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가 털어놓은, 조국 이야기
조국 교수가 자신의 인생에 관해 털어놨다. 체코의 인기 작가 밀로시 우르반의 매혹적인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로봇에게도 윤리가 있을까, 하는 질문을 품었다면 볼 만한 책이 번역되었다. 그밖에도 그림책의 거장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도 공개된다.
글ㆍ사진 손민규(인문 PD)
20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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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좋아하는사람이라면꼭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

조국 저/류재운 정리 | 다산북스

조국 교수가 털어놓는, 조국에 관한 이야기

서울대 교수이자 지식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국 교수의 인생과 공부에 대한 여정을 담은 책이다. 이제껏 조국 교수가 출간한 사회과학서와 다르게 처음으로 자신의 맨얼굴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집필 기간에만 2년이 걸릴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이 책은 류재운 작가가 인터뷰한 뒤, 조국 교수의 내밀한 이야기를 이끌어내 글로 구성하고, 이를 조국 교수가 전면 재구성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집필하며 완성됐다. 이 책에는 ‘엄친아’로만 보였던 조국 교수가 어쩌다가 만 16세에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게 되었는지, 당시 최연소로 만 26세에 교수가 될 수 있었는지, 그러나 교수가 되자마자 왜 감옥에 가야 했는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대표 진보 지식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일곱 성당 이야기

밀로시 우르반 저/정보라 역 | 열린책들

움베르토 에코에게 보내는 체코식 답변

체코가 낳은 움베르토 에코, 밀로시 우르반의 고딕소설 『일곱 성당 이야기』. 그의 두 번째 작품인 『일곱 성당 이야기』는 당시 복잡한 사회적, 역사적 격변을 겪었던 체코 사람들의 정서와 심리를 정확하게 포착했다.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네덜란드어, 헝가리어 등 1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특히 스페인에서 5만 부 이상, 독일에서는 1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중세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유럽의 도시 프라하에 실존하는 여섯 개의 대표적인 성당을 배경으로 한 고딕 스릴러 작품이다. 이 작품은 14세기 중세 시대를 재건하려는 음모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지적 추리 소설이라는 점에서 『장미의 이름』과 비교되기도 했다.

 


 

왜 로봇의 도덕인가

웬델 월러치,콜린 알렌 공저/노태복 역 | 메디치미디어

로봇에게 윤리는 필요한가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에서 꾸준히 제기되어온 로봇의 도덕성은 각종 서비스 로봇, 전투병 로봇, 개인화된 검색엔진 기술, 자동화된 컴퓨터 시스템 등 지능 기계의 출현으로 이제 현실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인간의 감독 없이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로봇을 포함한 모든 지능적 기계의 지침이 될 윤리적 규칙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이 책은 로봇 윤리라는 신흥 분야에 관한 최초의 입문서라고 볼 수 있다. 예일 대학교의 ‘생명윤리를 위한 학제간 센터’의 윤리학자와 인디애나 대학교의 인지과학 교수가 함께 썼다. 공상과학 소설의 통속적 화두에서부터 첨단 로봇공학의 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흥미로운 소재를 다룬다.


 

 

 

나의 드로잉 다이어리

김충원 저 | 진선아트북

나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

'이지 드로잉' 시리즈로 유명한 김충원 저자가 신간을 냈다. 가장 평범하고 흔한 드로잉 대상인 ‘나무’를, 가장 단순한 재료인 ‘펜’을 이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즐기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누구나 드로잉을 시작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책의 구성에도 신경 썼다. 김충원의 드로잉 에세이를 담은 본책과 드로잉 다이어리인 My Drawing Diary-The TREE를 세트로 구성했다. 특히 My Drawing Diary-The TREE는 ‘내가 꾸미고, 만드는 나만의 감성 충전 다이어리’로, 온전히 자기 감성으로 노트를 채울 수 있도록 빈 여백을 선물한다.

 


    

 

피파 마니아

토마스 키스트너 저/김희상 역 | 돌베개

국제축구연맹 부패의 실상을 파헤치다

국제축구연맹 부패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친다. 흡사 마피아를 연상케 하는 조직범죄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제축구의 핵심 영역을 장악했다. 회장 자리를 놓고 이전투구를 벌이며 오가는 뇌물, 월드컵 개최권이 카타르와 러시아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막대한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는 의혹, 방송 중계권을 둘러싼 만성적인 부패. 국제스포츠계에서 자행되는 범죄의 실상을 그 누구보다도 환히 아는 토마스 키스트너는 20년째 피파의 음험한 구석을 취재해온 전문기자다. 그가 파헤친 피파의 실상은 모든 것을 지배하면서 어떤 것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단 한 명의 보스가 군림하는 패밀리였다.

 

 

 

윌리의 신기한 모험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 웅진주니어

 

그림책 거장 앤서니 브라운이 다시 쓴 명작 동화
앤서니 브라운이 고전 명작 10편을 다시 그렸다. 모든 동화의 주인공은 윌리. 윌리와 함께 주인공이 되어 모험에 나설 수 있도록 이야기를 짰다. 이 책에는 총 10편의 동화가 담겼다. 『로빈슨 크루소』, 『보물섬』, 『로빈 후드』, 『부싯깃 통』,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라푼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피노키오』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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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밀로시우르반 #로봇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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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