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 『친밀한 성범죄자』 『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외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쓴 『친밀한 성범죄자』, 섭식장애와 내면의 욕망 『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자연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법 『야생의 위로』 등 주목할 만한 신간을 소개합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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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성범죄자』
 안병헌 저 | 슬로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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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부터 성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해 관리 감독하기 시작했다. 전자발찌 대상자를 정기적으로 면담하고 지도해 사회의 복귀를 돕는 게 보호관찰관의 역할이다. 비상시 출동해 그들의 성폭력, 살인, 강도, 약취 유인과 같은 제2의 범죄를 막는데 힘쓰기도 한다. 저자는 최일선에서 성범죄자들을 관리 감독하며 잔혹한 범죄에 비해 평범한 그들의 모습에 놀랐다. 외모와 인상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성범죄자의 공통적 특징과 속성을 통찰하고, 범죄 양상을 파악해 대한민국에서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범죄자들의 범행은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당신은 결코 안전하지 않다.

 


『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애니타 존스턴 저/노진선 역 | 심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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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고 난 뒤 너무 많이 먹었다며 자책하는 여성이 많다. 다이어트, 몸매 시술, 성형 산업은 여전히 호황이고, 날씬하고자 하는 욕망은 섭식장애로 이어지기 쉽다. 40년간 여성의 심리와 섭식장애 치료를 해온 저자는 섭식에 문제를 가진 여성의 심리를 분석하고 치료로 이끌고자 한다. 단순히 섭식장애에 한정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이 실제 치료에서 사용한 세계 각국의 동화와 민담을 통해 먹는 행위로 숨기려 하는 내면의 욕망을 들여다본다. 또한 꿈을 해석해 무의식에 접근하는 법, 감정을 부인하거나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법,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법, 식사 일지를 써 자신이 느끼는 허기가 신체적 허기가 아닌 감정적 허기임을 구별해내는 법 등 실용적인 변화 방법까지 담고 있다.

 


『야생의 위로』
  에마 미첼 저/신소희 역 |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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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우울 증상을 겪는 동안 만난 자연의 위안을 기록한 일기. 박물학자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저자가 그가 가진 재능과 지식을 활용해 매일 산책길에서 관찰한 동식물을 기록했다. 저자는 우울증을 극복하려 애쓰는 대신 마음의 균형을 잡으며 함께 살아간다. 그에게 자연은 삶의 의욕을 북돋우고,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풀꽃 한 포기에서 기쁨을 찾고,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제비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마음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날에도 창밖의 초록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법을 알게 한다.

 


『서른 살 백만장자』
 크리스티 선&브라이스 렁 저/이경남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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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제력 하위 1%에 속했던 저자는 서른 살에 상위 1%에 속하는 백만장자가 되어 전 세계를 여행한다. 기발한 사업 아이템을 개발했다거나,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해 조기 은퇴하는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FIRE)’의 삶을 꿈꾼 저자는 돈이 알아서 불어나는 포트폴리오와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도 끄덕없을 대안을 갖춰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은퇴한 지 3년째이지만 자산은 오히려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저자는 지출을 통제하고 필요한 자금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일정 배분율로 자산을 운용하여 부자가 되는 성공 방식은 누구나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누구나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하찮은 취향』
 김기열 저 | 미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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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아트 디렉터가 자신이 모은 물건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아카이브 북이자 에세이 책. 저자는 잡지 만드는 일로 회사 생활을 시작해 지금도 매달 잡지 한 권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 그는 온갖 것을 수집해 사진이나 그래픽 디자인으로 남기는 기록광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잘한 종이 쪼가리부터 커다란 스케이트보드 덱, 뽀빠이 시계, 면도용 비누 등 하찮지만 소중한 취향을 만들어 온 수많은 물건에 대해 말한다. 단순히 어디에서 왜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가 아니라 이 물건이 자신에게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시간을 만들어 주었는지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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