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이는 철거 예정인 건물에 붙은 ‘햄스터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글을 보고 놀란다. 인형도 아니고, 생명이 있는 햄스터가 무료라니? 주인아저씨에게 물어보니 201호에 살던 사람이 햄스터를 잔뜩 버리고 사라졌다고 한다. 바쁜 엄마 때문에 외로울 때가 많은 우린이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햄스터들이 왠지 자신과 비슷하게 느껴져서 공감이 간다. 건물이 철거되기 전까지 구하지 못하면 햄스터들은 깔려 죽고 말 것이다. 우린이는 반 친구들과 수의사인 이모에게 이 일을 알리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막막한데……. 어떻게 해야 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
작고 값싼 동물인 햄스터는 사람들에게 쉽게 입양되었다가 버려지기 일쑤입니다. 마트에 가면 3천 원 정도에도 데려올 수 있고, 체험 학습용으로 무료 분양되기도 하지요. 심지어 한 학원에서는 등록 사은품으로 햄스터를 나눠 준다고 광고한 적까지 있습니다. 햄스터가 처한 상황은 동물을 생명이 아닌 도구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생각을 뚜렷하게 보여 줍니다. 이 책은 크기나 가격에 관계없이 모든 동물이 생명을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햄스터를 주인공으로 세웠습니다. 햄스터 가족 중에서도 특히 작고 연약한 ‘막내’가 우린이를 만나 새 삶을 찾는 과정은 놀라움과 감동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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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201호의 비밀강로사 글/지우 그림 | 아르볼
주인아저씨에게 물어보니 201호에 살던 사람이 햄스터를 잔뜩 버리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바쁜 엄마 때문에 외로울 때가 많은 우린이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햄스터들이 왠지 자신과 비슷하게 느껴져서 공감이 갑니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