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변태
이외수 저 | 해냄
삐뚤어진 세상에 던지는 이외수의 진실적인 변태 이야기
이외수 작가가 9년 만에 출간한 소설집. 『완전변태』에는 총 10편의 중단편을 수록했다. 원고지 32매 분량의 「새순」부터 100매가 넘는 「청맹과니의 섬」 「파로호」 등 여러 작품이 실렸다. 이외수의 작품은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이다. 그의 작품에는 성역도 금기도 없고, 등장하는 인물도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함을 묘사함으로써 독자와 소설가는 현재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공감대를 느낄 수 있다.
젤롯 ZEALOT
레자 아슬란 저/민경식 역 |와이즈베리
20년간의 연구로 복원한 인간 예수를 만나다
미국 아마존 1위. 영국, 중국, 독일 등 25개국 이상에 수출된 화제작이다. 저자인 레자 아슬란은 산타클라라대학, 하버드대학,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종교학을 연구한 종교학자다. 어린 시절 자신이 맹목적으로 따랐던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예수의 모습이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드러난 실체와 다소 다르다는 점을 깨닫는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내린 결론은, ‘신적인 예수’가 아니라 민중을 위해 싸운 혁명가 ‘나사렛 예수’였다.
모멸감
김찬호 저 |문학과지성사
악플, 왕따, 감정노동, 갑을관계...모멸 권하는 한국 사회를 해부한다!
모멸감이란 나의 존재 가치가 부정당하거나 격하될 때 갖는 괴로운 감정이다. 이 책이 특이한 점이라면 인간이 느끼는 모멸감을 보편적인 차원에서 다루지 않고, 한국인의 일상이라는 특정한 시대적 공간적 배경과 연결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인은 언제 모멸감을 느낄까. 저자의 논의를 따르다 보면 현재 한국 사회를 억누르는 문제는 무엇이며, 앞으로 이 사회가 나갈 방향은 어디일지 짐작할 수 있다.
스페인은 건축이다
김희곤 저 |오브제
열정과 낭만의 스페인 건축문화 답사기
프리메라리가, 투우, 토마토, 무적 함대 등.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게 많지만, 이 책은 건축을 주제로 스페인을 소개한다. 스페인에서 복원 및 재생건축을 공부한 저자는 스페인 건축이야말로 건축의 본질을 알려 줬다고 고백한다. 건축을 다룬 책답게, 다양한 사진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실제로 답사하기에 좋게 지역별로 각 건축을 소개해서 여행서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
라스트 런어웨이
트레이시 슈발리에 저/이나경 역 |arte
혼란과 갈등이 뒤섞인 삶 속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감동!
『진주 귀고리 소녀』로 명성을 얻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신작. 그녀가 모국인 미국의 역사를 소재로 쓰기로는 첫 작품이다. 소설은 1850년대 퀘이커 교도들과 도망 노예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4년간이나 19세기 미국 오하이오의 시대상을 연구했다고 한다. 치밀한 준비 끝에 나온 세계적인 작가의 신작이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내일의 디자인
하라 켄야 저/이규원 역 |안그라픽스
의외성에서 가능성을 발견한다
디자인 전공자라면 ‘하라 켄야’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한국에도 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디자인의 디자인』은 디자인 전공자들이 추천하는 대표적인 책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 『내일의 디자인』은 2009년 9월부터 2년 동안 연재한 ‘욕망의 에듀케이션’을 묶어 책으로 만든 것이다. 책이 다루는 공간은 주로 일본이나, 일본과 비슷한 한국에도 적용할 만한 사고로 가득하다.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
미야지마 히로시 저/노영구 역 |너머북스
한국인에게 양반은 무엇인가?
동아시아의 근현대를 고민하는 일본의 지식인 미야지마 히로시. 그는 특히 조선과 근대를 연구하며 한국사를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했다. 이 책은 15세기 양반이 형성되던 시기에서부터 양반에 관한 가치관, 제도 등을 심층적으로 파악했다. 비록 다소 까다롭게 다가올 수 있으나,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조선 시대 양반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편집이 눈에 띈다.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김원곤 저|덴스토리(DENSTORY)
세상의 모든 중년들을 위한 운동 책
건강한 중년, 근육질 중년을 꿈꾸는 중년을 위한 운동 책이다. 중년의 운동법이 청춘의 운동법과 같을 수는 없다. 저자인 김원곤 교수는 중년 몸짱이면서도 서울대학병원 교수다. 경험과 전문 지식이 한데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저자의 제안에 신뢰가 간다. 그는 운동도 일주일에 2~3시간만 하면 충분하며, 복잡한 칼로리 계산 같은 것은 잊으라고 말한다. 술도 과음만 아니면 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행동하라
스티븐 프레스필드 저/박성준, 김희균 공역|RSG(레디셋고)
생각의 함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치밀한 준비보다는 행동을 강조하는 자기계발서. 영화 <300>의 원작자인 스티븐 프레스필드의 자기극복법이기도 한 이 책은 행동을 방해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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