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개설 20주년을 맞는 다음 프리미엄 우수카페 ‘짠돌이 카페’는 12달 통장 풍차 돌리기, 봉투 살림법 등 다양한 절약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며 대한민국에서 절약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대표 커뮤니티다. 이중 ‘슈퍼짠 선발대회’를 통해 독보적인 절약 스토리를 풀어내며 남다른 절약 습관을 뽐낸, 일명 ‘슈퍼짠’, 짠돌이?짠순이 열두 명을 선발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1일 1짠 돈 습관』 이다. 숨 쉴 때마다 절약을 실천해온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누구나 하루에 한 가지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해준다. 사회초년생,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1인 가구,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외벌이나 맞벌이 등 가족 형태나 수, 나이나 직업, 수입에 관계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 짠테크’를 만나보자.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어떻게 작가가 되셨는지 설명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40살이 된 아이 둘을 키우는 일하는 엄마 모태짠돌이입니다. 여느 워킹맘들처럼 일하랴, 애들 돌보랴, 살림하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 짠돌이 카페 20주년 수기 공모 ‘슈퍼짠 선발대회’에 참여하여 데뷔하게 되었어요. 10여 년 전부터 쓰고 있던 닉네임 모태짠돌이로 저의 평소 생활을 담았구요. 저 이외에 공동 저자 슈퍼짠 11분의 내용도 눈물과 감동을 담은 대단한 짠 내가 풍기는 글들이 많아 제가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인터뷰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미용실을 7년 동안 7,000원밖에 쓰지 않았다니 정말 가능한 일인가요?
소아암 환자를 위한 가발을 만드는 데 기부하려고 머리를 기르고 있어요. 파마, 염색하지 않은 순수 모발 25cm 이상이라 그냥 내버려 두고 기르고 있습니다. 4년 전 여름, 3년 넘게 기른 머리를 동네 미용실에서 7천 원 주고 잘라 하이모(소아암 협회)에 기부했어요. 그때는 빨리 자르고 싶어서 미용실에 몇 번이나 들러 ‘이 정도면 25cm 될까요? 언제쯤 자를 수 있을까요?’ 여러 번 물었죠. 한 번 기부하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지금은 30cm 넘게 기르고 있는데도 익숙해요. 소아암 환아에게 점점 더 긴 머리 가발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더 뿌듯하구요. 긴 머리를 유지하는 데는 샴푸 조금과 구연산 한 꼬집이면 충분합니다. 드라이기도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아이를 키울 때 기저귀도 재활용하셨다고 들었는데, 특별히 이렇게까지 절약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모태짠돌이라는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아껴 쓰는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고, 아이를 낳고부터는 환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한정된 자원과 환경 오염으로 병들어가는 지구, 함부로 버린 쓰레기에 아파하는 거북이와 바다생물들, 점점 조여오는 비닐 끈에 다리 다친 비둘기…
물이나 전기, 가스 등의 에너지 절약은 물론이고 쓰레기 분리배출, 생산된 물건들도 끝까지 쓰고도 다시 한번 더 쓰고 버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일하는 엄마라 천 기저귀 쓸 상황은 아니고, 아들 둘이라 앞쪽만 젖어 버리는 기저귀를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했어요. 튀김기름 버릴 때 반 잘라 둔 기저귀에 흡수시켜 버린다든지 별스러운 창의력을 발휘해 봤죠. 또 다른 기저귀 재활용 법은 책에 나오는데, 적으면서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만 혹시 누군가 활용하시어 일회용 기저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물은 심하게는 4번씩 활용해요. 깨끗한 물을 받아 아이들을 씻기고, 제가 씻고, 손빨래하고, 변기 물로 내리거나 화장실 바닥을 청소합니다. 물론 마지막 헹굼 물은 깨끗한 물로 하니 비위생적이라 손가락질하시는 분은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가치 투자, 가치 소비를 하는 것뿐이지, 아예 틀어막고 안 쓰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아이를 키우면 비용이 상당히 많이 지출되는데요, 육아비용을 절약하는 팁이 있을까요?
어린아이는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제일이라 생각합니다. 먹고 자는 이외의 비용은 최소화하고, 남들과 비교는 하지 않아요. 저의 멘토님이 “아이들 돈은 크는 데 쓰고, 청소년 돈은 배우는 데 쓰고, 어른 돈은 기회를 얻는 데 쓴다.”라는 말을 해 주셨어요. 가치 투자, 가치 소비라는 말이 여기에도 통할 것 같은데요, 옷이나 육아용품들은 물려받거나 중고구매를, 책은 도서관을 이용해요. 체험이나 놀이 등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이나 기업후원이나 이벤트를 활용하죠. 임신, 출산 잡지사 이벤트로 장난감이나 육아용품, 생활용품을 받기도 했었고, 사진 인화 업체 출석 체크로 포토 북을 16권이나 만들었네요.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육아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배우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일이 생기면 주저 않고 투자할 생각입니다. 물론 아이 스스로 홈 아르바이트를 해서 일부 비용을 부담하게 할 생각이긴 하지만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가요?
