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매슈 워커 저/이한음 역 | 열린책들
충분히 잠을 잤을 때 우리는 기억력이 강화되고 창의력이 높아진다. 잠을 충분히 잔 사람은 잠이 부족한 사람보다 매력적으로 보인다. 잠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시키고 식욕을 줄여 준다. 암과 치매를 예방하고 감기와 독감을 막아준다. 심장 마비와 뇌졸중, 당뇨병 위험이 줄어든다. 잠이 들었을 때 꾸는 꿈은 뇌가 과거의 지식과 현재의 지식을 융합해 창의성을 꽃피우도록 가상의 현실을 만든다. 하루의 3분의 1을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인생의 남은 3분의 2를 효율적이고 완벽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정해진다. 수면 의학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저자가 수면의 실체를 정리한 책.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찰스 부코스키 저/황소연 역 | 민음사
찰스 부코스키의 노년에 마지막으로 출간한 대표작이 포함되었다. 노시인은 죽음 앞에서 지나온 삶을 미화하기보다는, 일상에서 내뱉는 말들로 죽음을 말하고 특유의 유머로 승화시킨다. 막노동 일을 전전하다 마흔아홉 살에 전업작가가 되었던 시인의 경험("배를 곯고 살 때도/나는 출판사의 거절 통지에 개의치 않았다./편집자들이 참 멍청하구나/생각하고는/계속 글을 쓰고 또 /썼다./그래도 그렇게 행동으로 거절해 주니/다행이라 생각했다. 최악은 텅 빈/우편함이었다")과, 고통을 먹고살았던 시인의 눈에 비친 현대 문학계("잔디는 너무 파릇하고 책은 너무 따분하고/삶은 목마름에/죽어 간다.")가 글로 적혔다.
기분 벗고 주무시죠
박창선 저 | 웨일북
눈을 뜨고 문득 '더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 있다. 저자는 그런 기분이 휘몰아친 날 계란을 구워 맛보고 집을 나섰다. 하루가 대단히 달라진 건 아니지만, 위가 쓰리지 않으니 마음 한구석이 덩달아 느긋해졌다. 싫은 일과 좋은 일, 싫은 시간과 좋은 시간 사이에서 마음의 균형을 잘 잡을 때 성인이 되는 길이 가까워진다. 삶이 우리를 속일 때는 차돌박이를 굽고, 작고 귀여운 월급보다는 나를 먼저 챙긴다. 일은 내일도 있지만 허리는 내일이 없기 때문이다. 판매직 사원과 콜센터 상담원, 전시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배운 디자인을 밥벌이로 삼은 저자의 삶을 그렸다.
순식간에 한 달이 사라지는 당신을 위한 스마트폰 시간 활용 백서
이동현 저 | 정보문화사
구글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시간 관리하는 법을 담았다. 우선 순위를 정하고 동기 부여와 목표를 세우는 기초적인 시간 관리에서부터 스프레드시트, PDCA, 구글 캘린터, 태스크와 킵, 에버노트와 원노트, 드라이브 등 다양한 툴로 시간과 자료를 관리하는 실제 관리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일과 자기개발을 동시에 하거나, 관리할 인맥이 많은 사람, 일을 분배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흑요석이 그리는 한복 이야기
우나영 저 | 한스미디어
동화, 영화, 게임 캐릭터 등에서 한복의 모습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가 기본적인 여성 한복의 구조와 명칭, 신분에 따른 한복의 종류와 역사적 배경 등을 일러스트로 담아 냈다. 한복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하기 위해 문헌을 조사하고 여러 박물관의 소장자료를 참고했다. 저고리, 치마, 속곳으로 구성되는 기본 의상부터 쓰개 의상과 장신구, 특수 계층의 의상, 왕실 복식 등으로 나누고 시대별로 달라지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곳곳에 한복 그리는 팁을 넣어 일러스트 창작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공저/이창신 역 | 김영사
'팩트풀니스'는 '사실충실성'이라는 뜻으로 사실에 근거에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태도와 관점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세계와 실제 세계의 모습은 다르다. 확증편향 때문이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은 사실과 주장을 혼동해 사회 갈등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신종플루 발견 2주 동안 사망자는 수천 명이었지만, 같은 기간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은 6만 3천 명이다. 신종플루보다 결핵이 더욱 위험하지만 사람들은 신종플루를 더 위험하게 여겼다. 편견과 달리 세상은 나날이 진보하고 있고, 사실에 충실한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는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긴다.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쓰루타니 가오리 글그림/현승희 역 | 북폴리오
3년 전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75세 이치노이 유키 할머니. 동네 서예 교실을 운영하며 느릿느릿 흘러가는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예쁜 그림체에 홀려 집어든 만화책은 알고 보니 BL이었다. "어머나, 어머나!"를 연발하면서도 유키 할머니는 왠지 책장에서 시선을 뗄 수 없다.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 사야마 우라라 역시 BL을 좋아하지만 내성적이고 남의 눈치를 보는 성격 때문에 혼자 몰래 즐기는 게 고작이다. 유키 할머니와 우라라는 자연스럽게 휴대폰 번호를 교환하고, 세기의 우정의 막이 오른다.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