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이 있듯이, MZ세대에 다시 복고 열풍이 불었다.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인 1970~90년대 감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에게 레트로(retro)는 새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레트로(retro)는 그저 과거의 것에 그칠 수 있었으나, 현재에는 개성 있고 특이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MZ세대는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newtro) 문화를 형성했다.
작년 여름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 시절 톱스타 이효리, 비와 함께 남녀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하여 ‘그 여름을 틀어줘’, ‘다시 여기 바닷가’ 등의 음원을 발매하여 가요계를 평정했다. 이는 뉴트로(newtro)의 대표적 예시이며 방송 프로그램 또한 <응답하라> 시리즈의 히트를 시작으로 <슈가맨>, <이십세기 힛-트쏭> 등 그 시절의 감성을 소환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가 다수 등장했다.뉴트로(newtro) 트렌드는 다양한 연령대의 마음을 울리기에 파급효과가 크다. 중장년층에겐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MZ세대에겐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옛것에 대한 새로움과 신선함을 준다.
굿즈로 만나는 ‘뉴트로’ 감성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많은 브랜드에서 뉴트로 감성을 담은 굿즈를 판매했다. 대표적으로 자체 제작한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가 있다. 최근 곰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템을 출시한 ‘곰표’나 두꺼비 캐릭터로 팝업스토어를 연 ‘하이트 진로’가 대표적이다. 자체 제작한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이외에도 뉴트로 느낌의 폰트와 일러스트로 디자인된 문구류 굿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이어리 꾸미기에 쓰이는 ‘다꾸템’으로 불리는 스티커, 떡메모지, 마스킹 테이프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뉴트로한 감성의 다꾸템들은 기존의 다꾸템들과는 다르게 독특한 폰트와 통통 뛰는 쨍한 색감의 디자인으로 개성 넘치는 다꾸를 완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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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뉴트로 감성의 문구류 굿즈들이 ‘다꾸템’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국산 문구 브랜드인 ‘모나미’에서도 뉴트로 감성이 진하게 담긴 볼펜 세트를 출시했다. 제품명은 ‘에프엑스 일오삼 탑골 셋-트’로 제품명부터 범상치 않다. 이러한 한국 고유의 뉴트로 감성 디자인을 ‘탑골’이라고 표현하여 네이밍한 것이 재치 있다. 색상은 검정, 파랑, 빨강이며 각각 자개장 블랙, 이발소 블루, 은쟁반 레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포장 박스 디자인부터 제품과 색상 네이밍까지 뉴트로 감성에 단단히 몰입한 이 볼펜은 필기감 또한 정말 부드럽다. 필통 안에 남다른 감성을 한 자루쯤 넣어 다니고 싶다면 감성과 성능을 두루 갖춘 이 볼펜 세트를 강력추천한다.
서포터즈가 추천하는 ‘뉴트로’ 책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뉴트로 감성 굿즈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젠 책으로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뉴트로 감성을 한껏 품은 책 2권을 소개한다.
남승민 저 | Lik-it(라이킷)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일러스트와 비비드한 컬러감으로 무장한 책 『디스 레트로 라이프』는 읽기 전부터 뉴트로의 향이 풍긴다. 『디스 레트로 라이프』는 동명의 상호를 걸고 빈티지 물건을 사 모아 파는 남승민 씨가 쓴 책으로, 흔하지 않은 빈티지 제품에 대한 소개글과 일명 ‘나까마’라 불리는, 멸종 위기의 직종인 도매업자의 다각적인 정의, 레트로 숍을 운영하면서 만나는 이태원 우사단로 이웃들과의 유쾌한 일상과 사라져가는 풍경에 대한 포착을 담았다. 레트로 라이프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시선을 가진 저자의 에세이를 읽어보며, 자신만의 뉴트로 바이브를 찾는 건 어떨까.
박연철 글그림 | 시공주니어
『디스 레트로 라이프』가 우리 일상 속의 레트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그 존재 자체로 ‘레트로’인 책도 있다. 바로 어른들을 위한 뉴트로 그림책, 『지구를 지켜라』이다. 표지부터 캐릭터, 이야기 구성까지 그 시절 레트로 감성을 가득 담고 있는 『지구를 지켜라』. 어릴 적 교과서에서 봤을 법한 주인공 ‘철수’와 ‘영희’, 그리고 국회의사당 지붕에서 등장하는 태권V는 그 시절 어른들의 추억을 단숨에 소환해낸다. 그리고 뉴트로 감성을 즐기는 MZ세대에게는 어릴 적 어렴풋이 이야기로만 들었던 세계로 떠나보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이렇듯 뉴트로는 굿즈부터 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의 키워드가 됐다. 매번 쉴 새 없이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세상에서 어딘가 그리움을 주는, 조금 ‘레트로’한 것들에 마음을 뺏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서포터즈가 예스24와 함께 기획한 뉴트로 굿즈
예스24도 뉴트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굿즈를 선보인다. 예스24 2월 굿즈는 칠교 문구 세트와 레트로 머그&쌍화차 세트로, 대학생 서포터즈 11기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칠교 문구 세트를 써보면 7개의 조각으로 동물을 만들던 그때 그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더군다나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위, 메모지, 볼펜, 자 등의 문구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용성을 더한다.
레트로 머그를 보면 ‘네네책방’이라는 브랜드 로고가 눈에 띈다. 예스24를 ‘네네책방’으로 바꿔 센스 있게 표현해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빨강과 파랑의 색깔 배치로 멋스럽고 한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컵 받침과 쌍화차 팩도 함께 제공하니 책을 읽으면서 옛날 다방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예스24 뉴트로 굿즈는 예스24에서 국내, 외국도서, 중고샵 직배송 도서 5만 원 이상 구매 시 받을 수 있다. 소개한 책과 굿즈와 함께 아름다웠던 그때 그 시절로 잠깐 돌아가 보거나, 경험하지 못했지만 가보고 싶은 옛 시절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작성자: 예스24 서포터즈 ‘이응24조’ 김채원, 송근찬, 신채연, 오정민, 이서현, 최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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