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PICK 7]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3)
말로만 영업하지 않습니다. 글로도 영업합니다. 출판 마케터 7인이 꼽은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글ㆍ사진 엄지혜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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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재(돌베개 마케터)


『더 갤러리 101 : 인간다움의 순간들』

(이진숙 지음|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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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유명 도시를 여행할 때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꼭 한 번씩은 들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때 보았던 그림들이 잘 기억나진 않는다. 배경 지식없이 미술을 감상했기 때문이라 여긴 나는 그 후 미술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았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탓에 일명 입문서라 일컫는 책조차도 나에게는 어려웠고,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한채 포기하고 말았다. 『인간다움의 순간들』 은 배경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미술사책이다. 그림 속 다양한 '인간'의 모습에 초점을 두어, '현재' 우리 일상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도록 미술사를 에세이로 절묘하게 풀어냈다. 매 회마다 그림을 소장한 전 세계의 미술관에 대해 알려주는 챕터는 이 책의 소장욕구를 더욱 자극한다. 저자는 예술의전당, 서울옥션 등 최고의 문화예술 기관에서 수 년째 미술 강연을 하고있다. 유독 '조기 정원 마감'되는 것으로도 유명한 소위 미술계 '1타 강사'의 비법은 과연 무엇인지 확인해보시라.

 

주 타깃 : '미술관에 다녀와도 왜 그림이 기억 안 날까?' 한 번쯤 고민해본 '미알못'

 

 

우상욱(문학동네 마케터)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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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사회에서 즉각적인 방법이나, 직접적인 지식을 전달하지도 않는 문학의 쓸모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긴말 않고 권여선 작가의 책을 권한다. 『아직 멀었다는 말』 은 자기계발서나 인문교양서처럼 방법이나 지식을 전수하진 않지만 그 대신 아주 솜씨 좋게 우리를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어 타인의 감정과 슬픔을 공감할 수 있는 자리에 데려다준다. 권여선 작가의 이번 소설집은 혐오 사회에서 인간다움을 잃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정확한 처방이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권여선을, 그리고 문학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주 타깃 : 인간다움을 잃고 싶지 않은 사람

 

 

 윤민영(휴머니스트 마케터)


『인삼의 세계사』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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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유효성분이 분명해진 오늘날, 서양의 많은 나라가 인삼을 재배하고 수출하고 있지만 인삼은 여전히 동양성에 갇혀 있다. 또한 17세기 최고의 교역 상품이었던 인삼은 서양 역사에서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서양은 왜 인삼의 역사를 숨겨왔을까? 서양 사학자 설혜심 교수는 『인삼의 세계사』 를 통해 이 모든 궁금증을 풀어낸다. 서구 자본과 인삼의 불편한 관계를 추적하고 이들이 은폐한 인삼의 역사를 되살려냈다. 동양의 신비한 약초에서 미합중국 최초의 수출품이 되기까지 인삼의 긴 여정을 함께 한다면 삼계탕 속 인삼, 술독에 빠져 있는 인삼에게 마음이 더 쓰일지도 모르겠다

 

주 타깃 : 타인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 (특히 20, 30대 여성)

 

 

이상훈(느린걸음 홍보)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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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단단단'이라 불린다. 이 책의 제목은 먼저 내게 말을 거는 듯하다. 단순한가 단단한가 단아한가. 박노해 시인의 손글씨로 새겨진 제목은 가만히 바라볼수록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말의 힘은 삶의 힘이다"(박노해) 시인이 20년간 기록해온 이 '유랑노트'에 그 힘이 그대로 담겨있다. 다가오는 봄, 이 책을 받아든 분들께 마음이 환해지는 선물이 되면 좋겠다. 하루에 한 편씩 사박사박 손글씨로 옮겨적는 기쁨도 나누고 싶다. 작년 출간된 박노해 사진에세이 01 『하루』 에 이은 두 번째 책. 시인이 건넬 다음 화두가 기다려진다

 

주 타깃 : 아름다운 책을 한 권 한 권 소장해가는 ‘안복眼福’을 누릴 줄 아는 30, 40대 여성

 

 

 

김사룡(어크로스 마케터)


『리부트』

(제리 콜로나 지음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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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면, 나는 이 책을 드라마 <스토브리그> 속 백승수 단장 사무실 책상에 올려두고 싶다. 극 중 백승수(남궁민 역)는 데이터 마이닝을 기반으로 한 탁월한 업무 능력과 리더십으로 만년 꼴찌 야구팀 드림즈를 강팀으로 리뉴얼해내고 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짊어지고 살아온 과거의 아픔과 상처는, 결정적 순간마다 자주 그의 발목을 잡곤 했다. 『리부트』 는 스타트업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리더십 코치, 제리 콜로나의 비즈니스와 인생을 위한 9가지 성장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리더들은 가혹한 자기비판에서 자유로워졌고 외면해온 상처를 직시했으며, 마침내 회복탄력성을 가진 리더로 거듭났다. 안타깝게도 백승수 단장에게 책을 전할 틈도 없이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고통까지도 삶의 연료로 삼고 싶은 현실 리더들의 스토브 리그는 이제 막 시작되었음을 안다. 응원의 마음을 더하며 이 책을 권한다.

 

주 타깃 : 강인하고 회복력 있는 리더로 거듭나고 싶은, 세상의 모든 일잘러들

 

 

 

최혜령(다산북스 마케터)


『언락』

(조 볼러 지음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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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 머리가 없어' ' 나는 창의성이 없어' 같은 생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런 잘못된 편견과 믿음들을 무너뜨리며 무한한 잠재력을 폭발시킬 6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뇌과학과 교육학을 넘나들며 밝혀낸 6가지 방법들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원하는 나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가? 책을 쓰고 싶은가? 인간은 누구나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의 모든 락(Lock)을 풀어보길.

 

주 타깃 : 꿈을 주저앉히는 수많은 방해물을 뛰어넘고 싶은 사람들

 

 

조종삼(상상출판 마케터)


『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이하루 지음 /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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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활성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과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내 하루는 왜 그리 평범하고 무미건조하며 재미가 없는지. 남들은 단순한 일상도 그럴듯하게 잘 표현하는데 나는 왜 첫 문장조차 시작하지 못하는 걸까? 그것은 바로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찾지 못해서이다. 이 책은 작가의 일상을 다룬 에세이와 그 에세이를 쓰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글쓰기 팁으로 구성되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나만의 글감 찾기’, ‘나만의 글쓰기 루틴 찾기’ 등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찾는다면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평범해 보였던 자신의 일상을 결코 평범하지 않게 글로 표현하고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주 타깃 : 자신의 일상을 글로 남기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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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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