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무얼 하든 자기 잣대로만 판단하지 말 것. 어떠한 삶을 살든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러나 작가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기 위해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차가워져야 함을 뜻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리스펙트’라는 삶의 태도는 결국 좋은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하고, 세상과 더 많이 연대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그는 관계와 일상에 늘 농담을 동반하는 여유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연남동 카페에서 원고를 쓰던 그는 때로 동네를 어슬렁거리는 산책자로, 집 가까운 슈퍼마켓과 서점의 단골손님으로, 옛 여자친구의 옛 남자친구로, 발라드를 부르던 윤종신의 팬으로, 스쳐 지나가는 일상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하게 포착해낸다.
그가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로 묶은 글들은 그가 살아온 삶의 태도와 다르지 않다. 내가 당신의 것도 존중하듯이 당신도 나의 것을 존중해주기를, 그래서 우리가 서로 친구가 된다면 서로 더 많은 유머로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작가는 글 쓰는 삶과 소소한 일상, 드라마와 영화, 만화책의 주인공들, 친구와 애인, 동료와 업무 담당자들, 흘러가는 유행가와 고전이 된 음악들 모두에게 섬세하고 따뜻한 눈길을 보내며, 이 모든 것이 온전히 이해받고 존중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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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김봉현 저 | 한겨레출판
내가 당신의 것도 존중하듯이 당신도 나의 것을 존중해주기를, 그래서 우리가 서로 친구가 된다면 서로 더 많은 유머로 더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