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이 딱 1주일 남았다. 2015년의 사건, 사고를 정리하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출판계의 이슈를 꼽아보면,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 도서정가제 시행 1주년, 40주 이상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킨 『미움 받을 용기』, 컬러링북 인기, 번역 왜곡 논란 등이다. 출판사는 “안 팔려요”, 독자는 “책 읽을 시간이 없어요”라고 했지만, 나올 책은 나왔고 읽힐 책은 읽혔다. 예스24 문화웹진 <채널예스>는 책과 독자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열심히 눈을 굴리고 키보드를 두드렸다. 그런데 아직도 “<채널예스>가 뭐야?”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하여 <채널예스>의 2015년을 되돌아 봤다.
<월간 채널예스> 9월,10월,11월,12월호 표지
<월간 채널예스> 창간
2015년 7월, <채널예스>가 종이책으로 태어났다. <월간 채널예스>를 제호로 예스24에서 도서(국내도서, 외국도서, eBook)를 2만 원 이상 구입 시, 포인트 300원 차감으로 받아볼 수 있다. 창간호 7월호는 만화가 최규석, 8월에는 소설가 김중혁, 9월에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10월에는 웹툰작가 무적핑크, 11월에는 소설가 김훈, 12월에는 가수 요조가 표지를 장식했다. <월간 채널예스>에는 ‘이 달의 새 책’을 비롯해 <채널예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칼럼과 인터뷰, MD 리뷰대전, 스타일 앤 북 등의 기사를 볼 수 있다. 예스24의 순수 독자들을 위한 콘텐츠로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읽을 거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2016년 1월 신년호의 표지 모델은 최근 『자뻑은 나의 힘』을 펴낸 이외수 작가다.
(왼쪽부터) 김중혁, 김도언, 임경선, 난다, 이승한
김중혁, 김도언, 임경선, 난다 등 새 필자 합류
을미년 <채널예스> 필자로 합류한 작가들은 역시 쟁쟁했다. 소설가 김중혁의 대화 완전정복(http://ch.yes24.com/Article/List/2592)은 책, 영화, 연극에서 발견한 ‘대화의 비밀’을 풀어놓는 칼럼으로 격주 수요일 연재한다. 김중혁 작가는 최근 칼럼에서 “수상 연설은 재치와 침묵과 웅변과 사생활과 철학이 곁들여지는 기묘한 장르”라고 했다. 작가의 칼럼도 다르지 않다. 재미와 정보와 느낌과 의미가 묘하게 어우러진 글을 보는 재미가 크다.
6월에는 임경선 작가가 새 필진으로 합류했다. ‘작가에게 성실함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임경선의 성실한 작가생활(http://ch.yes24.com/Article/List/2580)이 격주 금요일, 독자를 찾아가고 있다. 에세이스트, 소설가로 책을 여러 권 펴낸 임경선 작가는 전업작가로서의 고단한 일상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출판계 사람들의 피드백이 많은 칼럼이다.
인터뷰어가 시인이라면 우리는 어떤 글을 읽을 수 있을까. 김도언의 시인의 얼굴(http://ch.yes24.com/Article/List/2579)에서 만나는 울림은 꽤 여운이 길다. 작가가 만나는 시인은 모두 문제적 시인이다. 지금까지 김정환, 이수명, 성윤석, 허연, 김이듬, 류근, 황인숙, 이문재, 김요일, 권혁웅, 김경주, 서효인, 안현미 시인을 만났다. 시를 좋아한다면, 시집을 즐겨 산다면, 시인의 속내가 궁금하다면 끈기 있게 읽으면 좋을 칼럼이다. 내년에는 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난다의 두 번 본 영화(http://ch.yes24.com/Article/List/2564)는 올해, <채널예스>에서 최고의 조회수를 자랑한 칼럼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연재됐으며 최근 종료됐다. 『어쿠스틱 라이프』로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웹툰작가 난다는 “정말로 여러 번 보게 되는 영화만 고르다 보니, 금세 목록이 사라져 버렸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작가 마음속 콜렉션을 열심히 채운 뒤, 또 다른 칼럼으로 재회할 수 있기를 바란다.
