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 곁에 있어 고맙습니다” -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고모, 형, 사촌 형, 사촌 누나 등 많은 가족과 옆집 아주머니, 고양이, 친구들, 버스 기사 아저씨까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그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201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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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고 언제 느끼시나요? ‘아 정말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계속 이렇게 행복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요. 여러 사람이 있는 만큼, 여러 가지 행복의 순간도 있겠지요. 제 기억 속의 그런 행복한 순간은 두둑한 보너스를 받았을 때도 아니고, 멋진 곳에 여행을 갔을 때도 아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소박한 일상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내 곁에 있어 행복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고모, 형, 사촌 형, 사촌 누나 등 많은 가족과 옆집 아주머니, 고양이, 친구들, 버스 기사 아저씨까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그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기다림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아빠와 기다리는 게 늘 좋은 건 아니라는 엄마, 시간을 소중히 하라는 할머니와 느긋한 것이 좋다고 말하는 할아버지, 원하는 대로만 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고모와 원하는 게 있다면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버스 기사 아저씨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소년에게 여러가지 가르침을 줍니다.
소년은 의젓하게도 여러 사람들이 알려주는 그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배웁니다. 잠시 ‘나는 많은 것을 배웠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소년이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또 배우게 됩니다.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거나, 더 많이 배워보겠다고 욕심을 부릴 법도 한데, 이 소년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소년은 말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여러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게 감사함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감사한다’는 그 말조차도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년은 책 속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배웠던 많은 것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나에게 가르침을 준 누군가에게 감사해야 하며, 그 감사함을 마음에 품고만 있는 것이 아닌 ‘말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눈을 맞추고 살아가는 우리들도 우리 주변의 모두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함께 나누고 있으니까요. 아침 저녁 잠깐씩 얼굴 보는 게 고작인 부모님에게도, 사소한 걸로 싸웠던 형, 언니, 동생에게도, 일에 쫓겨 가끔 만나는 친구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감사의 말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닌, 언제라도 말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조금 쑥쓰럽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여기 있습니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고모, 형, 사촌 형, 사촌 누나 등 많은 가족과 옆집 아주머니, 고양이, 친구들, 버스 기사 아저씨까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는 한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그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기다림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아빠와 기다리는 게 늘 좋은 건 아니라는 엄마, 시간을 소중히 하라는 할머니와 느긋한 것이 좋다고 말하는 할아버지, 원하는 대로만 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고모와 원하는 게 있다면 포기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버스 기사 아저씨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소년에게 여러가지 가르침을 줍니다.
소년은 의젓하게도 여러 사람들이 알려주는 그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배웁니다. 잠시 ‘나는 많은 것을 배웠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소년이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또 배우게 됩니다.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거나, 더 많이 배워보겠다고 욕심을 부릴 법도 한데, 이 소년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소년은 말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여러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게 감사함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감사한다’는 그 말조차도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년은 책 속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배웠던 많은 것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나에게 가르침을 준 누군가에게 감사해야 하며, 그 감사함을 마음에 품고만 있는 것이 아닌 ‘말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눈을 맞추고 살아가는 우리들도 우리 주변의 모두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함께 나누고 있으니까요. 아침 저녁 잠깐씩 얼굴 보는 게 고작인 부모님에게도, 사소한 걸로 싸웠던 형, 언니, 동생에게도, 일에 쫓겨 가끔 만나는 친구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감사의 말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닌, 언제라도 말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조금 쑥쓰럽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여기 있습니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임은숙 역 | 고래이야기
하루하루 일상에서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배워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빠는 아이와 낚시를 하면서 '꾹 참고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주고, 엄마는 사과를 따면서 '기다리는 게 늘 좋은 건 아니다'라고 말해줍니다. 이어 아이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관계, 규칙, 책임, 협동, 도전, 인내 등 다양한 교훈과 깨달음을 전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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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박진필
천사
2012.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