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토리
데이비드 A. 바이스, 마크 맬시드 저/우병현 역 | 인플루엔셜
레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997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게이츠빌딩 306호에서 검색엔진을 만들었다. 이후 검색엔진을 토대로 한 기업은 20년 만에 시가총액 900조 원, 고용 직원 9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었다. 지금 구글의 놀라운 행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성공 전략을 넘어 구글 신화의 시작이 된 창업자들의 철학을 알아야 한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저자가 쓴 이 책은 구글의 핵심 인사 150여 명과의 인터뷰와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구글 유일의 기업 평전이다. 2005년 출간되었던 책을 구글 창립 20주년 기념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양승훈 저 | 오월의봄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조선산업 전반의 문제에 대해 활발히 글을 써온 저자가 조선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산업의 근거지인 거제도와 조선소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탐구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조선산업의 역사 속에서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현장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위기를 체감하는지 전달하고자 했다. 조선소의 상징과도 같은 '귀족 노조' 정규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중공업 가족과 하청업체 노동자, 조선소 취업을 앞둔 여고생, 조선소의 오랜 관습에 반기를 든 젊은 엔지니어 등 그간 주목받지 못한 여러 사람의 입장이 두루 들어있다. 위기 이후 거제도와 조선산업이 추구할 만한 방향에 대해서도 몇 가지 선택지를 제안했다.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어슐러 K. 르 귄 저/진서희 역 | 황금가지
어슐러 르 귄이 2010년부터 5년 동안 블로그를 통해 남긴 글 40여 편을 담았다. 여든을 넘긴 노년의 삶과 현대의 문학 산업, 젠더 갈등과 정치적 이슈를 담은 장과 어슐러 르 귄의 마지막 반려묘 파드와의 만남과 사건을 다룬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존 스타인벡과의 에피소드, 미국의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적 비유, 욕설 문화에 관한 유머, 흥미로운 독자들의 편지 등 예리한 관찰력과 짜임새 잇는 문장을 보여준다. 저자는 2018년 1월 22일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잇는 61가지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저/서수지 역 | 사람과나무사이
뇌과학을 도구로 인간의 사회성과 인간관계를 파헤친 책. 호감을 얻고 싶다면 상대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흉내내라는 '꼬리감는원숭이 몸짓 따라 하기 실험', 운 좋은 사람의 행운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지 밝히는 '배구 경기 결과 조사', 힘껏 주먹을 쥐기만 해도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기억력 향상 비법 연구' 등 뇌과학과 정신의학,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분야의 61가지 심리실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가 직접 연구한 '난수표를 이용한 독특한 돈거래 실험'과 인간이 자기 자신을 점점 더 높이 평가하는 이유를 규명한 '베터-댄-에버리지 효과실험' 등도 소개된다.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인가요
유현준 저 | 와이즈베리
각박하고, 삭막하고, 유해할 것이라 생각하는 도시의 얼굴을 건축가인 저자가 찬찬히 살피고 뜯어보았다. 완벽하지 않아도 우리가 살아온 도시는 우리에게 특별하고 애틋하다. 도시를 향한 저자의 연심에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터전을 사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저자의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을 만든 공간들, 저자에게 특별했던 도시의 요소들이 소개된다.
퇴근 후 한 잔
김지혜 저 | 지콜론북
"오늘 저녁 뭐 먹지?"라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에 맞닥뜨린 사람을 위한 책. 맛있는 술 한 잔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차릴 수 있다. 저자가 자주 해먹는 한 그릇 요리부터 최근 방송에 등장해 유행하는 인기 아이템과 메뉴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삶아두거나 미리 불려야 하는 안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요리를 20분 안에 만들 수 있도록 했으며, 다른 재료로 대체 가능한 레시피를 실었다. 든든하면서도 건강한 반주용 음식으로 고생한 자신에게 '수고했어'라고 말해주는 술상 레시피 북.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황영미 저 | 문학동네
9회를 맞은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친구가 중요한 다현이에게는 비밀이 있다. 아이돌 노래보다는 가곡과 클래식 음악이 좋고, 주근깨 있는 자신의 얼굴이 실은 꽤 마음에 들며,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마다 돌아가신 아빠를 생각한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말할 수 없다. '진지충' 소리를 들으며 무리에서 은근하게 겉돌게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답답할 때면 다현이는 블로그를 키고 온전한 자신으로 남아 글을 쓴다. 친한 친구들이 싫어하는 노은유와 짝이 되면서 다현이는 고민이 깊어진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길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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