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역동적이면서 변화무쌍한 도시, 서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이른바 MZ세대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라이프 패턴과 트렌드로 명실상부 서울이 ‘MZ세대의 도시’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의 곳곳, 시시각각을 조명하여 취재해 온 TBS 기자들이 솔직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MZ세대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보고서 『2020 서울』 ! 가심비, 핵인싸, 체크슈머, 와비사비 족… 도통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는 당신이라면 반드시 『2020 서울』 에 주목해보자.
TBS 기자 분들이 직접 집필한 2020년 트렌드 도서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2020 서울』 출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강훈|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어갈 MZ세대가 살아가는 ‘로컬 서울’을 중심으로 라이프 트렌드를 다양한 분야와 관점에서 주목한 서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처음 시도된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쪼록 함께 저자 이름을 올리기까지 한마음으로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준 동료 기자들에게 찐한 우정과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류밀희|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네요! 일과 병행하며 원고를 쓰려고 하니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책을 손에 쥐고 나니 주말마다 도서관에 모여 온종일 글을 써온 보람이 있네요. 쉽지 않았지만 6명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숙희| ‘내가 쓴 책’이 나왔다는 것에 우선 감격했습니다. 1분 반~2분짜리 기사가 아닌 긴 글을 써보니 짜임새 구성에서부터 아이디어 취합, 집필과 편집까지 모든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또 다른 집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국윤진| 사실 출간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인원도 많고 각자 바쁜 상황 속에서 이러다 그냥 없었던 일처럼 끝나버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기대보다 더 완성도 높은 책이 나온 것 같아 기쁩니다. 동료 기자들에게 모두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박가현| 모든 작가에게 출간 자체도 힘든 일이지만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의 ‘공동 출간’의 형태라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제목 선정부터 소제목 하나까지 6명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해왔기에 출간 기쁨도 6배로 다가왔습니다. 독자들에게 어떤 방향으로든 꼭 도움이 되는 콘텐츠이길 바랍니다.
김승환| 4백 개에 가까운 기사를 작성해 왔는데, 책을 낸 건 처음입니다. 기사와는 주제, 형식이 다르기도 했고 '정말 출간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노력한 만큼 많은 독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러 기자분들이 함께 책을 쓰기로 하신 계기가 있나요?
우리가 본 서울이 아까웠습니다. 서울을 취재하다 보니 누릴 수 있는 공공자원이 생각보다 많았고, 다른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청년 세대 비율이 높기 때문에 2030세대를 위한 정책과 인프라도 풍부했습니다. 이 정보들을 우리 또래 세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나로 모아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회사가 아니라 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선후배들처럼 좀 더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었던 게 계기라면 계기일까요? 출판계 대선배 이강훈 기자의 “다 같이 책 내볼까?”라는 뜬금없지만 멋진 제안에 다른 기자들도 다 마음이 통했던 거죠.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트렌드를 발 빠르게 따르는 일이 쉽지 않은데요, 트렌드 정보를 얻거나, 트렌드를 읽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간단합니다. SNS를 하면 됩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핫 플레이스를 찾아내고, 오픈카카오톡으로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를 알게 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자주 쓰는 줄임말을 배우고, 유튜브에서 요즘 유행하는 인기 콘텐츠가 무엇인지 알아갑니다. 트렌드는 바로 ‘우리’입니다. 하향식 개념이 아니라 상향식 개념인 거죠. 많은 사람이 열광하고 관심을 끌게 되면 그것이 트렌드가 되고, 저 역시도 그 안에서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 외 TV나 뉴스, 신문 외에도 여행, 전시, 모임 참여 등 트렌드를 읽는 ‘채널’을 다양화해 여러 분야의 이슈들을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많은 분들이 볼수록 더 좋지만, 굳이 특정하고 싶진 않아요. 책 제목처럼 ‘2020년’을 한발 앞서 준비하고 싶은 ‘서울’ 거주자, 업무상 마케팅 시장의 트렌드를 수시로 체크하셔야 하는 분들이나 핵인싸들이 가는 곳, 즐기는 것, 이용하는 정책 등 트렌드를 따라가기 벅찬 분들도 읽으시면 유용한 책입니다. 아! MZ세대의 자녀를 둔 부모 세대 분들도 그 세대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6명이면 적지 않은 공저자 숫자인데, 혹시 집필 과정에서 들려주실 만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한 회사, 한 사무실에서 일한다 해도 각자의 취재 일정으로 매일 얼굴 보기도 어려워 매주 주말마다 도서관에 ‘헤쳐모여’ 하듯 책을 쓴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점심시간이면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급식을 먹고, 글이 잘 안 써질 땐 도서관 앞 공원을 거닐며 수다를 떨기도 했고요. 글 쓰는 시간보다 딴짓했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지만요(웃음). 제비뽑기로 집필 분야 담당을 정했는데, 희비가 교차하는 치열했던 현장도 기억에 남네요.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어요. 책 출간을 위해 함께 의논하고 글을 썼던 모든 순간을 열정 넘치는 ‘청춘의 시간’이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사회적인 트렌드와 이슈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짚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트렌드와 이슈들이 있었을 텐데 책에 집필하신 분야를 선정한 기준이나 이유가 있으신가요?
