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근현대사가 한국의 근현대사와 비슷한 면이 많다는 점도 흥미롭다. 권력층의 무능함과 비리, 변화를 거부한 민중들로 인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나폴레옹의 지배를 겪게 되는 과정은 조선 말기의 상황과 유사하다. 좌파와 우파의 극심한 대립으로 스페인은 내전을 치렀고, 한국 역시 6?25 전쟁을 겪었다. 스페인은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한국과 무척이나 유사한 길을 걸었다. 따라서 스페인의 역사는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한 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 에서 소개하는 스페인 역사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해석은 무적함대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했던 스페인이 어째서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열강과의 경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스페인 역사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와 스페인의 근현대사가 묘하게 겹쳐 보이는 흥미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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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스페인 근현대사서희석 저/이은해 감수 | 을유문화사
무적함대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했던 스페인이 어째서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하고 열강과의 경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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