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는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쓴 니콜라스 카가 이번에는 자동화 전반에 관한 문제를 다뤘다. 유럽 여행에 도움이 될 정보를 담은 여행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에세이, 기독교와 이슬람과 유대교의 대립을 다룬 책 등이 주목할 만한 신간이다.
글ㆍ사진 손민규(인문 PD)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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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감옥

유리감옥

니콜라스 카 저/이진원 역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자동화 시대에 길들여진 우리 모두에게 세계적 디지털 사상가인 니콜라스 카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왜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무능해지는가?” 전작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검색 엔진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환경이 어떻게 우리의 집중력과 사고 능력을 떨어뜨리는지 조명했다면, 이 책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화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파헤친다.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인간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문학과 예술, 심리학, 신경과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와 다양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한다.

 

 

 



세 종교 이야기

홍익희 저 | 행성:B잎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믿음과 분쟁의 역사

세 종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예수에 대한 관점의 차이다.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예수를 신의 아들로 보지 않고 선지자 중의 한 사람으로 보고, 기독교는 예수를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 차이로 인해 각 종교가 그 동안 반목했던 것이다. 즉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국교화하면서 유대교에 덮어씌운 죄, 즉 예수를 인정하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했다는 죄는 로마제국에 이어 십자군 원정으로 이어지며 중세와 근대의 유럽 지역에서 유대인에게 행해진 박해를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선민사상이 강한 배타적인 유대교의 특성상 예수의 보편성을 띤 교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고, 무함마드가 창시한 이슬람교 역시 유대교에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이다.

 


 

누구나 한 번은 유럽을 꿈꾼다

백상현 저 | 넥서스BOOKS

설레게 하고 추억하게 하는 당신의 유럽

『누구나 한 번은 유럽을 꿈꾼다』는 10가지의 테마로 나눠 유럽의 풍경을 보여 준다. 함께 산책하고 싶은 길, 예술 작품을 만나는 공간, 중세의 유럽을 만나는 곳, 향긋한 포도향에 취하는 곳, 경이로운 자연을 마주하는 곳, 역사 속 인물을 만나는 곳, 사람과 일상을 만나는 곳, 야경이 이색적인 곳, 숨겨진 매력의 소도시 여행, 키스를 부르는 로맨틱 명소. 유럽의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특징을 잘 보여 주는 테마를 통해 유럽 곳곳의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작은 조각상 하나, 와인 하나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어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각 테마별로 10개의 풍경을 소개해 총 100개의 풍경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 저/김난주 역 | 민음사

요시모토 바나나 여행 에세이

요시모토 바나나는 하와이, 하와이 사람들, 하와이의 전통과 만난 이후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에세이집에서 고백한다. 제목 그대로 『꿈꾸는 하와이』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꿈꿀 수 있는 모든 기쁨과 생명과 반짝임이 가득한 땅과 조우한 작가의 행복함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책이다. 아주 오래된 신들, 훌라 춤에 깃든 태고의 숨결, 절대적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그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땅. 바나나는 솔직하고 분명한 언어로 이 모든 아름다움을 묘사하면서 그 안에서 자신이 마주친 변화의 순간들을 독자들에게 나누어 준다.

 

 

 


사물의 이력

김상규 저 | 지식너머

평범한 생활용품의 조금 특별한 이야기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물을 소유하고 버리기를 반복한다. 이제는 사라지고 없거나 간신히 명맥만을 유지하는 사물, 동물 이미지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들어진 사물, 산업 현장에서나 볼 법한 속성을 가진 사물, 특정한 소재로 제작된 사물 등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뤘다. 사물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찾아낸 사물 속 교묘한 디테일의 의도와 의미를 파악하며 사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 문제로까지 심층적으로 뻗어나간다. 저자는 없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보편화된 교통 카드, 편의점 앞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의자, 주인과 한 몸이 되어 있는 스마트폰, 현관문을 고정시키는 말발굽 등 그 존재가 지극히 당연하여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던 사물을 깊이 응시한다.

 

 


이 직업의 하루가 궁금해요

이랑 글/김일영 그림 | 더숲

 

꿈을 찾는 십대를 위한 리얼 체험 직업백과

십대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직업들의 살아 있는 하루 일과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 직업세계에 대한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이 책의 저자 이랑은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이자 강연을 통해 청소년 직업교육 멘토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로,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여 그 해답을 이 책에 담아냈다.

 

 


 

자본론 공부

김수행 저 | 돌베개

 

김수행 교수가 들려주는 자본 이야기

『자본론 공부』는 한국의 마르크스 경제학자를 대표하는 김수행 교수의 『자본론』 특강이다. 김수행 교수의 대중강연을 토대로 구성된 이 책은 방대한 분량의 『자본론』을 한 권의 책에 잘 정리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자본론』을 요약하고 해설한 책은 아니다. 도표와 그림을 이용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원전 『자본론』의 중요한 구절들을 소개함으로써 원전을 굳이 읽지 않아도 마르크스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한국 사회의 문제와 세계 문제를 『자본론』의 이론에 대입해 봄으로써,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15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에도 유용한 책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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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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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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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63095

2014.09.25

시대가바뀌면서 모든것들이 인간의의해 자동화되어가면서 많은.옛것을 잃어가며 점점 사라지고있는 빠른 시대의 흐름이 앞으로 더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 보다는 진정 간직해야 하는 소중한 것들을 더많이 잃게되는 시대가 오지않을 까 싶군요.
디지털도 중요하지만 옛 우리의 정서적이고 아름답고 추억으로 간직할수 있는 손편지 또는 옛 우리 오래된 천녕의 문화들도 보존하며 간직할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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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4.09.15

자동화 편리함으로 인해 수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인건비가 오르고 실업자가 늘고 세금이 가중된다는 악순환으로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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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보석

2014.09.10

자동화 시대가 되면서 정말 사람들이 생각을 거의 안하고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것 같아 안타까워요. 자동화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유리감옥>을 통해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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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