먼저 브레인스토밍 기법의 아이디어 회의로 추린 대략 170가지 언급된 아이템 중 각자 생각하는 중요도를 기준으로 1차 선별 후, MZ세대의 특성, 주변에서 충분히 접할 수 있는 가까운 이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기준으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끝으로 독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기자가 일반적인 시민보다 통찰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뉴스로 전할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까’라는 직업상의 고민으로 조금 더 사회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서울의 시민으로서 취재하며 느낀 서울의 트렌드를 담은 것이 『2020 서울』 입니다. 서울에 사는 우리의 이야기이며, 다이내믹한 대한민국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2020 서울』 이 나왔다는 건 앞으로 2030, 2040년의 트렌드도 새롭게 찾아온다는 얘기일 텐데요, 매번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도록 독자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길 바랍니다. 어떤 이유로든 책에 관심을 갖고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주변 분들에게 선물해주시는 것도 좋고요!
* 이강훈
98서울올림픽을 눈으로 본 ‘아재’에 속하지만 출생 연도로는 턱걸이로 밀레니얼 세대 딱지를 달았다. 혼자 하는 쇼핑과 여행이 편하고 좋기만 한 ‘비혼족’. 소신껏 말하길 좋아해 가끔 삶이 아슬아슬하지만 그마저도 즐긴다. 교육과 문화, 건설, 재난 분야를 취재했다.
* 류밀희
취미를 몇 가지 정해놓고 진득하게 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체험을 ‘공유’하며 배우는 것을 즐긴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처럼 자급자족하면서 마음만큼은 여유롭게 사는 것이 꿈. 훗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서울에서 살아가는 중이다.
* 문숙희
동쪽서 나고 자랐고, 북쪽서 고교를 다니며 은행사거리 학원가를 전전했고, 서쪽서 대학을 다니며 신촌 미팅의 메카 ‘더블더블’을 드나들고, 남쪽에 새 보금자리를 튼 레알 ‘서울 토박이’. 시골보단 도시, 아날로그보단 디지털, 여유보단 효율을 좇는 전형적 밀레니얼 세대.
* 국윤진
디지털 노마드족을 꿈꾸는 디지털 무식자. 계좌이체를 하기 위해 은행 ATM기를 찾아 떠나는 아날로그 방랑자. 시끄러워도 속도는 빠른 독수리 타법 재야의 고수. 디지털의 모태는 아날로그라는 신념으로 점점 더 똑똑해지는 기술이 바꿔줄 요지경을 고대하고 있다.
*박가현
전직 tbs 기자이자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는 그 90년대생이다. 연봉보다도 사람답게 사는 워라밸이 중요하고 ‘꼰대’와 ‘급식’ 사이에서 갈피를 잡아가는 대표적인 ‘낀’ 세대다.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일하고 지금은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역마살 많은 디지털 노마드.
* 김승환
공동 저자 중 막내. 3년 차 새내기 기자다. tbs 보도국 안에서도 ‘5분 대기조’로 이슈가 있는 곳엔 빠짐없이 투입되고 있다. 아직 정제되지 않아 이따금 상식 밖의 발언을 꺼내며 주변에 신선함과 충격을 번갈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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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이강훈, 류밀희, 문숙희, 국윤진, 박가현 저 외 1명 | 해피페이퍼(HAPPY PAPER)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세대 청년들의 미세한 행동 패턴과 그에 담긴 특별한 심리를 날카로운 눈으로 포착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해석해 담았다. 이들의 머리 위에 우산을 씌워 줄, 모르면 손해인 소중한 공공자원들도 함께 담아 봤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