 반전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경신 저/김원 그림│소담출판사
『생각이 나서』 그 후 3년 동안의 이야기
황경신의 열일곱 번째 책이자, 『생각이 나서』 그 후 3년 동안의 이야기이다. 책은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 봄, 여름으로 이어지며 120개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일기처럼 기록된 날짜는 작가의 하루하루이기도 하지만, 책을 펴 들고 그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가 써 내려간 글들은 마음을 통과하여 귓가에 머물고, 우리는 잠시 눈을 떼어 나의 하루를 들여다보게 된다. 시인지, 에세이인지 그 어떤 틀로 규정하기 어려운 글이지만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십여 년 동안 PAPER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원의 그림과 어우러져 더욱 깊이 있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생각이 나서』 이후 열두 계절을 보내고, 황경신은 더욱 깊어진 사색의 기록 『밤 열한 시』 를 들고 독자의 마음을 다시 두드린다.
정여울 저│알에이치코리아
당신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특별한 연애담
섬세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상처 받은 이들을 위무해온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의 신작 에세이다. 다양한 매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따뜻한 관심을 바탕으로 한 정여울의 문장은 온전히 ‘사랑’만을 정면으로 바라본 이번 에세이에서 눈부시게 빛난다. 정여울은 궁극적으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이를테면, 그녀가 문학평론가로서, 독자로서, 관객으로서, 작가로서, 혹은 여자로서 접했던 수많은 ‘사랑 이야기’ 중에서 영원히 잊히지 않는 것들을 모아 사랑의 맨 얼굴에 대해 묻는 것이다. 정여울은 37개의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데, 그녀가 바라보는 사랑의 범주는 무척이나 넓어서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특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클로저』, 『드라큘라』, 『오페라의 유령』, 「색, 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등 영화화되거나 공연으로 상연되는 작품들이 중심인데, 스크린이나 무대 위에서 생동했던 원작의 문장이 정여울의 다정다감한 글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김남미 저│나무의철학
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는 우리말 사용 안내서
우리말 실력을 길러주는 쉽고 재미있는 한글 맞춤법 지침서. 유능한 사회인으로서 인정받기 위해 영어 실력을 기르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업무를 수월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탄탄한 국어 실력이다. 매일 같이 고객, 동료, 상사를 상대로 창조적인 보고서를 작성하고, 설득력 있는 이메일을 보내고, 회의석상에서 정확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해야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하고 품격있는 우리말을 잘 구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단 직장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품격과 교양을 지니고 싶은 이들이 모두가 알아야 할 바른 우리말을 알려준다. 먼저 맞춤법 정복을 위한 기본기부터 다진 다음,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 모양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말, 띄어쓰기, 한자어를 차례로 짚어준다. 품사와 음운론 등 어려울 것 같던 개념도 차근차근 쉽게 풀이해주고 있어서 국어학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책을 읽다보면 한글 맞춤법은 물론이며, 나아가 상대에게 신뢰와 호감을 줄 수 있는 글쓰기와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황미선 저│넥서스
항암 음식의 화려한 변신
자신의 암을 극복하고 항암 요리 전문가가 된 저자가 체내 독소를 해독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먹거리로 차린 밥상을 담았다. 자연식으로 건강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요리들과 먹거리로 독자들에게 맛있는 입맛과 함게 건강도 함게 챙길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내용은 먼저 암을 이기는 자연식품으로 약보다 더 몸에 좋은 자연 식품을 소개하고 샐러드/생채, 반찬, 한끼 식사, 국물요리, 저장식품, 차/음료 까지. 선식부터 디저트 전반에 걸친 모든 자연식을 담았다.
에베 코지 저/신유희 역│위즈덤하우스
매일 먹는 밥ㆍ빵ㆍ면, 우리 몸에 맞는 식사일까?
당질 제한 다이어트 가이드. 삼시 세끼 주식으로 먹는 밥, 빵, 면에 많이 들어있는 당질은 비만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한때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를 앓았던 저자 역시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실시해 6개월 만에 10kg을 감량했고 이후 10년 넘게 식사법을 고수해 오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당질 제한의 효과, 실전 방법과 식단을 소개한다. 당질 제한 다이어트는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만 제외하면 모든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고기와 생선, 심지어 당질만 적다면 술까지도 맛있게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지속하기가 쉽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누구나 실천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일상적으로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당질 제한 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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