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가까운 예스24 직원 8인이 격주로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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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윤규상 역 | 갈라파고스
월든의 시작과 끝은 한 편의 일기였다
30대를 맞이한 소로는 늘 일기를 썼다. 이것이 19세기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로 평가받는 '월든'의 시작과 끝이 됐다. "발이 아프든 시름에 젖어있든 삶을 얼마라도 정직하게 겪는다면 어디로 얼마나 멀리 가든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로의 일기 : 전성기 편』은 소로가 월든 호숫가를 나온 이후 또 다른 방식으로 자연의 관찰과 기록에 몰두하기 시작한 1852년부터 1854년까지의 일기를 모았다. '월든'의 교정을 마무리하고 여러 저술에 매진하던 소로의 창조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 쓴 일기로 '월든'을 감명 깊게 읽었다면 한번 꼭 읽어보시길. (박지애)
찰스 M. 슐츠 글그림/신소희 역 | 북스토리
드디어 완간된 피너츠 완전판!
찰스 M. 슐츠가 50년간 연재했던 걸작 코믹 스트립의 일일 연재분과 일요 특별판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록한 『피너츠 완전판』. 22권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완간됐다. 『피너츠 완전판 22』는 1993년에서 1994년에 걸친 연재분이 담겨있다. 이번 서문은 특별히 제이크 태퍼
타탸나 루바쇼바 저/인드르지흐 야니체크 그림 | 엣눈북스
먼 미래에서 보낸 작은 응원
세계적인 바이러스의 대유행과 변화무쌍한 날씨에 예전보다 자주 인류의 마지막에 대해 떠올린다. 영화나 소설에서만 보던 장면을 하나 둘 현실에서 확인하고 있는 요즘, 언젠가 인간이 지구에서 모두 사라져버린다면 그 풍경은 어떨까? 자연히 우울한 쪽으로 흐르는 생각의 흐름을 『ROBOT』이 다소 경쾌한 방향으로 바꿔준다. 멸망한 인류의 유산을 찾아 탐험을 떠나는 윌리엄과 메리웨더는 분명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딱딱한 로봇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이들의 얼굴에서 표정이 보이는 듯하다. 오래 전 사라져버린 인류에 대해 제멋대로 상상하고, 그들이 남긴 흔적을 엉뚱하게 해석하는 두 로봇은 기발하고 아찔하다.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대, 먼 미래에서 보낸 작은 응원 같은 책. 원작자가 한글로 직접 재작업했다는 번역본은 어색함 없이 시각적인 매력을 충분히 주어 더 만족스럽다. (박숙경)
권오영 저 | 21세기북스
책으로 만나는 한국사 명강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강의를 들을 수 없는 요즘, 효과적인 ‘집콕 공부’ 비법은 무엇일까? ‘서가명강’ 시리즈는 서울대학교 교수진의 명강의를 도서로 만날 수 있는 시리즈다. 책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유튜브에도 강의 콘텐츠가 올라가 있다고. 최신간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는 권오영 국사학과 교수의 한국 고대사 강의다. 발굴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얻은 인사이트로, 오해가 많았던 고대사를 차근차근 일러준다. 식민사관에서 임나일본부설까지 역사 이슈를 새롭게 볼 기회다. (김윤주)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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