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나를 세상과 연결시켜준 책”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는 저를 세상으로 연결시켜 준 매개체예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 덕분에 많은 독자 분들과 만날 수 있었고, 그 분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사과 안에 씨가 몇 개 있는지 세어 볼 수 있지만, 씨앗 안에 사과가 몇 개 있는지는 세어볼 수 없잖아요. 저도 사계절의 비바람을 맞으면서 제 사과를 키워냈더니, 그 사과에서 나온 씨앗이 더 많은 열매로 맺히더라고요.
글ㆍ사진 임나리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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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여섯 번째 생일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개정판이 출간됐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 플러스 에디션』(이하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이라는 새 이름으로 6년 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중학교를 중퇴한 문제아에서 명문대 합격생으로, 그리고 세계적 기업의 직원으로 변모한 김수영 작가의 이야기는 희망의 증거가 된 지 오래다. 초판 당시 3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이 그녀의 이야기에 감동 받았고, 간절히 원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 새롭게 출간된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에는 지난 6년 동안 이어져 온 작가의 도전과 또 다른 꿈들이 담겨있다.

 

“처음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원고를 쓰려고 했을 때, 저도 모르게 솟구쳐 오르는 감정이 있었어요. 그때까지 맺혀 있던 많은 감정들과 경험들이 응축돼서 쏟아져 나오는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툭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아서, 30년의 삶을 2주 동안 다 써버렸어요. 그 기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6개월에 걸쳐서 글을 정리하면서 지난 과정들이 저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이해하게 됐어요. 그런데 마지막까지도 맺혀있던 것들이 있어서 인도에 가서 지내는 동안 깨달음을 얻었고요. 그렇게 마지막 장과 에필로그까지 완성했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김수영 작가가 독자들과 만났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의 출간을 맞아 이루어진 만남이었다.

 

“저는 책이 아이라고 생각해요. 오늘은 그 아이의 여섯 살 생일을 맞아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간인 것 같아요. 그동안 여러분도 각자의 꿈을 많이 성장시키셨을 텐데요. 꿈이라는 이름의 그 아이들을 서로 축하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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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거예요


작가의 말에 따르면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는 20% 정도가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졌다. 기존의 책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고 그동안 작가에게 일어난 변화들을 소개했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출간한 이후 ‘꿈쟁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김수영 작가는 이전과는 다른 것들을 경험하고 깨달았다. 그 모든 내용이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에 기록됐다.

 

1년 동안 25개국을 여행하며 365명의 삶과 꿈을 영상으로 담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꿈의 파노라마>),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드림 레시피』,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등 세 권의 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사회적 기업 ‘드림파노라마’를 설립하고 각종 강연과 축제, 드림워크숍, 공모전 등을 기획?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고민상담 생방송 ‘언니TV’의 공동 진행자로 활약하는 한편, 노래와 애니메이션 등의 창작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는 저를 세상으로 연결시켜 준 매개체예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 덕분에 많은 독자 분들과 만날 수 있었고, 그 분들이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사과 안에 씨가 몇 개 있는지 세어 볼 수 있지만, 씨앗 안에 사과가 몇 개 있는지는 세어볼 수 없잖아요. 저도 사계절의 비바람을 맞으면서 제 사과를 키워냈더니, 그 사과에서 나온 씨앗이 더 많은 열매로 맺히더라고요. 그 열매가 오늘 오신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꿈을 응원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김수영 작가는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통해 그녀와 인연을 맺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꿈을 찾아 키워가고 있는 주인공들이었다.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으로 고민을 털어놓던 소년은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청년이 되었다.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평범한 회사원은 학생들에게 꿈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아직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매일 자신의 꿈 목록을 채워가며 도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시집 『청춘고양』을 발표한 황현희 작가 역시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통해 변화를 맞았다. 김수영 작가와 만난 뒤 버킷리스트를 쓰기 시작했고, 마침내 꿈꾸던 히말라야와 킬리만자로에 올랐다.

 

세 사람의 이야기가 끝난 후 김수영 작가는 객석으로 향했다. 사전에 독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읽고, 직접 만나 눈을 맞추며 고민에 귀 기울였다. 그리고 다른 독자들과 마음을 모아 ‘당신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고’ 말을 건넸다. 자녀와 함께 찾아온 엄마의 꿈을 응원했고, 가수와 배우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선뜻 무대를 내주었다.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지만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히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이 날의 마지막 순서는 모든 이들이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이었다. 김수영 작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독자들은 종이비행기 가득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나를 위해, 혹은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이를 위해 띄우는 편지였다. 발신인은 알 수 없지만 힘이 되어주는 한 마디가 담긴 편지. 그 작은 선물을 남기며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의 북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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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김수영 저 | 위즈덤하우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는 초판을 낸 뒤 쌓인 6년의 시간 동안 저자가 어떤 꿈들을 썼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꿈을 이루었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읽고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감사 이메일을 받았다는 그녀는, 이 책이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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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리

그저 우리 사는 이야기면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