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도] 이 나라는 무덤 위에 건설되어 있어요
소설은 태국 방콕에서 한 남자가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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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는 차가운 분노가 깃든 문체로 콜롬비아 현대사를 건조하고도 냉정하게 분석하고 말하는 한편으로, 조국에 대한 떨칠 수 없는 애정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여러 인물의 목소리를 빌려 담아낸다.

 

정부군과 게릴라가 수십 년째 내전을 벌이고, 경제는 점점 악화 일로를 걷는 시대에 메시아처럼 등장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2002~2010년 재임)은, 마누엘 부모에게 “게릴라와 싸워 총탄 세례를 퍼붓겠다고 말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애국자 우리베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 그들은 “이 나라가 이제 살았다”며 감격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자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던 도시는 이내 다시 희망을 잃고 무기력에 빠진다.

 

2012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로 꼽히는 우리베 정권 시절에 대한 기록이자, ‘폭력 시기’라고 불린 반세기를 살아낸 콜롬비아 국민들과 실종자들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정부에 반대하는 청년들이 ‘사회 청소’라는 명목을 내건 우익 민병대에게 살해당하고, 그 뒤에는 정부가 개입했다는 소문을 두고 당시 대부분의 중산층은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리 없다고 믿었지만, 정권이 끝나자 이 모든 것이 진실이었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밤 기도산티아고 감보아 저/송병선 역 | 현대문학
지정학적 경계가 흐려지는 오늘의 시대에, 감보아의 소설은 피와 폭력으로 점철된 콜롬비아의 특수한 현대사를 기억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초월한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서 세계 각국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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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기도 #콜롬비아 #무덤 위 #감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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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