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사기』를 읽어야”
독서에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최근에는 이동하는 중에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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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최근에는 이동하는 중에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이동이 잦고 긴 편이라 그 때가 책 읽기 딱이죠. 또 대개 혼자 있는 시간이거든요.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지요. 하지만 연구 주제나 책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할 때 다양한 책을 골라서 보려고 애를 쓰는 편입니다.

 

최근 제 관심사는 사마천의 『사기』를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변환하는 일입니다. 『사기』 속 인물들의 삶과 그 스토리를 영화, 연극, 뮤지컬, 음악 등을 통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강의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변화를 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사마천의 관직이 태사령이었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을 태사공이라 불렀습니다. 원래는 보통 명사였죠. 국가 기록이나 천문 제사 등을 관장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사마천 이후로는 오로지 사마천에게만 적용하는 명사가 되었습니다. 고유명사가 된 셈이죠. 그래서 태사공하면 사마천을 가리킵니다. 제 서재에 이름을 붙인다면 ‘태사재’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사마천의 『사기』는 이제 필독서 목록에 올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쉬운 입문서나 안내서 같은 대중서가 필요하겠지요. 연구자들이 이런 책들을 많이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독자들께는 이제 세계사적으로 대세가 된 중국과 중국인을 알기 위한 가장 좋은 텍스트로서의 『사기』에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낸 『사기를 읽다』가 많이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명사의 추천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최종철 역 | 민음사

저의 본격적인 독서 편력은 중학교 2학년 무렵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 무렵 가장 감동 깊게 읽은 책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이혜원 역 | 펭귄클래식코리아

심각한 책도 많았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심각하게 읽었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허승진 역 | 더클래식

그 무렵 『좁은 문』처럼 여러 번 읽은 책입니다.

 

 

 

 

 

 

 

 

 

 



이외수 저 | 해냄

대학 때는 영화에 몰두했고, 졸업 후에는 한국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시도 좋아했습니다. 인상 깊게 읽은 작품입니다.

 

 

 

 

 

 

 

 

백양 중국사 1

백양 저/김영수 역 | 역사의아침

사마천 『사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는 대만의 백양 선생님이 감옥에서 집필하신 『중국인사강』을 정말 경이로운 심경으로 숙독했습니다. 이 책은 10년 전쯤 제가 직접 번역해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백양 중국사』란 제목으로 개정판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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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로버트 와이즈 / 줄리 앤드류스 / 크리스토퍼 플러머 / 엘리노어 파커 | 20세기 폭스

저는 어릴 때부터 영화를 많이 본 편입니다. 초등학교 때 본 영화로 『사운드 오브 뮤직』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대작이었죠. 영화가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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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객

장철, 왕우, 전풍, 초교, 황종신 | Eins M&M

저를 중국으로 이끈 무협영화도 기억에 선합니다. 외팔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왕우라는 배우가 주연을 맡았던 『대자객』이란 영화였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사기』의 ‘자객열전’에 나오는 섭정이란 자객 이야기를 가지고 만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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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사기를 읽다
6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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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선

2015.01.31

사마천의 사기하면 역사 시간에 잠시 들었을 뿐 읽어본 적이 없어서 그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네요.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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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5.01.31

우리는 삼국지에 비해 사기에 대한 인지도가 현저히 낮아요.그래서 이번 기회
에 저도 중국 전반적인 이해 도모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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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5.01.31

독서에 때가 어디 있겠습니까라는 말에 동감합니다이동하는 중에 책 일기 딱 좋죠.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책에 집중하기 딱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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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김영수(金瑛洙)는 지난 30여 년 동안 사마천(司馬遷)과 《사기(史記)》, 그리고 중국을 연구하고 25년 동안 중국 현장을 150차례 이상 탐방해 온 사마천과 《사기》에 관한 당대 최고의 전문가이다. 저자는 지금도 사마천과 중국의 역사와 그 현장을 지속적으로 답사하며 미진한 부분을 계속 보완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완역 사기》 시리즈를 비롯하여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 : 사마천, 삶이 역사가 되다》《절대역사서 사기 -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2》가 있고, 최근에는 《리더의 망치》《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원제 : 《리더의 역사공부》)《리더와 인재, 제대로 감별해야 한다》《리더십 학습노트》《사기, 정치와 권력을 말하다》《사마천 다이어리북 366》《인간의 길》《백전백승 경쟁전략 백전기략》《삼십육계(개정증보판)》《알고 쓰자 고사성어(개정증보판)》《사마천 사기 100문 100답》과 ‘간신(奸臣)’ 3부작인 《간신 : 간신론》 《간신 : 간신전》 《간신 : 간신학》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오십에 읽는 사기》《제왕의 사람들 》《난세에 답하다》《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제자백가의 경제를 말하다》 《사마천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막료학》 《모략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