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드라마』
이한솔 저 | 필로소픽
노량진 공시생들의 애환을 그려냈던 드라마 <혼술남녀>의 마지막 화가 방영된 다음 날, 조연출이었던 이한빛PD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내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에 더 이어가긴 어려웠다”는 유서 한 통만을 남긴 채. 불행하게도 그가 꿈꾸었던 세상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여전히 스태프들은 촬영이 없는 시간을 틈타 구석에서 쪽잠을 자고,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형의 죽음 이후로도 바뀌지 않은 ‘그들이 사는 세상’. 이 바뀌지 않는 현실에 이한빛 PD의 동생이 책을 썼다. 촬영?조명?음향?미술팀 등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스태프들의 제보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24시간을 따라가면서 이들이 존중받는 드라마 제작 현장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내일은 떡볶이』
이민희 저 | 산디
저자는 열 명의 친구에게 떡볶이를 얻어먹으며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떡볶이를 만드는지를 살펴보고, 동시에 친구가 어린 날 먹었던 떡볶이가 무엇이었는지를 묻는다. 용돈이 궁하던 시절 고무찰흙으로 인형을 빚어 학급 친구들에게 팔아서 그 돈으로 떡볶이를 사 먹은 친구 양현아, 세계인 친구들과 떡볶이를 나누었던 원성훈과 권정민, 떡볶이를 먹으려고 충동적으로 최초의 외상을 저지른 친구 강민선 등 추억을 나누면서 우리에게 떡볶이란 어떤 음식인지를 묻는다. 떡볶이를 만들면서 어떤 이는 고추장을, 누군가는 고춧가루를 생략한다. 떡볶이를 중심으로 우리가 먹고, 웃고, 때로는 눈물 흘리는 이야기.
개는 수천 년 넘게 특유한 행동과 신체적 특징을 지니도록 선택적으로 교배되어 왔다. 인간의 행동과 감정에 익숙한 개는 그에 어울리게 행동을 취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경찰견과 군견부터 감정을 지원하는 도우미견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이 사랑스러운 종의 매혹적인 생태와 문화를 파악하고 과학적인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풍부한 사진과 도해를 실은 소개서. 개의 가축화가 처음 시작된 장소와 시기에 관한 연구를 비롯해 개의 기원을 탐구한다. 개가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방식, 인간과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여러 견종의 신체적 다양성 등을 상세히 보여준다.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하타케나카 메구미 저 | 북스피어
부상신이란 백 년의 세월이 지나 요괴로 변해 버린 물건을 이른다. 오코와 세이지 남매가 운영하는 가게 ‘이즈모야’에서는 손님이 없는 시간에 부상신 때문에 더 시끌벅적하다. 그들은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조심하지만 이즈모야에서만큼은 마음 놓고 수다를 떤다. 이리저리 다니며 다양한 소문을 듣는 부상신과 그 이야기를 듣고 사건을 해결하는 남매, 오랫동안 이어진 사람과 요괴의 기묘한 공생관계는 어느 사건을 계기로 변하기 시작한다. 일본에서 판매 누계 800만 부를 돌파한 ‘샤바케’ 시리즈의 작가가 애달프고 폭신폭신한 요괴 이야기로 돌아왔다.
『그림 슬리퍼』
크리스틴 펠리섹 저/이나경 역 | 산지니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의 후미진 뒷골목에서 부패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피해자는 가슴에 세 발의 총알 흔적이 있는 흑인 여성 데브라 잭슨. 이 사건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대표 우범지역 사우스 센트럴 경찰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잊혀갔다. 2006년, ‘범죄 전문 기자’였던 저자는 이 연쇄살인 사건을 알게 된 후로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수사관 인터뷰,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 탐방 기사 및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모아 정의로 가는 길고 험난한 길을 생생하고 정확히 포착해 담아냈다.
『안정효의 자서전을 씁시다』
안정효 저 | 민음사
『하얀 전쟁』의 저자, 조지프 헬러, 존 어빙, 알렉스 헤일리 등 첨단의 영미 문학을 수준 높은 우리말 문장으로 소개하며 ‘번역 문학’의 신기원을 연 번역의 대가, 영화 비평 및 번역 이론, 잡문과 수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문재(文才)를 과시해 온 저자가 수십 년간 익히고 갈고닦은 글쓰기 이론과 노하우를 모았다. ‘글쓰기 일반’이 아닌 ‘자서전 쓰기’에 집중한 까닭은, ‘소설가’나 ‘시인’은 아무나 될 수 없을지언정 ‘자서전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세상에 남기고자 하는 근원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자기 인생을 글로 기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마음가짐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술들을 조목조목 알려 주며, 구상부터 착수, 마무리와 실패 때의 대처 방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규모의 지식과 조언을 들려준다.
『자이로의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곡집』
안중재 저 | 삼호ETM
기타리스트 안중재는 ‘Lost Stars’ ‘Let It Go’ ‘Precious time’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곡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커버영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 커버 영상은 100만 뷰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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