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모스의 법칙
1. 사람들은 하루에 5만~6만 가지 생각을 한다. 그중에서 90퍼센트 이상은 쓸데없는 걱정이다. 또한 쓸데없는 걱정 가운데 90퍼센트 이상은 이미 어제도 했던 걱정이다.
2. 열심히 한 것 같지만 그중 10퍼센트만 제대로 한 일이다. 90퍼센트는 불필요한 걱정에서 비롯된 구태의연한 활동일 뿐이다. 단, 생산직을 비롯한 일부 업종은 제외.
3. 따라서 일상의 10퍼센트만 잘 살려도 최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90퍼센트의 쓸데없는 생각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한다.
4. 대부분의 사람은 엄숙주의자로 비춰지기를 바란다. 고통은 아름다우며 인내가 미덕이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 그런 믿음이 간혹 흔들리면 심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을 책망한다.
5. 데이모스는 걱정의 신이다. 데이모스를 섬기는 이는 심각하고 엄숙하며 때로는 폭발 직전이다. 걱정의 신 데이모스는 공포의 신, 불화의 신, 싸움의 여신과 늘 함께 다녔다고 전해진다. 걱정은 한편으로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을 걱정하기에 발전이 있다. 하지만 기억하자. 발전적인 걱정은 전체 걱정 가운데 10퍼센트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오늘 약말 - 걱정
걱정의 대부분이 쓸데없는 까닭은 그 중심에 ‘나 자신’보다 ‘남의 눈’이 있기 때문이다. ‘남의 눈’을 의식하면서 동시에 ‘남의 앞날’까지 대신 걱정해준다.
걱정은 서로 나누어 반으로 줄어드는 게 아니라 몇 배나 불어나 양쪽을 힘들게 할 때가 많다. 오랜만에 만나도 서로의 걱정거리를 걱정해주다가 좋은 시간을 다 보내고 만다. 특히 명절이 그렇다. 걱정하는 에너지의 10퍼센트만 다른 데로 돌려도 더 즐겁고 창의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엄마, 이제 다 큰 자식 걱정은 그만 내려놓고 엄마를 위해 즐거운 하루를 살아요.
* 이 글은 『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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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한설 저 | 위즈덤하우스
『오늘, 나에게 약이 되는 말』은 스테디셀러 『배려』의 저자 한설이 지칠 때마다 힘이 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머뭇거릴 때, 괜한 분노에 마음이 괴로울 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었듯, 이 책이 당신에게도 순한 처방전이 되기를 바라며 약이 되는 이야기와 낱말들을 엮어 담았다. 일상에 치여 중요한 것을 놓치는 현대인에게,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다시금 따뜻한 마음을 일깨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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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설
우리 삶을 어디론가 데려가는 것은, 우리가 자주 쓰는 언어의 영혼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행동하는 대로 살아가게 되니까. 신문기자를 하다가 전업작가로 돌아섰으며, 사람들이 스스로와 주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에 늘 관심을 기울인다.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배려』 『스물아홉, 늦었다고 하기엔 미안한』 등을 썼다.
투명우산
2015.01.31
정말 안타까와요.저부터라도 조금씩 걱정을 놓는 연습을
하는 노력을.할래요.
정원선
2015.01.31
앙ㅋ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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