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최고의 교육아티스트는 부모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방학 때 독서록을 열 편 넘게 썼다는 아이, 수학 문제집을 다시 풀어 봤다는 아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봤다는 아이 등 방학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보내고 온 아이들은 내공부터 달라지죠. (2018. 01. 02.)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8.01.02
작게
크게

이서윤1.JPG

 

 

어영부영 흘려 보내기 쉬운 방학이야말로 공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처음부터 배우지 않아도 공부를 스스로 잘 해내는 아이는 없다. 이것은 학원도, 과외도, 학습지도 불가능하다. 현직 초등교사이자 EBS 공채강사로서 아이들 바로 곁에서 공부를 지도하는 이서윤 저자는 어영부영 흘려보내기 쉬운 방학이야말로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교과 공부만으로도 바쁜 학기 때와 달리 방학은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 방학 중 하루는 학기 중 3일에 해당한다. 방학이 짧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엔 낭비되는 시간이 많다. 부모가 놓치기 쉬운 방학의 활용법과 의미를 짚어보며, 한층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초등 방학공부법』을 통해 그 비밀을 파헤쳐보자.

 

책에는 구체적인 방학 공부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학년별, 방학별(여름, 겨울) 교과 내용과 발달 상황에 따른 공부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불과 한 달 사이에 저렇게 컸어?’ 학교 선생님이라면, 개학 후에 이런 말씀 한 번쯤은 다 해보셨을 거예요. 신체 변화뿐 아니라 사고력까지 훌쩍 자라서 오는 아이들을 보면, 초등학생은 매년, 매 학기마다 성장의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을 깨닫지요. 그래서 그 시기에 맞게 공부하는 법을 달리 할 필요가 있어요. 또 방학의 하루는 학기 중의 3일과 같아서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학기에 임하는 태도를 다르게 만들 수 있어요.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치면 안되겠죠. 

 

학년마다 아이들의 발달과 교과 특징이 매우 다릅니다. 각 학년별 특징을 담아 방학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으신지요.


각 학년 아이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교육과정은 어떻게 다른지 분석을 많이 했어요. 특히 초등학교는 학년별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각 학년별 전문 교사들을 직접 인터뷰 했습니다. 교사들도 맡았던 학년을 계속 맡으면 이 시기 아이들의 특성에 익숙해지고, 교육 과정 연구를 반복하여 그 학년의 전문 교사가 됩니다. 이번 책은 그런 베테랑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학년별 교과 공부에 직접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학 공부법을 담아냈어요. 방학 때마다 부모님들이 가졌던 부담과 고민을 조금이나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방학을 잘 보내고 온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와 어떻게 다를까요?  


초등 시기는 방학만 잘 보내도 공부가 쉬워집니다.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방학 때 독서록을 열 편 넘게 썼다는 아이, 수학 문제집을 다시 풀어 봤다는 아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봤다는 아이 등 방학을 나름대로 의미 있게 보내고 온 아이들은 내공부터 달라지죠. 눈에 띄게 달라진 자신감으로 수업 시간 집중도가 달라지고 성적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드러냅니다.

 

학년별로 꼭 익히고 넘어가야 하는 공부 개념이 있나요?


1학년은 한글을 익히면서 수 가르기와 모으기를 할 줄 알아야 해요. 2학년은 읽기가 독립되는 시기인데,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어 나가야 하죠. 그래서 수학동화를 읽으면서 국어와 수학을 동시에 노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3학년은 사칙연산 연습을 많이 하고, 사회와 과학을 처음 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배경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4학년은 혼합계산과 다양한 방법으로 국어력 기르기에 힘써야 해요. 국어사전 찾는 연습이나 신문 읽기도 좋고, 요즘 유행하는 슬로우 리딩(천천히 깊이 있게 읽기)도 좋을 것 같아요. 5학년은 수학이 어려워지는 시기여서 미리 예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역사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파고들 필요가 있어요. 6학년은 나라의 특징이나 자연환경, 무역 등 사회 문화적인 것들이 동시에 등장하기에 이에 관련된 책을 미리 읽어보는 것이 도움 됩니다. 또, 중학교에 갈 준비도 해야 하니까 영어 책을 많이 읽어야 하죠.

 

강연을 다니시면서 많은 엄마들을 만나실 텐데요. 방학 공부법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영어와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음 학년을 위해 어떤 공부를 미리 해야 하나요?’ 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영어 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책 많이 읽기, 수학은 한 학기 정도 선행이 적당하다고 말씀 드려요.


두 번째 질문은 다음 학년의 교육 과정에서 무엇이 중요한가와 같은 질문인데요. 이 책에 학년별 공부법이 구체적으로 실려 있기 때문에 궁금증이 생길 때 마다 가까이에 두고 펼쳐보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와 학원 때문에 바쁜 초등생들에게 방학을 잘 보내는 방법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요즘은 아이들이 어른들 보다 더 바쁘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스마트폰과 TV를 접하는 시간이 꽤 많아요.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창조적 소비와 무절제한 시간 소비는 다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좀 더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평소 보지 못했던 하늘과 나무 등 자연을 충분히 둘러보세요. 그리고 책을 많이 읽고, 부모님과 충분히 함께 하는 시간도 가져보세요. 예를 들어, 창조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의 자료들을 모으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패션을 좋아하면 그에 관한 책을 읽고, 유명한 패션디자이너들을 찾아보면서, 패션의 역사를 정리하거나 내가 직접 디자인도 해보는 거죠. 생각만 해도 시간이 알차게 채워질 것 같죠?

 

학년에 맞는 자기주도학습은 꼭 필요한데요. 엄마가 도와줘야 하는 부분과 아이가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들인가요?


공부를 저절로 잘하고, 책을 저절로 좋아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이 잘되는 아이는 부모의 노력과 본보기가 밑바탕에 깔려 있는 아이에요. 엄마는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며, 아이의 수준의 맞는 책, 학원, 문제집 등의 선택지를 제공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고 인정해주고 함께 해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지루함이라는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전하고, 부모의 확인과 격려를 통해 성실하게 미션 클리어를 할 수 있어야 해요.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 결국 아이는 내가 필요한 것을 계획해서 해 나가는 미션 메이커로 변해갈 수 있어요.

 


 


 

 

초등 방학공부법이서윤 저 | 글담
이 시간들을 활용하여, 학기 중에는 어려운 능력들을 다져 주고 키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놓치기 쉬운 방학의 활용법과 의미를 알려 준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초등 방학공부법 #이서윤 작가 #자기주도학습 #방학별 공부
0의 댓글
Writer Avatar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