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와 룰즈섹, 핵심 해커들 배신에 FBI 구속되기도
도대체 어나니머스와 룰즈섹 해커들은 복잡하고도 견고한 기업의 보안 시스템에 어떻게 침투할 수 있었단 말인가? 이들은 무정부주의자들인가 혹은 액티비스트들인가? 집단을 형성해 활동하는 것인가 혹은 단독으로 모든 일을 진행하는 것인가? 어린 녀석들의 장난에 불과한 것인가, 실력 있는 해커들의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진행된 것인가?
2013.07.30
국제적인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를 해킹하겠다고 예고했다.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한강 투신 자살 소동에서 비롯된 이번 사건은 어나니머스의 해킹 예고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 예고 글이 올라온 트위터는 곧 삭제되었다. 진위야 어떻든간에 어나니머스의 위력은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의 주요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등 이미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익명(anonymous)’이라는 뜻을 지닌 어나니머스 회원들은 누가 뭐라 하든 상관 없이 모든 정보는 자유롭게 소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대하는 사람에게는(혹 그 사람이 당신이라 할지라도)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어나니머스 회원들은 조직 내 어떤 상하 관계도 없으며 리더도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어나니머스를 하나의 브랜드 혹은 집단, 조직이라 표현하는 편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조직 내 규율을 몇 가지 보면 영화 〈파이트 클럽〉을 연상시킨다. 어나니머스에 관해 그 무엇도 발설하지 말 것, 자신이 어나니머스의 회원임을 철저히 숨길 것, 조직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수도 있으니 미디어는 공격하지 말 것!
이 와중에 ‘어나니머스 해킹 그룹’의 탄생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21세기 해킹의 생생한 역사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우리가 어나니머스다』는 토피어리와 사부, 케일라 등 핵심 인물을 중심으로 ‘어나니머스 해킹 그룹’에서 갈라져 나온 작지만 위력 있는 해커 집단인 ‘룰즈섹’에 이르기까지 어나니머스의 이면을 낱낱히 파헤친다.

<포브스> 매거진 런던지부 편집장인 저자 파미 올슨은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의 핵심 멤버들을 비롯한 여러 해커들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내용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습득한 정보의 진실 여부까지 가려냈다. 『우리가 어나니머스다』는 각국의 정부와 수많은 기업에 해킹 공격을 가해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냈으나, 결국 멤버의 배신으로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세계적 해커 집단을 낱낱이 파헤쳐 소개한다.
2010년 후반, 수천 명의 핵티비스트들이 힘을 모아 위키리크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비자와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의 웹 사이트에 보복성 해킹 공격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소니 엔터테인먼트나 폭스, 바티칸, 사이언톨로지 교회 등의 웹 사이트와 네트워크 시스템이 이들의 손에 의해 해킹됐고 망가졌으며, 피해 조직은 그로 인한 공개적 망신까지 감수해야 했다. 핵티비스트들의 메시지는 단 한 가지, 그 누구도 자신들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들은 일부 외설물 웹 사이트를 해킹해 수천 명에 달하는 사용자 정보를 공개했으며, 공무원이나 군인, 경찰관들의 개인 정보까지도 아무 거리낌 없이 노출시켰다.
전세계를 들쑤신 수많은 해킹 공격 중에는 포챈(4chan)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참여한 단순 인터넷 사용자들이 저지른 사건도 있었으며, 어나니머스로부터 갈라져 나온 끈끈한 결집력을 자랑하는 소규모 해커 집단인 룰즈섹이 지휘한 사건도 매우 많았다. 이렇듯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의 전설적인 해킹 공격은 전세계 해커들의 해킹에 대한 야망을 불태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도대체 어나니머스와 룰즈섹 해커들은 복잡하고도 견고한 기업의 보안 시스템에 어떻게 침투할 수 있었단 말인가? 이들은 무정부주의자들인가 혹은 액티비스트들인가? 집단을 형성해 활동하는 것인가 혹은 단독으로 모든 일을 진행하는 것인가? 어린 녀석들의 장난에 불과한 것인가, 실력 있는 해커들의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진행된 것인가?
