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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과학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아주 매력적인 학문인 것은 분명하다.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을 맞아, 지금 여기 이곳에 있는 나를 구성하는 모든 것과 둘러싼 모든 것의 실마리를 알려줄 과학을 탐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취미 발견 프로젝트에서는 당신의 세계를 확장해 줄 책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STEP1. 익숙한 것에서 시작하기

일상생활과 가까운 과학책부터 시작해 보자. 생각보다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이상엽 저/이솔 그림 | 해나무

“탄 파이를 못 먹는 이유는? tan π=0 이니까.” “추울 때 모서리로 가야 하는 이유는? 모서리는 90도니까.” 수학이 실없는 농담과 본격적으로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누적 조회수 1300만의 수학 유튜버 ‘이상엽Math’가 기획한 유쾌한 수학 농담 책.

『자연에 이름 붙이기』

캐럴 계숙 윤 저/정지인 역 | 윌북(willbook)

눈앞에 있는 물고기가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면? 분류학과 진화생물학의 관점으로, 직관적인 감각과 엄밀한 과학 사이에서 옥신각신하며 마주한, 보이지 않던 세계를 풀어낸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이름을 알고 싶은 마음은 그만큼 특별하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날마다 우주 한 조각』

지웅배 저 | 김영사

장대한 우주를 조금씩 알아볼 수 있는 탐구서. 자칭 ‘우주먼지’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웅배 박사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우주 이야기가 365장의 근사한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과 보이저, 퍼서비어런스 등 탐사선이 보내온 태양계, 별, 성운, 은하 등의 우주 사진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가 될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의 물질』

수지 시히 저/노승영 역 | 까치(까치글방)

X선의 발견은 절대 쪼개지지 않는 단위인 원자의 개념을 바꿔 놓았고,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 역시 뒤집어졌다. 실험물리학자들의 끝나지 않는 호기심과 지치지 않는 실험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어렵기만 했던 물리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카밀라 팡 저/김보은 역 | 푸른숲

카밀라는 다섯 살 무렵 ‘엉뚱한 행성에 착륙했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삶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그는 과학을 통해 타인과 연결되기 시작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를 진단받은 그는 삶의 모든 순간을 실험처럼 탐구했고, 과학을 통해 타인과의 연결감을 터득한다. 자신의 존재 그 자체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과학자의 말은 색다른 위로가 되어준다.

STEP2. 어린이를 위한 추천! 보고 듣고 만져보는 과학

과학에 호기심이 있는 어린이를 위한 아이템을 추천한다. 과학을 직접 경험해본다면 몰랐던 흥미를 일깨워줄지 모른다.

인체모형 만져보며알아가는우리몸

근육과 뼈뿐만이 아니라 뇌, 심장, 폐, 간 등 장기까지 모두 만져볼 수 있는 인체 모형. 아이도 어른도 모두 즐겁게 신체를 샅샅이 탐구해 볼 수 있다.

코딩의 시작! 닥터 유레카

어린이 드라마 <내일은 실험왕>에도 나온 보드게임으로, 실험 카드를 보며 색깔 구슬을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코딩 학습을 체험할 수 있다.

고피쉬 과학 4종 세트

게임으로 학습 효과를 높이는 고피쉬의 과학 카드 4종 세트. 공룡, 발명, 우리 몸, 우주를 주제로 커뮤니케이션과 학습 능력을 모두 상승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장영실의 해시계

박물관이나 영화에서 해시계를 보면 그 원리와 생김새를 깊게 알고 싶었던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장영실의 해시계를 그대로 구현한 이 제품을 보면서 선조의 지혜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스타망원경 STEAM 과학키트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원리 교재와 실험 노트, 만들기 교구, 가이드까지 모두 들어있는 키트를 활용해 어린이와 함께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