절약이나 물건의 재활용 방법을 찾다가 ‘미니멀리즘’을 접하게 되었어요. 집에 쌓여 있는 물건의 집세를 내지 말자는 글을 보고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을 빌려 읽고, 카페 글을 읽고, 강의도 들었어요. 비닐봉지며 쇼핑백이며 두고두고 쌓아 두던 사람이라 갑자기 비우고 정리하기 어렵더라구요. 게다가 사연 있는 물건들은 더욱 비우기 어렵구요. 그래서 ‘다시 쓸 수 있게 보내자’로 마음을 고쳐먹고 벼룩시장, 중고판매, 무료 나눔을 하다 지금은 ‘아름다운가게’와 ‘옷캔’에 박스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현물기부로 60만 원 넘는 기부금 영수증을 받아 연말정산으로 세금 환급을 받았어요. 미니멀을 서로 인증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비움일기, 정리일기라는 단톡방도 활동했었어요. 1차 비움 이후 미니멀화 속도가 조금 느려졌지만, 언니 및 부모님께 이것저것 많이 나눠 주며 미니멀 라이프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특히 뭔가 복잡하고 힘드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려요. 비워야 또 채울 수 있더라구요.
절약 팁을 정말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아요. 그 외 알아두면 쏠쏠한 팁들이 또 있나요?
안 쓰면 100% 할인이 진리예요. 미용, 인테리어, 수리, 수선 등등 셀프로 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죠. 사야 하는 것이라면 발품 팔아 절약합니다. 내 손으로 못하는 것은 세금이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이에요. 저렴하기만 한 곳은 시설이 실망스러운 곳이 많더라구요. 도서관, 공원, 과학관, 박물관, 대공원, 동물원 등등 시설도 좋고 관리도 잘 되어있어요. 요즘은 계절이나 특별한 날에 하는 이벤트도 많이 있어서 서울시 메일링이나 지역신문, 지역 육아 카페에서 정보를 얻는 편이에요. 시설안전공단, 구민센터, 여성발전센터, 국비 지원교육, 취/창업지원센터 등 무료이거나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는 교육들도 비용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저는 지자체 지원금으로 봉제/수선과 목공교육도 무료로 들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공구도 빌려주고, 우유 팩은 휴지로, 다 쓴 건전지도 새것으로 바꿔주고, 재봉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곳도 있구요. 저뿐만 아니라 열 한 분의 작가님들도 많은 절약 팁을 올려주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연쇄할인마’라는 별명을 가지신 분도 계세요. 단, 아끼는 것 하나만 보고 시간을 낭비하시는 분은 안 계시길 바랍니다.
절약을 통해 최종적으로 꿈꾸는 삶이 있으신가요?
『1일 1짠 돈 습관』 저자 중 한 분이신 아트임(임예슬)님의 말이 떠오르네요. ‘작은 부자로 가는 길, 큰 부자로 가는 길, 마음 부자로 가는 길’ 이 모두가 저에게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즉 제가 꿈꾸는 삶은 ‘절약과 환경, 나눔을 추구하며, 경제적, 시간적,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삶’이에요. 언젠가는 통 크게 기부할 날도 오겠지요. 그날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시간과 모아둔 종잣돈 모두 열심히 아끼고 굴릴 겁니다.
*다음 짠돌이 카페 슈퍼짠 12인
2001년에 개설, 2020년에 20주년을 맞는 재테크 분야의 대표 커뮤니티다. 12달 통장 풍차 돌리기, 봉투 살림법 등 다양한 절약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며 대한민국에서 절약을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회원 수 80만을 앞둔 짠테커의 성지로 꼽힌다. 이중 ‘슈퍼짠 선발대회’를 통해 독보적인 절약 스토리를 풀어내며 남다른 절약 습관을 뽐낸, 일명 ‘슈퍼짠’ 짠돌이?짠순이 열두 명을 선발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이 책, 『1일 1짠 돈 습관』이다.
-
1일 1짠 돈 습관다음 짠돌이 카페 슈퍼짠 12인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슈퍼짠 선발대회’를 통해 독보적인 절약 스토리를 풀어내며 남다른 절약 습관을 뽐낸, 일명 ‘슈퍼짠’, 짠돌이?짠순이 열두 명을 선발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수입에 관계없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 짠테크’를 만나보자.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