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힐링 레시피”
책에 실린 요리들은 이렇게 대부분 따라 만들기 쉽게, 그리고 일상의 재료들로 만들 수 있도록 했어요. 아침, 점심, 저녁, 주말 파트로 나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메뉴는 영양적으로 궁합이 잘 맞거나, 한 가지 요리를 완성하고 남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세트 메뉴로 구성했고,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담음새에도 신경을 썼고요.여기에 독자 여러분의 센스를 얹어 더 멋진 홈 카페 테이블을 완성해보세요.
글ㆍ사진 정영선 (파란달)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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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갈망하는 사람들

 

요즘 가장 핫 한 단어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힐링’이 아닐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로 우리 주변에 힐링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최근의 뉴스를 보더라도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소식과 더불어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투약 사건 등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죠. 그들은 대부분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힐링의 방법으로 ‘프로포폴’이라는 약물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져요.
 

그런데 이렇게 힐링을 필요로 하는 것은 연예인들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아요. 얼마 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이 겨울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하죠. 때로는 이렇게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 나만의 힐링 방법을 한 가지씩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하는 특별한 해소 방법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주 쉽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저만의 힐링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힐링 레시피” 로 일상 속에서 쉽게 힐링하기

 

누군가 저에게 힐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싱싱하고 좋은 제철 재료를 사러 나가고,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고, 어울리는 접시를 골라 음식을 담아내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식탁 앞에서의 시간” 이라고 말이에요. 우울할 때 단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듯 감미로운 맛과 향으로 아침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특히, 우울한 날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힐링 레시피를 함께 배워볼까요?

 

우울할 때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시나몬 토스트, 메이플 고구마 수프

 

시나몬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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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달걀 1개, 우유 120ml, 설탕(a) 1큰술
시나몬가루(a) 1/2작은술, 호밀식빵 2장
버터 1큰술, 설탕(b) 1큰술, 시나몬가루(b) 1작은술

Tip.
달걀을 멍울 없이 잘 풀어야 식빵에 적셔서
구웠을 때 하얗게 덩어리지는 부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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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볼에 달걀을 넣고 잘 풀어 우유와 설탕(a), 시나몬가루(a)를 섞어요.

2. 식빵은 삼각형 모양으로 자른 뒤 ①의 혼합물을 붓고 잘 흡수되도록 3분 정도 그대로 둬요.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②의 식빵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요.
4. 설탕(b)와 시나몬가루(b)를 잘 섞어서 구운 토스트에 솔솔 뿌리면 완성이에요.

 

메이플 고구마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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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고구마 3개(약 450g), 양파 1/4개
버터 1큰술, 닭육수 300ml
메이플시럽 2큰술, 생크림 100ml
소금 1/4작은술, 후추 약간
Tip.
고구마나 양파 입자가 씹히는 게 싫다면
고구마와 닭육수를 끓여서 믹서에 간 뒤
다시 한 번 끓여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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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구마는 잘 쪄서 껍질 벗겨 곱게 으깨고, 양파는 잘게 다져요.
2. 달군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양파를 노릇하게 볶다가 으깬 고구마와 닭육수를 넣고 끓여요.

3. 걸쭉해지면 메이플시럽을 넣고 다시 한 번 끓여요.
4. 생크림을 넣고 약불에서 한 번 끓인 뒤 소금, 후추로간하면 완성이에요.

여러분 어떠세요? 정말 쉽고 간단하게 트렌디한 카페에 와 있는 것 처럼 예쁜 요리가 완성이 되었죠? 책에 실린 요리들은 이렇게 대부분 따라 만들기 쉽게, 그리고 일상의 재료들로 만들 수 있도록 했어요. 아침, 점심, 저녁, 주말 파트로 나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메뉴는 영양적으로 궁합이 잘 맞거나, 한 가지 요리를 완성하고 남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세트 메뉴로 구성했고,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담음새에도 신경을 썼고요. 여기에 독자 여러분의 센스를 얹어 더 멋진 홈 카페 테이블을 완성해보세요. 나를 위해 혹은 타인을 위해 예쁘고 즐거운 식탁을 만드는 데 에너지를 쏟는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하게 되실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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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달의 작은 홈 카페 정영선 저 | 나무수
카페는 더 이상 음료를 마시러 가는 공간이 아니다. 입소문이 난 유명 카페들은 브런치나 파스타 등의 메뉴를 제공하기도 하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이러한 식사 메뉴를 기대한다. 이처럼 스타일리시하고 깔끔한 카페의 분위기를 우리 집 식탁에도 옮겨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파란달의 작은 홈 카페》는 다양한 레시피와 감각적인 소품을 통해 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다채롭게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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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토스트
25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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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okjh

2013.07.25

만드는 과정이 또 힐링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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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2013.02.28

마음이 우울할 땐,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 말씀처럼 힐링 음식은 다른게 아니라 제철에 나는 싱싱한 음식으로 정성스럽게 나를 위해 준비해 체력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도 큰 방법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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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제이

2013.02.22

누군가 우울할 땐 탄수화물이라고 했는데... 달달한 토스트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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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파란달)

오랜시간KBS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오던 꿈을 펼치기 위해 요리 분야로 전직, 라퀴진 아카데미 푸드 코디네이터 과정 / 르 코르동 블루 제과 과정 / 한국 전통요리 연구소 과정 수료 첫 책으로 베이킹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녀는 매일 남편과 자신을 위해 식탁을 차린다. 블로그에는 남편과 함께하는 식탁 풍경이 자주 올라오는데 매번 많은 방문객에게 같은 질문을 받는다. 정말로 집에서도 카페처럼 예쁘게 차려 먹느냐는 것. 다른 집 밥상에도 자주 올라오는 음식인데도 파란달의 식탁은 연인이 마주 앉은 테이블처럼 설레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즐기는 카페 런치처럼 다정하다. 익숙한 재료로 쉽고 재미있게 요리해서 맘에 드는 그릇에 담아내는 게 비결. 요리를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곁에 두면 자주 펼쳐 보게 되고, 직접 요리해 가족과 친구를 대접하고 싶고, 음식으로 사랑을 전하는 마법 같은 비법을 《파란달의 작은 홈 카페》에 고스란히 담았다. 현재 쿠킹 스튜디오와 블로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맛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참 쉬운 빵&쿠키 파란달의 빵타지아》, 《디저트가 맛있는 스위트 카페》, 《파란달의 카페 브런치》,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