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0년간 위대한 창조자들은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문학ㆍ예술ㆍ철학ㆍ과학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요?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리추얼』 은 훌륭한 자기계발서가 될 것 같습니다. 기계치들을 위한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저명한 소설가들의 인터뷰를 한 곳에 모은 『작가란 무엇인가』 까지, 최근에 산 책 소개들을 소개합니다.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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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커리 저/강주헌 역 | 책읽는수요일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
예술가든 과학자든 작업과정에서 빛처럼 하늘에서 내려오는 영감의 중요성을 신화화 할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 그런 사람들의 전기를 읽다 보면 창작의 업적은 한순간의 통찰보다는 오랜 세월 반복되어온 습관을 통한 결과일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책은 삶에서 굉장한 창의력을 발휘한 사람들은 평범한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책입니다. 화가, 철학자, 과학자등 모두 161명의 일상을 짤막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루츠 슈마허 저/김태정 역 | 을유문화사
이 세상의 모든 기계치들을 위로하며 현대 기술의 폐해를 비꼬는 유쾌한 시각
저는 전자제품 매뉴얼을 읽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요, 저 같은 기계치들이라면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루츠 슈마허의 수필집인데요, 저자 역시 기계치라고 합니다. 책에는 저자가 각종 기계들을 사용하면서 겪은 황당한 에피소들 들을 소개하면서 인류 문명의 어떤 측면을 툭툭 건드리고 있습니다.
박종훈 저 | 21세기북스
세대를 가르고 빚 폭탄을 돌리는 잔혹한 경제학의 비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지금 경제적으로 가장 큰 핵심이 바로 세대전쟁이다’라는 문제의식으로 시작된 책입니다. 고령화세대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은 세대들을 희생시키는 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세대 갈등의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기성세대가 자신의 노후를 위해 젊은 세대를 착취하는 전략을 지속하게 된다면 암울한 미래가 남을 뿐이라고 책에서는 주장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사례들과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파리 리뷰 저 | 다른
소설가들의 소설가를 인터뷰하다
뉴욕에서 출판되는 문학잡지 <파리 리뷰>에 실린 저명한 소설가들의 인터뷰를 한 곳에 모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저자들이 움베르토 에코, 밀란 쿤데라, 무라카미 하루키, 레이몬드 카버 등등 대가라고 불리는 소설가들입니다. 일단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터뷰만 먼저 살펴봤는데 인터뷰어가 하루키의 대답에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을 이어가서 인터뷰의 흐름이 무척이나 자연스럽습니다. 이 책의 띠지에 김연수 작가가 쓴 글이 있습니다. “30대 초반에 우연히 이 책을 읽고서 나는 내가 되고자 하는 소설가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라는 문장이었어요. 인생의 특정한 시기에 제대로 만난 인터뷰는 인생의 행로를 바꿔놓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좋은 인터뷰를 읽어봐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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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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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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