핵심 해커들이 어나니머스로부터 갈라져 나와 새롭게 조직한 ‘룰즈섹(Lulzsec)’의 활약과 믿었던 멤버의 배신으로 결국 FBI와 경찰들에게 꼬리를 잡혀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재판장에 서는 모습까지 주요 사건을 빠짐없이 짚어 내려간다. 경험담과 목격담이 워낙 생생하여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눈 앞에서 직접 벌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우리가 어나니머스다』는 인터넷 저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가 지금껏 알 수 없었던 글로벌 사이버 반란 운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컴퓨터 보안 세계의 미래까지도 보여주는 책이다. (출처: 예스24)
‘익명(anonymous)’이라는 뜻을 지닌 어나니머스 회원들은 누가 뭐라 하든 상관 없이 모든 정보는 자유롭게 소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대하는 사람에게는(혹 그 사람이 당신이라 할지라도)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어나니머스 회원들은 조직 내 어떤 상하 관계도 없으며 리더도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어나니머스를 하나의 브랜드 혹은 집단, 조직이라 표현하는 편이 가장 적절해 보인다. 조직 내 규율을 몇 가지 보면 영화 〈파이트 클럽〉을 연상시킨다. 어나니머스에 관해 그 무엇도 발설하지 말 것, 자신이 어나니머스의 회원임을 철저히 숨길 것, 조직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수도 있으니 미디어는 공격하지 말 것!
이 와중에 ‘어나니머스 해킹 그룹’의 탄생부터 최근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21세기 해킹의 생생한 역사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우리가 어나니머스다』는 토피어리와 사부, 케일라 등 핵심 인물을 중심으로 ‘어나니머스 해킹 그룹’에서 갈라져 나온 작지만 위력 있는 해커 집단인 ‘룰즈섹’에 이르기까지 어나니머스의 이면을 낱낱히 파헤친다.

<포브스> 매거진 런던지부 편집장인 저자 파미 올슨은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의 핵심 멤버들을 비롯한 여러 해커들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내용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습득한 정보의 진실 여부까지 가려냈다. 『우리가 어나니머스다』는 각국의 정부와 수많은 기업에 해킹 공격을 가해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냈으나, 결국 멤버의 배신으로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세계적 해커 집단을 낱낱이 파헤쳐 소개한다.
2010년 후반, 수천 명의 핵티비스트들이 힘을 모아 위키리크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비자와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의 웹 사이트에 보복성 해킹 공격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소니 엔터테인먼트나 폭스, 바티칸, 사이언톨로지 교회 등의 웹 사이트와 네트워크 시스템이 이들의 손에 의해 해킹됐고 망가졌으며, 피해 조직은 그로 인한 공개적 망신까지 감수해야 했다. 핵티비스트들의 메시지는 단 한 가지, 그 누구도 자신들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이들은 일부 외설물 웹 사이트를 해킹해 수천 명에 달하는 사용자 정보를 공개했으며, 공무원이나 군인, 경찰관들의 개인 정보까지도 아무 거리낌 없이 노출시켰다.
전세계를 들쑤신 수많은 해킹 공격 중에는 포챈(4chan)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참여한 단순 인터넷 사용자들이 저지른 사건도 있었으며, 어나니머스로부터 갈라져 나온 끈끈한 결집력을 자랑하는 소규모 해커 집단인 룰즈섹이 지휘한 사건도 매우 많았다. 이렇듯 어나니머스와 룰즈섹의 전설적인 해킹 공격은 전세계 해커들의 해킹에 대한 야망을 불태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도대체 어나니머스와 룰즈섹 해커들은 복잡하고도 견고한 기업의 보안 시스템에 어떻게 침투할 수 있었단 말인가? 이들은 무정부주의자들인가 혹은 액티비스트들인가? 집단을 형성해 활동하는 것인가 혹은 단독으로 모든 일을 진행하는 것인가? 어린 녀석들의 장난에 불과한 것인가, 실력 있는 해커들의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진행된 것인가?
핵심 해커들이 어나니머스로부터 갈라져 나와 새롭게 조직한 ‘룰즈섹(Lulzsec)’의 활약과 믿었던 멤버의 배신으로 결국 FBI와 경찰들에게 꼬리를 잡혀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재판장에 서는 모습까지 주요 사건을 빠짐없이 짚어 내려간다. 경험담과 목격담이 워낙 생생하여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눈 앞에서 직접 벌어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우리가 어나니머스다』는 인터넷 저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가 지금껏 알 수 없었던 글로벌 사이버 반란 운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컴퓨터 보안 세계의 미래까지도 보여주는 책이다. (출처: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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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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