TV칼럼니스트 이승한이 <채널예스>로 컴백했다. 12월 10일부터 격주 목요일, 이승한의 예능, 매혹의 기술(http://ch.yes24.com/Article/List/2606)로 독자를 찾아가고 있다. TV를 보고 글을 쓰는 이승한 필자는 <채널예스>에 '땡땡의 요주의 인물'을 연재하면서, TV칼럼리스트로 자리잡았다. “고향에 돌아오니 좋다”고 밝힌 이승한 필자는 TV예능과 사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많은 필자들이 2015년 <채널예스> 칼럼 연재를 시작했다. 의학전문기자 출신 1호 푸드테라피스트 ‘김연수의 음식방담(http://ch.yes24.com/Article/List/2598)’은 격주 월요일, 예스24 파워문화블로거로도 활동 중인 문화소믈리에 최따미의 여행 칼럼 ‘최따미의 두 발로 찾아낸 선물(http://ch.yes24.com/Article/List/2546)’이 격주 수요일, 신혼 부부의 행복한 밥상 이야기를 전하는 윤곱 커플의 ‘하루 한 상(http://ch.yes24.com/Article/List/2593)’이 격주 목요일 <채널예스>에 읽을 거리를 가득 쌓아주고 있다.
(왼쪽부터) 드미트리, 꾸러기, 땡감
내부자들의 시시콜콜 이야기
<채널예스>는 올해 하반기에 <월간 채널예스> 창간을 비롯해,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예스24 내부자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솔직히 말해서’가 짧은 휴재를 갖고 4월에 부활했다. 매주 금요일에 연재되는 솔직히 말해서(http://ch.yes24.com/Article/List/2002)는 대한민국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직장인의 일상을 자유롭게 털어놓는 공간이다. 책 리뷰도 종종 올렸으나 지금은 주제가 다양해졌다. 현재 뉴미디어팀에 소속된 6명의 필자가 매주 마감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연재하는 ‘내일 뭐 읽지(http://ch.yes24.com/Article/List/2581) 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고민인 독자들에게 유용한 팁을 주고 있다. 뉴미디어팀 3인(드미트리, 땡감, 꾸러기)이 매주 하나의 주제로 각기 다른 책을 추천해주고 있다. 엄숙주의를 싫어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하지만, 정말 좋은 책, 정말 읽으려고 하는 책만 선별해 소개한다.
장수 칼럼, 늘 감사합니다
<채널예스>는 2003년 창간했다. 그 중 가장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칼럼은 ‘뚜루와 함께 고고씽(http://ch.yes24.com/Article/List/2110)이다. 예스24 블로거로 활동하다 국내 최초 북 카투니스트가 된 뚜루 작가는 2007년부터 9년째 북 카툰을 연재하고 있다. 클래식 팬들의 필독 칼럼 ‘문학수의 내 인생의 클래식 101(http://ch.yes24.com/Article/List/2332) 은 2012년부터 <채널예스>와 연을 맺었다. 지금까지 99편의 칼럼이 소개됐다. 긴 여정을 함께한 소중한 칼럼이다. 최재훈의 시네마트(http://ch.yes24.com/Article/List/2147)도 장수 칼럼이다. 2010년 10월부터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영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시네마트에 들려도 좋다.
최민석의 영사기(http://ch.yes24.com/Article/List/2395)도 <채널예스>의 대표 칼럼이다. 최민석 작가는 2013년 4월부터 격주 화요일, 색다른 재미의 영화 칼럼을 소개하고 있다. 음악 칼럼으로는 2014년부터 연재 중인 소설가 박상의 턴테이블(http://ch.yes24.com/Article/List/2526)이 있다. “인생에 음악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사나?”를 외치는 작가의 그 때 그 음악을 소개한다. 칼럼에 소개되는 음악만 들어도 하루가 즐겁다.
하지현의 마음을 읽는 서가(http://ch.yes24.com/Article/List/2503)는 2014년부터 격주 월요일,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정신과의사가 읽어주는 심리책 이야기는 책 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또한 최근 연재 1주년을 맞은 이진송 <계간홀로> 발행인의 ‘나는 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http://ch.yes24.com/Article/List/2540)는 SNS에서 가장 눈에 띄게 퍼지는 칼럼이다. 비(非) 연애담을 소재로 대중문화와 사회를 들여다본다. 이외에도 이즘, 론리플래닛 매거진, 빨간 책방 등에서 소중한 원고를 보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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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2016년 1월 11일 / 채널예스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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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ys
2016.01.09
햇빛자르는아이
2016.01.08
리고
2016.01.07
어릴적만해도 잡지를 모으고 항상 끼고 살았었는데, 어느 순간을 시작으로 많은 잡지들이 폐간되고 제 손에서도 잡지를 잃었습니다. 책을 주문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채널 예스를 읽고나서 다시 한번 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포커스가 책에 맞추어져 있기때문에 제 관심을 더욱 끌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이게 얼마나 갈까? 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발매하는 모습을 보니 모으기를 잘했구나 싶습니다. 국내에서 책을 소재로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잡지를 발간했다는 점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모으는 저 뿐만이 아닌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출간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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